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링크
나이토 미카 지음, 김경인 옮김 / 북끌리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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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표지의 여인, 잠든 표정인가? 슬픈 표정인가?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그려져있어 여인의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저 여인을 통해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책 내용이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되어있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으로 읽어내려 가던 책은 내가 책 표지에서 보지 못한 색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밝은 핑크. 검정, 흰색, 핑크 책 표지의 색이 책 속에 모두 들어가 있다.

 

#누구나 상처받는다-검정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까? 세상에 행복과 불행 중 누가 더 많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답할까? 나이라는 것이 더해지면서 상처 받는 횟수도 늘어간다. 어릴 때는 아프면 호~해달라고 달려갈 부모님이 계셨다. 커서는 호~하고 달려갈 사람이 없다면 고스란히 그 상처를 내가 견뎌내야한다. 상처는 다치고 다쳐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참는 강도가 더 높아지는 것 뿐이지 아픈 것은 똑같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가 강해졌다고 믿지만 그건 참을성이 많아진 것이지 강해진 것은 아니다.

 

아플 때만큼 사람이 그리운 적이 있을까, 그래서 아프면 다들 어린아이가 된다. 아플 때 나를 돌봐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연인, 가족, 친구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서로를 보듬어 주기 위해서 우리를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함께 살아간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감담할 수 없을만큼 아프고힘든 것은 자신이 믿고 선택한 사람이, 온전한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버리고 상처주었다는 사실때문이 아닐까? 그것은 내 든든한 갑옷이라고 믿었던 옷이 나를 공격해 오는 기분일 것이다.가시를 세우고 속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갑옷을 아무리 빨리 벗는다 해도 상처는 남는다. 

 

책의 주인공 네명은 모두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에게,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에게,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마도카는 함께 산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을 묵묵히 견디다가 엉덩이에 칼을 찔리게 되면서 이혼한다. 이혼을 하고 나서 미도카는 사귀던 남자한테 전재산을 잃은 거식증과 대인기피증에 걸린 여동생 요코를 데리고 살며 잡지사 기자일을 한다. 마도카가 동생을 먹여살리며  자신을 위해 부리는 사치는 딱 하나이다. 남자를 사는 것. 그녀는 웃고 싶어서 남자를 산다. 고된 자신의 일상에서 숨이라도 쉬고 싶어 출장 호스트를 산다. 그녀가 돈을 지불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료타라는 남자는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서 가족에게 상처받은 사람이다. 료타의 동생 쿄스케는 잘나갔던 축구선수였으나 무릎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 힘이들어한다. 료타의 동생이 쿄스케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마도카가 우연찮게 쿄스케를 취재하면서 그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며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 시작된다.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흰색.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몸의 상처도,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는 희미해질수록 스스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극복함에 있어 빠른 면이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기에 치료된 것인지, 덧난 것인지, 아직 그대로인지 확인하기가 힘들어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마음의 상처는 치료법도 마땅치 않기에 더욱 힘이 든다. 마음의 상처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개인마다 각각 상처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슬픈 사실임에도 상처의 모습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된다. 어떤 색일까, 어떤 모양일까, 주의를 기울여서 타인을 바라봐야 하는 사실이 좋다.

 

마도카는 상처에 대해 자기 암시를 걸며 덮어두는 타입이다. 일부러 바쁘게 생활하며 생각할 시간을 없애는 마도카는 상처가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번번히 그 상처로 인해 벽에 부딪힌다. 한때는 그로 인해 두근거렸던 시간들이, 아름답던 사랑이, 자신에게 다정했던 사람이, 그 추억이 변했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견딜 수 없는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이런 사실로 인해 웃을 수 없는 그녀는 웃기위해 남자를 산다. 그늘지게 웃는 자신을 보며, 그 남자의 상처를 보며, 그녀는 자신의 상처도 아직 흰색으로 흔적이 남아있음을 알게된다.

 

그녀의 동생 요코는 상처를 꽁꽁 숨길려다가 자신도 어쩌지 못해 그 상처가 점점 깊어져 그녀를 지배하게 된 경우이다. 자신의 전부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배신 당했을 때 받는 상처는 어떤 것일까. 그 상처는 그녀에게 살 의욕마저 없애버리게 된다. 살고 싶은 마음보다 또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못하는 요코. 그녀에게 필요한 건 흔적이 된 상처의 딱지를 스스로 떼어내는 노력이다.

