꺠비키즈를 열심히 들여다 보던 딸램.

거기서 '나랑 잘 놀아주는 다정한 우리 아빠'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오니까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우리 아빠는 안 다정해. 나랑 잘 안 놀아줘"

반성하셈! 안 다정한 아빠!

 

또 목에 염증이 생겨 열이 나고 골골 대는 엄마.

누워 있는 엄마 옆에 떡하니 붙어 누워 어떻게든 엄마 눈이 감기는 걸 막아보려는 딸램.

엄마 아픈데.. 이렇게 아프다가 엄마 죽으면 어떡하지? 예쁜 새엄마 맞이해서 행복하게 살아라~

했더니

녀석... "아빠랑 오빠랑 셋이 살지. 새엄마는 안 오라고 하고"

왜? 새엄마가 싫은데?

"응... 백설공주도 그렇고 신데렐라도 그렇고  새엄마는 맨날 청소해!(나름 찢어지는 목소리로) 하니까"

ㅋㅋㅋㅋ... 명작 동화의 폐해쯤으로 해석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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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8-08-27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새엄마는 청소나 시키니까 헌엄마가 딸옆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따뜻한 차 많이 드시고 빠른 회복하셔서 이쁜 공주랑 많이 놀아주세요..안 다정하신 아빠랑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