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참 좋은 책이
많다.
매일 매일 새로 출간되는
책들도 많다.
그런 중에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고 축복이다.
왜, 앵무새를 죽인다는 걸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책읽기,
그저 단순한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인 줄
알고 읽어나갔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큰 감동과 메세지에
사로잡혀버렸다.
작가 '하퍼 리'는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됨에도 서문을 쓰지 않는 이유로 책읽기의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고 호기심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 했다.
나 역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작가의 그 말에 200% 공감하며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싶어졌다. 다만, 출간된지 50년이 훨씬 넘었음에도 미국 사람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유를 꼭 알아보라 권하고싶다.
"... 래들리 아저씨네 집 현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문장이다.
그럼에도 그 감동의 파문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