 

마도카의 호스였던 료타의 상처는 웃음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집에서 잘나가는 동생이란 그늘에 가려 사랑받지 못한 료타는 사랑받고 싶어 호스트를 하는지도 모른다. 가족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었던 그는 그것이 여의치 않자 그를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웃음을 팔며 그녀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일회적인 사랑에, 진실되지 못한 사랑에 그의 상처는 치료받지 못하고 흔적만 깊어진다.

 

료타의 동생으로 한때는 잘 나가는 축구선수였던 코스케의 상처는 밖으로 드러나있다. 주위 사람들이 그의 상처를 알고 있다. 그것이 그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모두 그를 동정하는 눈빛으로, 위로하는 말로, 다시 잘 뛸 수 있을거야란 기대로, 그를 대하는 건 힘을 내어 살고픈 그를 짓눌러 그에게 자신감을 잃게 한다. 많은 기대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그는 일회용 반창고로 상처를 붙인 것처럼 그 반창고가 떨어질 때까지만 달리고, 웃을 수 있다. 반창고가 언제 떨어질까란 두려움에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그의 상처는 나았다가, 금세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가 피가 난다.

 

#다시 새살이 돋기를-핑크

 

상처를 입어도 큰 걱정이 되지 않는 건 누구나 경험했듯이 그 자리에는 딱지가 떨어지면 새 살이 돋기 때문이다. 핑크빛 새살이. 몸의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듯이 마음의 상처에도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의 상처는 자신에게는 잘 보이지 않기에 함께 보아줄, 치료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더이상 자신의 상처를 두려워서, 무서워서 보지 못하는 경우는 없게 된다.

 

이 책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아닐까.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상처받더라도 그것을 사랑으로 치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건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희망연고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

 

네 주인공의 상처에도 새살이 돋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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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 2권 세트
조르지오 팔레띠 지음, 이승수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긴장감과 흥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 마지막 반전까지 책은 시종일관 독자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주인공들의 몸짓과 말짓을 따라다니며 함께 찾아나서게 했다.

 

<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를 숨가쁘게, 두근거림으로 볼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흥미로운 전개방식

 

-책의 처음은 뉴욕 예술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보디페인팅 아티스트 ‘제리 코'를 엽기적으로 죽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맡은 제리 코의 삼촌 조던이 등장한다. 조던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조던의 등장으로 사건이 풀릴까를 기대하던 마음에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에 처음 사건과 연결시키려 노력해야했다. 하지만 그 사건은 또 다른 주인공 모린의 이야기였으므로 조던과는 상관이 없었다.

 

전혀 연관성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두개의 이야기가 한 순간 딱 들어맞게 되면서 이야기는 하나로 합쳐진다. 두 사건이 하나로 합쳐질 때 한 손으로 무릎을 치며 흥분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하나의 줄기로만 이어졌으면 지루했을지도 모를 이야기는 두개의 서로 다른 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두 사건을 보게 하며 흥미로움을 더하며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데 있어 연관성을 주고 있다.

 

둘째,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의 공포영화 '디 아이'가 생각나게 하는 소재를 가진 책은 새로운 각막을 이식받은 주인공이 사건의 영상을 보게 되는 것은 같지만 '디 아이'는 그저 귀신의 원한을 풀어주는 것으로 허무하게 막이 내렸다면 이 책은 같은 소재를 연쇄살인에 집어넣음으로써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되게 하였다. 한 장면씩 보이는 눈이 알려주는 진실 때문에 주인공들과 독자 모두 눈이 알려주는 진실에 목말라하게 된다. 하지만 '눈'이란 소재만으로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작가의 묘사실력은 생생하게 사건을 눈에 보이게끔했으며 주인공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독자의 마음을 애가 닳게 했고, 사건 중간마다 새로운 인물과 얽힌 사연들이 나타나면서 독자를 점점 더 책에 빠져들게 했다.

 

 

셋, 눈이 알고 있는 진실, 그 너머에 있는 진실.

 

-눈이 알고 있는 진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진실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 대체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간혹 우리는 눈으로만 본 영상을 진실로 믿어버리며 사건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눈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눈으로 보는 영상을 자신 스스로 왜곡시켜 뇌에 전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임을 나타낼 수 없기에 우리는 함부로 단정짓고, 결정을 내리면 안될 것이다.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에. 운이 가지는 진실이란 것의 허점을 나타내기 위해 작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가슴을 가진 남자 루자를 설정했고, 완벽한 뉴욕 시장인 조던의 형의 실수를 조던이 뒤짚어 쓰게 되는 사건을 과거로 집어넣으며 마지막 반전을 만들어 놓았다.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마지막 반전은 그 안의 진실을 보라고 충고하고 있다.

