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교수의 재미있는 두루누리 경제
정갑영 지음, 박철권 그림 / 두산동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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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워낙 경제학 관련 책들을 좋아합니다. 

장래 희망도 거창하게 '한국은행 총재'라고 떠들고 다녔죠. 물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였지만요. 중학생이 되더니 현실을 파악해서 회계사로 조금 낮아(?)졌지만, 그땐 저도 덩달아 꿈에 부풀었었죠. ㅋㅋ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역 이야기>, <10원 경제학>, <예담이는 12살에 천만원을 모았어요>, <그들은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카네기 인간관계론>,<앤드류 카네기>, <부자 나라의 부자 경제학>...  등등 경제 관련 책들도 좋아했지요. 한국은행 금융박물관도 다녀오구요.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경제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경제 학문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에 어른이 보기에도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닌데 우리 아이들은 4년 내내 이 책을 자주 들춰본답니다. 정말 신기해요. 요즘 기아에서 하이브리드 차가 나왔다고 TV에서 광고중이던데, 우리 아이들은 4년 전에 이 책 보고 벌써 하이브리드 차에 대해 얘기했었답니다. 전, 그 때도 책에  나온 걸 보고 설마 현실화될까 했는데, 요즘 광고 보고 '오, 놀라워라!'하고 있답니다.  

아마 저보다 우리 아이들이 경제 상식이 더 많을 거에요. 이 책도 사실 전 아직 다 못읽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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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명진 어린이책 1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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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지상에서 예담이 이야기를 읽을 때만 해도 '아, 이런 아이가 있구나. 대단하다!' 하는 생각에 그쳤습니다. 예담이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고 해도 따분한 이야기에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아이 문제집 좀 훑어보려고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보고 사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요즘 워낙 경제 동화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처럼 어른이 쓴 지침서 류의 책이 아니라 실제 아이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 마음이 끌려서였습니다. 이제 3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에게 한번쯤 읽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거의 다 읽다시피하여 그날 저녁과 그 다음날 아침 토탈 3시간 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다고요. 저 역시 관심이 생겨 두 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예담이가 놀이터에서 불량소년들에게 분홍 토끼를 강탈당해 분홍토끼와 헤어지던 장면에서는 눈물이 다 솟구치더군요. 실로 한 아이의 저축기치고는 스릴과 감동까지 갖춘 책이어서 (이 부분에서 작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혀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주인공 예담이의 생각과 또 그 엄마의 교육 방법에 혀를 내두루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아이의 끈기와 총명함. 엄마의 일관된 태도와 일찌감치 눈뜬 경제 교육관... 모두 배우고 싶은 점들입니다. 이후 우리 아이, 달라진 점이 있냐고요?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돈 쓰는 데 몸을 좀 사리게 되었답니다. 저보고 용돈 인상해 달라는 말도 하더군요. 저금을 좀더 해야되겠다고... - -:

각설하고... 초등학교 전학년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부모들께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꽝, 꽝,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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