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책 사 본 지 너무 오래 되었다.
(아니. '내 돈'이란 게 있긴 있는 거야???)
오랜만에 나를 위한 책 몇 권을 골라 보라고 여동생이 그런다.
미안함을 무릅쓰고 이리저리 알라딘을 둘러본다.
(사실은 신나서, 앗싸! 이러면서)
소설이 고파, 소설이 고파,
그런데 세상엔 책이 너무 많어.
아, 돈 팍팍 벌고 싶따...
* 이리저리 눈팅 하면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봤는데요,
너무 많아서 추려낼 수가 없어요.ㅠㅠ
(게다 절판, 품절된 책은 더 보고싶은 게쥐...ㅠㅠ)
한 열 권 정도로 줄여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걸 빼야 할까요?
혹은 어떤 걸 꼭 먼저 읽어야 할까요?
아님, 여기 있는 거 말고 더 좋은(?) 책을 알고 계신가요?
하도 오래 책을 안 봐서리...ㅠㅠ

(오른쪽 완득이는 뭐지???)
한강, 채식주의자
전아리, 시계탑

정미경, 내아들의 연인 /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도리스 되리, 나 이뻐?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
비카스 스와루프, Q&A
다니엘 글라타우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애니 프루, 브로크백 마운틴

츠츠이 야스타카, 최후의 끽연자

이언 매큐언, 첫사랑, 마지막 의식

브리짓 민느, 나탈리 포르티에, 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

김연수, 여행할 권리


유시진, 폐쇄자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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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어제 써 놓은 건데, 오늘 몇 권 더 추가예정이었는데,
비보가 들려온다.
"책, 다섯 권만 사!!!"
여유가 없어졌다며 이번엔 조금만 사라는 여동생의 말.
엉엉엉...
갑자기,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마구 책 사던 때가 떠오르네.
에잇 그래도 써 논 거 일단 올려야지.
다섯 권만(흑흑) 골라서 추천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