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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지금까지는 이런 류의 책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살았다. 제목만 봐도 내용은 다 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남편이 보고 나보고도 보라며 책꽂이에 꽂아 둔 책을 집어들어 한 장 두 장 넘기며 점점 책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한 시간이면 다 읽을 분량이지만 실로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파도소리처럼 내 가슴을 철썩 때렸다. 지금까지 내가 대해 온 사회적 관계 속의 사람들과 가족들에 대한 마음 자세가 상당한 변화를 갖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대하는 가족들이기에 더 함부로 대해왔던 나, 특히 주부로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는 그동안 어떤 아내 어떤 엄마였나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좀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엄마가 되고, 남편에게도 감정적으로 혹은 건성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 웨스처럼 나도 처음에는 쑥스러웠다. 아이들도 내가 다시 소리지르고 야단을 치면 '엄마, 고래 책 읽고 안그런다고 하셨잖아요?' 라고 하여 내 마음을 다시 다잡게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나 뿐 아니라 내 이웃 그리고 우리 나라 모든 사람들이 다 읽고 나아가서는 전세계인이 이 책을 다 읽고 한 마음을 갖는다면 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지고 평화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