 

마치면서,

재밌게 본 책이었다. 지루할 틈 없이 나를 흡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보는 현상에 대한 주관적인 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고 중간 중간 나오는 조던과 루자의 사랑이야기는 땀이 나는 손을 식혀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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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 어린이용
주니어 규장 집필팀 지음, 장진일 그림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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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주 금요일이 장애인의 날이었다. 학생들에게 듣기로는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이라고 하여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고 하며 그런 질문을 하는 나를 신기한듯 쳐다보며 과학의 날 행사는 토요일날 한다며 투덜거리며 내게 캐릭터 그리는 것을 도와달라다. 그 아이의 투덜거림을 막기 위해  장애인이 주인공인 책을 주제로 독서감상문을 쓰기로 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택한 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이었다. 조엘? 조엘이 왜 아름다울까 생각하며 아이가 다 쓸데까지 기다렸다. 편지글로 작성한 아이의 글 중 조엘이란 사람을 만난다면 자신도 팔 안쪽에 데인 상처를 보여주고 싶다고, 그 상처를 가졌을 때 얼마나 아팠는지 소리를 질렀는데 조엘은 그것보다 수십배나 더 한 상처를 가지고도 웃을 수 있는 것을 보며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 중 가장 대단하다고!

 

아이에게 조엘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내게 아이는 얇은 책 한권을 가지고 왔고 그 자리에서 큰 글씨의 책이라 후다닥 읽는 내게 아이는 천천히 읽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의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조엘형이 얼마나 아팠는지 생각하며 그 아픔에 같이 울어주고 그 희망에 박수를 쳐주라며 엄마가 선물해 주신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너는 그랬어? 라고 했더니 이 녀석 엄마가 볼 때만 그랬다고 하며 해맑게 웃는다. 그럼 나도 집에 가서 너 안 볼때 읽어야 겠다고 가방에 책을 넣어가지고 왔다.

 

조엘은 생후 20개월에 사고를 당했다. 차 뒷자석에 타고 있었는데 트럭이 와서 충돌하는 바람에 차 뒷자석이 불탔고 함께 타고있던 아빠는 조엘이 의자에세 튕겨나와 보이지 않자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탈출했지만 조엘은 까맣게 그슬린 채로 구조되었을 당시 살아있었다. 엄마와 누나 제이미는 다른 차에 타고 있어 다치지 않았기에 엄마는 조엘은 안으려다가 조엘이 너무 뜨거워서 손을 델 수 없었고 누군가가 조엘의 몸에 찬 물을 붓자 '치지지' 소리가 나며 연기가 솟아 올랐다고 한다. 조엘의 울음 소리와 함께. 조엘은 엄마와 함께 큰 병원으로 가고 화상을 입은 아빠와 제이미는 그곳에 남아 치료를 받았다.

 

전신 85퍼센트에 3도 중화상을 입은 조엘의 생존확률은 10%로 희박했다. 그때 엄마는 말했다. 지금까지 조엘이 잘 자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나님 이제 당신 손에 조엘을 맡기겠다고. 조엘은 50번이 넘는 수술을 견디어 낸다. 어린 조엘을 위해 다친 아빠는 가볼 수 없어 테이프에 조엘과의 추억을 녹음해서 들려주었고 엄마는 자장가를 들려주었다. 조엘은 그때의 엄마, 아빠의 목소리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두개골까지 화상을 입어서 헬멧을 착용해야 했던 조엘은 이제 모자를 써도 될만큼 회복했지만 그의 외모는 누구나 처음 본다면 뒷걸음치게 만든다.

 

조엘의 이야기에서 나를 감동시킨 것은 조엘의 노력과 하나님의 대한 믿음과 기도도 있었지만 조엘에 대한 부모님의 태도였다. 조엘은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여러 매체에 소개되고 방영도 많이 되었다. 조엘의 부모는 조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보여지길 원한다고 했다. 조엘을 보고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조엘을 받아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엘이 평범하지 않은 것을 알았기에 그 아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고 그 아이를 마음으로 받아들여주길 원했기에 매체에서 조엘을 다룰 때마다 적극참여 했다고 한다.

