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꼬맹이 고르기 - 아이들이 작동하는 법 과학 그림동화 19
배빗 콜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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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우리 동네에 대형 서점이 하나 생겼다. 이 서점이 좋은 점 2가지, 책을 얼마이상 사면 바로 그 지하에 위치한 찜질방 무료 입장의 혜택이 주어지고 (야호! 나는야 찜질방 매니아~) 두번째는 바로 엄마와 아이들이 서점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눈 앞에 어른거리는 알라딘 할인과 적립금을 뿌리치고 가끔씩 이 곳에서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리하야 어제 나와 딸아이가 골라 구입을 한 책은 바로 베빗 콜의 '좋은 꼬맹이 고르기 - 부제 : 아이들이 작동하는 법'

 지난 주엔가 안 그래도 알라딘에서 소개가 되었던 책이다. 그래서 척~하니 보관함에 넣어 두었는데 아이에게 책을 골라오게 했더니 어느 구석으로 다가가서 뽑아 온 책이 바로 이것. 나도 반가운 마음에 바로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런데....과학 그림동화라고 그래서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반응!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한다.

사실 그림이 아주 예쁘거나 내용이 아주 쉽다거나 교훈적이거나 하지는 않다. 특히 나쁜 꼬맹이를 설명하고 있는 그 그.림.들.이란 정말 뒤로 넘어가시게 만드는 수준이므로~(이 부분은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반응은 즐겁고 발랄하다. 끊임없이 스스로의 일상과 좋은 꼬맹이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엄마, 나는 치카도 잘 하고 비누로 손도 잘 씻으니까 착한 꼬맹이지?" "엄마, 아빠는 회사 갔다와서 머리 안 감으니까 - 그림책에서는 나쁜 꼬맹이의 '떡진 머리'로 설명되어 있음 - '떡진 머리'지? 그럼 아빠는 나쁜 꼬맹이네?"(오오~ 서연 아빠....미안.....) 하는 식이다.

생활 습관 이외에도 소화와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과정, 뇌와 근육의 구조, 눈과 귀가 어떻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지...등등 일반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그림책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듯.

 내일은 '우리 몸의 구멍'(돌베개어린이)에 나오는 그림들과 함께 비교해 가면서 다시 한 번 같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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