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명스러운 무당벌레 - 꿈을 그린 에릭 칼, 개념 탄탄 그림책 꿈을 그린 에릭 칼
에릭 칼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에릭 칼, 에릭 칼.....이 작가 이름 어디서 봤더라?

으흥~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의 그 작가로군!

아이랑 재미나게 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감각있는 작가가 누굴까 하고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집에 있는 그림책 중에는 아무래도 없는 작가인데...하던 참에 저 구석에 비디오 테이프 모아놓은 걸 들춰보니 예전에 서연이 돌 되었을 즈음 사 주었던 'Brown Bear'의 작가.

그럼 그렇지. 어쩐지 낯익더라니......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는 뭣도 모르고 영어그림책 읽기로 영어영재를 만들어볼까 맘 먹고 사 준 처음 영어그림책인데 영어영재에 대한 나의 열정은  곧바로 사그라들었다. '영어는 무슨!우리 말이나 제대로 가르치지....'하면서. 사실 나의 열정에 찬물을 확 끼얹은 것은 무엇보다 나의 타고난 게으름때문이다.

어쨋거나 그 이후로 그 유명하다는 '배고픈 애벌레'도 거들떠 보지 않았는데 오늘 '퉁명스러운 무당벌레'를 보고 나니 또다시 에릭 칼의 작품에 대한 소유욕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퉁명스러운 무당벌레가 상냥한 무당벌레에게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떠난 하루동안의 여행. 그 길에 퉁명스러운 무당벌레는 한 시간씩 지날때마다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동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되고 무당벌레의 그 여행길이 차례로 넓어지는 페이지와 점점 커지는 글씨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 장단에 맞추다 보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수록 덩달아 읽어주는 내 목소리도 점차 커진다. 결국 고래를 만나는 장면에 가서는 엄청난 over~!호들갑을 떨며 읽어주니 목은 아프지만 아이가 마냥 좋아하기는 하네~ㅎㅎ

시계보는 법 그리고  점차 넓어지는 지면크기와 글씨크기를 보면서는 '비례'를 통한 수학적 사고를 ,

시간에 따라 뜨고 지는 해의 위치와 진딧물을 먹는 무당벌레가 이파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지식을 함께 알 수 있게 해 줘서 과학그림책으로도 best of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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