 

항상 삶에대한 용기와 희망을 주는 부모님이 계셨기에 조엘은 씩씩하고 활발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학생회상과 축구를 취미로 하고 농구부 매니저 역시 힘들지만 웃으며 최선을 다해 해냈다. 부드러운 피부를 갖고 싶다는 조엘의 말에 엄마는 천국에 가면 가질 수 있다고 하자 빨리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에 눈물이 맺힌다. 이 아이가 감당해야 할 아픔이 너무 커서 그걸 도와주지 못함에 미안해서.

 

하지만 조엘은 모두에게 말한다. 자신은 약했기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주지 않는다고. 하나님은 자신에게 사람들과 다른 시련을 준 것은 자신을 특별한 일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긍정적인 조엘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여한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해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도 방문해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너무 늦게 조엘을 알게 되어서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책으로라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집으로만 꽁꽁 숨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자신은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외면의 상처일 뿐이라고, 내면은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조엘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기독교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도록 만든 책이다. 조만간 어른들을 대상으로 나온 조엘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조엘,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당신으로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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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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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얇은 책을 발견하였는데 그 밑의 작가의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좀머씨 이야기로 내게 흔적을 남긴 사람. 좀머씨 이야기에서 좀머씨를 힘들게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를 봤다. 나는 사람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가...관심이라는 명분하에 그사람의 모든것을 알려했던...이해라는 것을 내세우며 정작 그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좀머씨로 알게된 쥐스킨트는 내게 사람을 대하는 방법 하나를 알려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향수. 좀머씨 이야기. 깊이에의 강요를 읽으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 책은 그의 처녀작이라고 한다. <콘트라베이스>란 책은 모노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있는 짧은 극본으로 국립교향악단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한 남자의 음악,사랑등에 관한 내용이다. 쥐스킨트의 능력이란 어디까지일까..? 그리 중요하지 않은 위치의 주인공을 소재로 하여 책 한권에 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두께가 얇은 탓도 있겠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의 독백을 들어줄 수 있었다. 그의 말과 행동으로 그의 내면을 짐작하게끔 하는 쥐스킨트. 나에게도 중간 중간 느껴지는 주인공의 불안과 초조는 쥐스킨트만의 매력이 아닐까... 이색 소재에 독특한 그의 문체에 다시 한번 빠지게 만든 책이다.

 

 주인공은 국립교향악단의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연주가이다. (혹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으세요?저는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 하는 내내 나는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를 상상하기위해 노력을 해야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콘트라베이스는 주인공말대로 그것을 차에 넣으면 차가 꽉찰만큼 큰 악기였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의 방에서 주인공이 맥주를 홀짝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처음에 콘트라베이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목받지 않는 악기를 연주해야하는 연주가의 자존심을 찾기위함이었을까...?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콘트라베이스를 통해 느끼는 고뇌와 갈등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그는 콘트라베이스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자신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콘트라베이스는 주인공 자신이다. 자신의 삶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주인공. 콘트라베이스는 그토록 커다란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의 기본이 되는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콘트라베이스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다. 주인공과 똑같이 닮은 콘트라베이스...그래서 주인공은 콘트라베이스를 그토록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삶에 있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매일 만나야하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을 버릴수도 없는 일이다. 그게 그가 콘트라베이스를 떠날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

 

 주인공은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다. 문제는 무엇일까..? 공무원이 되라는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기 위해 예술가가 된것..?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국립교향악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공무원이 되었다.)대학때 열심히 음악들 공부했음에도 하필 콘트라베이스를 맡게 된것...? 콘트라베이스의 음이 다양하지 못해 주목 받지 못하는 것...? 나는 그가 공무원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다. 그는 4년마다 계약을 하는 계약직이기는 하지만 안정된 직장을 가진 공무원인 것이다. 그 안정됨에 그는 힘이 든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다는 현실과 늘 같은 하루도  빛이 나지 않는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평생을 안정되게 살아야한다는 것이 그를 지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주인공은 그 현실을 바꿀 용기도 없다. 우리의 현실도 주인공과 다를바가 없다. 어른이 되면서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지면서 삶은 복잡해졌는데 하루는 단순해졌다. 그랫 반복 반복하다보면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는 나를 본다. 반복되는 일상을 투덜대면서도 그 일상을 바꾸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나를...하지만 내 주위에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활력에 넘쳐서 인생을 감사하면서 보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들은 왜 행복한 걸까...? 내게도 주인공에게도 없는 것. 그것이 무엇일까...? 사랑이다. 일을 사랑하는 마음.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 내가 하는 일을 지지해주는 사랑하는 사람. 삶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내게도 주인공에게도 결여되어있다. 관심을 부여하지 않으면은 상황은 늘 그대로가 된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혹은 대하면 그것은 다르게 다가온다.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주인공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은 있다.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모하지만 마음에 들어하는 소프라노를 맡은 여성이 있다. 콘트라베이스를 그 여성으로 생각하며 연주를 해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주인공은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은 소프라노의 음을 맞혀줄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이기에..그는 그여자에게 고백하지 못한다. 자신의 가치를 무한정 높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만 자신의 가치를 한없이 낮게 보는 것은 훨씬 나쁘다.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주인공은 책이 끝날때  큰소리 치며 오늘은  공연의 마지막에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부를 거라고 말을 했지만...그는 그 방을 나가서 연주회장에 도착해서 연주를 하고 과연 그녀의 이름을 불렀을까....? 부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를 응원하고 싶지만....그는 정말 그녀의 이름을 불렀을까....?

