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읽겠다고 골라둔 책들을 미처 다 끝내지 못했다.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100자평 백일장 대상책을 읽어보겠다고 설친 때문이기도 하다. 짧은 문장으로 책 한 권에 대한 감상과 평을 '알흠답게', 어쩌면 출판사의 의도에 딱딱 맞게, 쓰는 능력이 내게는 없음을 알기에 뻘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책을 빌려보려고 노력했다. 최근의 책들이라 도서관 대기줄 느무 길어서 7월 말이 가까워올 때에야 한 권씩 대여가 가능했다. 정말,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펼쳐보지 않았을 책들도 있다.ㅎㅎㅎ 
















에디트 에바 에거,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어제 대출해서 새벽 2시까지 눈물을 흘려가며 읽은 책. 아직 뒷부분이 남았다. 역시 책은 사전정보 없이 읽어야 더 맛이 나는 법. 뒷부분이 얼마만큼 글의 힘을 잡아줄 지 아직은 모르겠다.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방금 다 읽었다. 간간이 약간의 메모를 하며. 뭐랄까. 완전 좋은 부분과 그렇게 좋지는 않은 부분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책? 리뷰를 쓴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조금 고민되는. 
















뉴욕주민, <디 앤서> 


정확히 어떤 성격의 책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곳곳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들에 대한 이해는 제쳐두고. 간혹 문법이 안 맞거나 좀 아닌 문장들도 있기는 했다. 조금 더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 듯. (고치거나 아님 빼야 할 것 같은 예시가 있었다.) 

애초에 주식 투자 등에 관심이 없고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건가 대세에 궁금증을 가지는 정도인 나여서 애널리스트나 헤지펀드 어쩌구 하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도 낮다. 지식도 없다. 그래도 책은 읽을 수 있다.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대한 책이 아니므로.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글쓴이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것이 설령 자본주의 끝판왕인 월스트리트 세상이라 하더라도. 그쪽 세상도 다를 건 없다. 투자도 결국 사람이라는 글쓴이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금융, 헤지펀드 등과 관련된 직업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전혀 문외한인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삶을 살고 싶은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 


덧) 글쓴이가 남성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나 뭐니. 왜 그랬어.ㅠㅠ 더 응원하고 싶게, 글쓴이는 여성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 <아주 편안한 죽음> = <죽음의 춤> 


내가 갖고 있는 책이 마침 <아주 편안한 죽음>과 같은 책이었다. 길지 않아 금세 읽는다. 을유문화사의 번역보다 한빛문화사의 번역이 더 좋았다.
















최은미, <눈으로 만든 사람> 


전자책 구입해서 읽었다. 종이책 살 거다! 다시 읽을 예정이고 아마도 여러 번 읽게 될 것 같다. 



*** 


아직 끝내지 못한 7월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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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7-3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끝내지 못한 책이 40권입니다요;;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7-30 21:21   좋아요 1 | URL
악!!! ㅎㅎㅎ 저도 그간 못 끝낸 책들 다 세면 어마어마할 거예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