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장통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심리와 생물학적 본능 또는 욕구 등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문체는 한 마디로 조미료를 넣지 않은 콩나물 국밥처럼 맹숭맹숭하다. 그래서  천연 재료 그대로의 맛이 우러나는 깔끔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실은 나는 조금 걸쭉한 입담이 섞인, 조금 농도 있는 진화심리학 책을 기대했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에 리뷰를 남긴 많은 분들의 글이 나로하여금 그런 기대를 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 해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금은  실망하기도 했다. 뭔가 속시원한 설명은 부족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의 깨달음은 2% 부족하다.  

저자는 나름대로 쉽고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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