 

 주인공도 나도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주변인물로 남으려는 것은 안될말이다. 이 주인공이 자신을 사랑했음 한다. 이렇게 내가 콘트라베이스의 중요함을 알고 있으니...그도 콘트라베이스도 중요한 존재임을 깨달았음 한다.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 나는 지금껏 타인에게서 나의 존재를 인정받으려했다. 타인에게 사랑받고픈 욕구가 강했다. 그 강한 욕구를 이제 내가 채워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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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부터 콘트라베이스로 시작한 사람은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되기에는 다들 과정을 겪게 됩니다. 우연과 실망을 통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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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곳에서 저곳으로, 혹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어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음악적으로 의미가 있는 모든 것들이 생성되어 비로소 음악적 의미와 삶이, 분명히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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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셨어요? 아마 잘 못 들으셨을 겁니다. 그것보시라니까요! 이처럼 이 악기는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이렇게 많은 속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음을 끄집어내어 들을 수가 없을 뿐이지요. 음악의 속성상 그렇다는 겁니다. 현악기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더구나 더 그렇지요. 그 의미를 곰곰히 되새겨 보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음속에 온 우주를 품고 있는 듯이 자로 잴 수 없을 만큼 넓은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런 속성을 다 밖으로 표출해낼 수는 없지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그건 그정도로 해두고.

현이 네 개면 이렇게 됩니다.  미 - 라- 레-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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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생각 좀 해보세요. 글쎄 세상 일이 대개 그렇다니까요. 뭐든지 좀 낫다 싶으면, 그것은 결국 시간의 흐름을 역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방 모습을 감춰버리고 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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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이름은 만 천하에 알려질 테고, 저는 파면당하겠죠. ...... 이를테면 수상의 경호원이 저를 총으로 쏠지도 몰라요. ......앞으로의 경력이나 인생길에서 저는 언제나 에피소드로 남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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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으로
공무원이 아니라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화풀이로 덩치가 최고로 크고,
손쉽게 쥐어지지 않으며,
독주가 안되는 악기를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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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 전5권 세트 상도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분의 블로그에서 "계영기원 여이동사"라는 문구를 보고 무엇을 뜻하는 글인지를 몰라 찾던 도중 그 문구가 상도라는 책에서 나온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계기로 상도를 읽기 시작했다. 전 5권이라해도 책 페이지와 글자의 크기가 커서 손에 잡은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빨리 읽게 되었다. 다 읽은 지금은 빠른시간내에 읽은 것을 후회한다면 말이 될까...? 책의 구성이 그다지 맘에 들지않아 어여 읽고 끝내자고 한 마음이 더 커서 빨리 읽었지만 읽으면서 깨달은 건 책의 내용이  삶에 대한 자세을 알려주는 성인들의 가르침으로 가득차있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알아야하고 지켜야 할 것들로만 말이다. 그런 책을 내 맘에 들지 않는 구성이라고 쉽게 보고 다 아는척을 하려했다는것에 편협하고 옹졸함을 반성하게 된다. 옆에 두고 두고보면 얻는 것이 참으로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주인공이며 실제인물인  임상옥은 한 의주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의주는 중국과의 인삼무역이 성행했다.  평소 아버지를 따라 중국과의 무역에 참여하며, 중국어를 능통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상인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 중국과의 무역이 흥행할때 중국어를 상용할수 있다는것은 아주 좋은 장점이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세상을 뜨게 되고 빚을 갚기 위해 한 상점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상업의 길을 걷게 되는데 후에 동양을 거머쥐는 거상으로 성장하게 된다.

