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컷 사진 찰칵! 괴담 샤미의 책놀이터 19
김용세 지음, 김연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속 '네컷사진', '괴담' 만으로도 책 친구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동화에요.

괴담이라고 해서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요.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남을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괴로운 아이, 반려묘와 이별 후 마음이 힘든 아이 앞에 열린 신비로운 사진관에서 찍은 네 컷의 사진으로 인해 생긴 기묘한 이야기들입니다.

두 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자기가 찍힌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합니다. 고른 사진에 따라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진을 고르든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스스로 지는 것이고 사진 속 기묘한 힘은 사실은 자기의 내면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해보며 더 재미있게 감상해보길 바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움직이는 공룡 집
장선환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씁니다.


몸길이가 9cm인 작은 익룡 아누로그나투스 부부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가장 높은 삼나무 속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집을 지었지만 이웃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삼나무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집을 지을 수가 없었어요. 이 곳 저 곳 다녀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요. 절벽은 '프테로닥틸루스'들이 이미 살고 있고요. 

부부는 아름다운 피부색의 '드리오사우루스'를 만나 등에 집을 지어도 되겠냐 물었다가 거절 당하고 덩치가 큰 '디플로도쿠스'에게도 야멸차게 거절 당했어요. '캄프토사우루스'는 열매를 먹느라 바빠서 듣는 척도 안 해요. 도와줄 공룡을 찾아 헤매는데 '엘라프로사우루스'가 자기 몸에 집을 지어도 된다고 허락했어요. 작은 익룡 부부의 알을 뺐어 먹으려는 시커먼 속내를 숨긴 채 말이죠. 너무 놀란 익룡 부부는 다음으로 '스테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를 찾아 갔지만 집을 짓기에는 너무 위험했어요. 

결국 부부가 집을 지었던 삼나무를 삼킨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등에 집을 짓고 새끼 아누로그나투스를 낳아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쥐라기' 시대나 지금이나 아이를 낳아 기르기 전에 안락하고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은가봐요. 


쥐라기 시대 대표 공룡 10종을 만날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공룡 박사 어린이들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말과 사마 - 제1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 본심작 책 읽는 샤미 56
정승진 지음, 김완진 그림 / 이지북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민에 대한 차별, 다른 곳에서 온 낯선 대상에 대한 편견은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다. 고양이 아말과 달리기를 잘하는 소녀 사마가 전하는 이야기는 동물 간의 소통,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해 오히려 감동과 재미를 전한다. 갈등을 유발하는 적당한 악역이 등장하고 주변 인물들의 연결고리를 예측해보며 느껴지는 짜임새 있는 구성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제공하고 난민과 난민과 함께 온 동물들의 사연을 통해 난민은 죄인이 아니므로 편견과 차별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 아말과 사마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난민 주인공의 동화를 왜 쓰셨을까? 궁금해했던 나도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인류애는 지역과 민족을 가리지 않는 법, <아말과 사마>는 인류애를 넘어서 동물까지 포함한 지구 생물애를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상문구점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소설 *신상문구점*은 마음의 온기를 잃은 아이들이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야기다. 동하는 늘 자신이 할머니에게 빚지고 산다고 느끼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다. 편조는 상처 입은 과거를 품은 채, 맨발로 달리며 자신을 증명하려 애쓴다. 모경은 잃어버린 부모의 기억을 안고도 꿋꿋이 하루를 견뎌내는 단단한 아이이다. 이 세 친구는 서로의 거울이 되어 자신 안의 어두운 방을 하나씩 밝혀 나간다. 신상문구점의 닫힌 문과 그집식당의 따뜻한 팥죽 냄새는, 회복과 용서의 상징으로 남는다. 작가는 상처와 위로를 팥죽처럼 천천히 끓여내며 진하고 따뜻한 관계의 의미를 전한다. 아이들의 마음속 부서진 조각들이 서로에게 기대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순간, 세상도 함께 부드러워진다. 성장은 누군가에게 빚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배우는 과정임을 이 작품은 조용히 일러준다. 읽고 나면 가슴 한켠이 포근하게 데워지는, 참으로 녹진한 팥죽 같은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고양이 7 - 열돔에 갇힌 도시 책 읽는 샤미 55
박미연 지음, 이소연 그림 / 이지북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 고양이 7은 열돔에 갇힌 학교와 도시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서림이, 리호, 은실이 수현과 쫑이, 조이수 선생님의 활약이 돋보이는 책이다.
전학 온 진혁이는 서림이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서 만났는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진혁이가 전학온 후로 아이들은 '랑온펫'이라는 모바일 게임에 빠져든다. 갑작스러운 더위에 당황하던 차에 영문도 모른 채 학교에 갇히게 된다.

열돔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진혁이의 정체까지 알게된 서림이 일행은 게임에 갇힌 아이들을 구한다. 이미 폐허가 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향한다.


열돔 현상이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의한 것이라니 이 글을 쓰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