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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ㅣ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평점 :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는 제목 그대로 여러 가지 물건들이 발명될 때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 자체도 얇은 편이고(100페이지 내외) 삽화와 사진이 있는 토막글 모음이기 대문에 읽기 편하다. 마치 예전으로 치면 간단한 뉴스레터나 블로그 발행글을 받아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은 기호 식품, 의사, 재미, 온갖 우연한 것들, 입는 것들로 나누어져있고, 그 하위에 다양한 물건들이 발명된 상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요 주제는 명확하다. 제목 그대로이다. 위대한 발명은 바로 실수나 실패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책 속 내용을 살펴볼까. 예를 들어 치즈 이야기다. 치즈는 나도 아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 치즈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이 되었다. 바로 사막을 지나는 고대 아라비아인이 주머니에 넣어 놓았던 우유가, 사막을 지나던 중 햇볕에 의해 데워졌고 양의 위로 만든 주머니 속 소화액에 의해 발효가 된 것이다. 그런 우연이 겹쳐 치즈가 탄생하였다. 그 뒤로 인류가 치를 엄청나게 먹게 된 것은 설명할 것도 없다.
만약 그 치즈를 발견한 사람에게 호기심같은 것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우유를 잘못보관해 단순히 상했다고 생각해 그것을 버렸다면 치즈라는 음식은 없었거나, 훨씬 뒤에 발견되었을 수 있다. 그 사람은 호기심과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두 가지다. 첫째는 단순히 책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단순 지식과 흥미로 읽는 것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가볍게 읽기 좋은 재미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메시지는 이렇게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수많은 실패를 겪는다. 이렇게 대단한 발명이나 발견이 아니어도, 일상 속 다른 사람과 대화하다 실수하거나, 인간관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 말이다. 이런 실수 속에서도 배울 것은 많다. 다르게 보고, 호기심을 갖고, 돌이켜 보는 것이다.
물론 그런 깨달음들이 없어도, 그냥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충분히 즐겁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