 

임상옥의 삶에서 내가 배운건 헤아릴 수 없지만 그 중에서 이것만  기억해도 지혜롭게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계영기원 여이동사 (戒盈祈願 與爾同死)

=>가득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계영배의 새겨진 문구. 임상옥은 이 잔이 거상이된 자신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계영배란 가득 채우는것을 경계하는잔.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 욕심이다. 욕심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욕심으로 불리우는거 아닐까...? 임상옥은 석중스님으로부터 받은 계영배라는 잔으로 이러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는 조선과 중국을 통털어서도 최고의 상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욕구를 갖지 않았다. 상인으로서 재물을 가진 임상옥은 그 이외의 명예욕이나 권력욕까지 탐하지 않았다. 나는 자주  "내 소원은..."혹은 "아..이래봤으면..."

이란 말을 쓴다.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만 올려다보며 더 많이 가지려한다. 절대 밑을 보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그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더 큰 것을 바라게 된다. 자신이 예전에 어떠한 것을 원했는지도 잊은채 더 큰것은 더 높은것을..그것만 쫓다가 끝이 난다는것도 모른채 나는 위만 바라보고 살았다. 이 문구를 모든것은 가득찬 것보다 모자란것이 낫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절제의 미덕은 나를 뒤돌아 볼 수있게 해주며 내 생활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해준다. 

 

둘째, "니 손안에 활인도와 살인도가 같이 있다"

 이말은 석중스님이 임상옥에게 해준것이다. 저마다 사람에게는 사람을 살리는 활인도와 사람을 죽이는 살인도가 공존한다. 사람을 칼로 찔러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는것을 나이가 쌓이면서 느끼게 된다. 내말하나에 내 행동하나에 그동안 얼마나 무수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였는가...내가 행한것을 상황을 탓하며 타인을 해한일이 이 글을 읽는 순간 떠올랐다.

분명 타인에게 도움을 줄수 있었음에도 살인도를 택했다. 임상옥은 한번도 살인도를 쓴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자신만을 위해 무언가를 원한적은 없으니 살인도를 쓸일이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가 우선이었다. 내가 우선인 사람은 살인도를 휘두를수 밖에 없다.

타인을 위하는 길이 나를 위한 길임을 이제야 알았다.

 

셋째,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 "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이 말은 임상옥과 김기섭회장의 상도였다. 재물은 원래 내것이 아니었다. 세상의 물이 나의것이 아니듯 내게 들어온 재물도 내것도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니다. 임상옥은 이말을 가슴에 새기며 그 많은 재산을 사회로 환원했다. 자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려주지 아니하였다. 그는 돈을 쫓아 장사를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까...? 추사 김정희는 임상옥의 노년에 성불이라고 호칭했다. 상업의 부처. 임상옥은 부처가 된것이다. 임상옥은 공자가 봤다던 조금만이라도 기울어지면 쓰러지는 유좌지기(宥座之器)-항상 곁에 두고 보았다는-

와 일맥상통하는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도 이러한 계영배나 유좌지기가 있다면 좋을거란 생각을 해보다가 피식 웃었다. 임상옥은 계영배의 비밀을 석중스님께서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아 스스로 찾느라 계영배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책으로 이를 손쉽게 알았음에도 또 바라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바람은 끝이 없다. 그 끝맺음을 맺는것은 나이며 아는것을 행하는 것도 나이다. <상도>라는 책으로 임상옥과 만나면서 인생의 지혜를 통달한 분과의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책을 보는 눈이 조금도 떠지지 않았다는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이토록 좋은책을 어리석게 판단한것이 지금 생각해도 낯이 뜨겁다. 마음에 새길 글이 너무 많아 내그릇이 작음이 안타까웠던 책.

임상옥에게는 계영배가 있었던 것처럼..난 이책을 곁에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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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7-04-2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상도>라는걸 바로 알아챘습니다. 저도 이 책 참 재밌게 가슴에 담으며 읽었습니다. 계영배. 나의 계영배는 무엇인가, 한동안 고민하기도 했어요.

티티새 2007-04-2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계영배를 구하지 못했답니다..
아프락시스님은 구하셨어요?

jkmin 2007-07-1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채워지지 말아야 합니다. 채워지면 더 이상 가질 수 없고, 채워지면 더 이상 즐겁지 아니합니다.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음식 맛을 즐길 수 없듯이... 채워지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나의 희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영이란 말을 늘 곁에 두고 되새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