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알 수 없다. 잘난 척 하지 말고 살자. 당장 내일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사는 게 사람. 많이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하는 말들인데 요즘 부쩍 체감하고 있는 중.
읽던 책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4월이 다 가도록 4월의 책들을 읽지 못할 것도 같다. 3월에 못 끝낸 책들도 마찬가지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책을 몇 권 샀으며 전자도서관에서 오랜만에 대출도 했다. 한 분야 파기.
하하. 그렇다. 이번에는 부동산이다. 중고로 사길 간절히 원했으나 마땅치 않아 그냥 지른 새 책.
얼결에 사게 된 중고인데, 지금 보니 2013년에 나왔네. 음.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아래 두 권과 함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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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 전에 산 건데 돈 관련 책이라 여기 넣어본다. 아이들용.
뭔가 세상은 알 수 없게 엄청 변해가는데 공부해서 취직해라,는 아닌 것 같아... 나도 내 10만원이 10억 되면 정말 좋겠네~~~ㅎㅎㅎ 10억 안 돼도 돈에 대한 적절한(?) 개념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전자책 쿠폰 쓰려고 주문한 시집. 시집은 종이책인데 ㅠㅠ 다음번에 사려고 찍어놓은 전자책이 보이질 않는 통에 시간은 다가오고 급하게. 그런데 시를 안 읽어.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안 읽어.ㅠㅠ
아래는 대충 제목만 보고 빌려놓은 전자책들. 와 나 세상에, 내가 이런 책을 읽게 되다니 꿈이야 생시야. 아 이건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빌린 책들 중 한 권을 이제야 절반 정도 읽었을 뿐이지만 생각이 많다. 결국 이것도 어찌 보면 사람들 등쳐먹는(?) 일 아닌가 싶은 생각. 과연 평생 직장생활 하면서 저축하는 사람들은 바보인가. 집 한 채 장만해서 평생 거기 사는 사람들도 바보인가. 맞는 말인데 안 맞기도 한 것 같은 느낌적 느낌적 느낌. 따지고 보아 남 등 치지 않고 사는 사람은 또 어딨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 세상은 혼란 그 자체구나. 어느 분야를 파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나는 또다른 혼란의 세계에 발을 디뎌본다. 평생 월세 살 줄 알았는데, 어디가 됐건 내 집 로망이 있기는(있기만) 했으나 이번 생에 이루어지긴 힘드니 옮겨다니면서 잘 살자 주의였는데, 그런 생각들이 조금 바뀔 수 있을지, 바뀐다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