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바스 바블바스 앤 클렌저 - 정말 산뜻한 타입 2 63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바디클린저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하였는데, 보다시피 양이 많은 편이라 오래 사용하다보니 질리는 감이 있었다. 향도 그린티계열의 상쾌한 향이지만 깊이가 없어서 쉽게 질리는 편이었다.

마침 가끔 사용하는 바스용품이 떨어졌길래 이 제품이 '바블바스 앤 클렌저'인 것이 생각나서 욕조에 너댓번 눌러서 물을 받아보았다. 원래 사용하던 '존슨즈 베드 타임 바스'가 아기용품이라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엄청난 거품양에 놀랐다. 두세번만 눌러도 충분할 듯 했다. 바디 클린저로만 사용하시던 분들은 꼭 거품용으로도 사용해보시길 권하고 싶다.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이지만, 개인적으로 향이 질린다는 점에서 별 세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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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헤어리페어 세럼 - 10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겁도 없이 염색과 롤 스트레이트를 동시에 몇 번 하고 나자, 머리카락이 불에 익은 것처럼 부스스하고 꼬불거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좀 심각한것 같아서 남들이 좋다기에 구입을 해서 사용했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대충 마른 상태에서 한두번 눌러 고루 발라주면 부스스한 기운이 어느정도 사라진다. 꼭 느낌이 기름같긴 하지만 손에 남아있는 기름기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미끈거리지 않고 스며들 정도로, 머리에 바른다고 기름기가 흐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단, 마른 상태에서 많이 바르면 기름이 흡수되지 못해서 머리에 기름기가 흐른다.)

머리길이가 단발에서 어깨선을 왔다갔다하는 편인데, 일년을 사용했으니 적은 양은 아닌 것 같다. 2통째 구매하여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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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것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모두 너무 복잡하단 말이야."

"아니예요." 그녀가 말했다.
"오빠 말은 오빠가 그걸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걸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이예요.
오빠는 그런 단서로부터 자신의 방식대로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

나는 그녀의 충고에 따라 그 전체를 모두 점검해 보았는데
그것이 매우 분명하고 간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것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읽어 보기를 두려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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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강의를 영어로 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포르투갈어로 내게 어떤 설명을 할 경우에
비록 내가 포르투갈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지라도,
그걸 잘 이해 할 수는 없었다.
그들의 말한 것이 "증가하다"인지 "감소하다"인지, 혹은
"증가하지 않다"인지 "감소하지 않다"인지, 혹은
"천천히 감소하다"인지를 정확하게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영어를 하려고 노력할때는
그들의 발음이 형편없고 문법이 모두 엉망이었더라도, 나는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포르투갈어를 잘 못하지만, 그들에게 말을 하고,
그들을 가르칠 때에는 못한 대로 포르투갈 말을 쓰는 편이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는 것이 그들을 더 쉽게 이해시킬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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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년에 한두번씩 엄청난 의욕에 휩싸이는 좋은 버릇이 있다. 비록 오래가진 못하지만 소심한 내가 새로운 것들을 그나마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곤 한다.

2000년의 겨울에는 '외국어'에 의욕이 불타 삼육어학원을 다닌적이 있다. 초급반이라도 일어로 수업했는데 단어시험도 보고 구술시험도 본 덕택에 단 보름을 다니고도, 후에 외국에 나가 일본 친구들에게 잘 써먹었다. 일본어라는게 영어와는 달리 듣다보면 아는 단어도 있고, 대충 감도 잡힐때가 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고, 히라가나도 가물가물 잊혀질 무렵, 공짜에 눈이 멀어 다시 한번 의욕에 타오른 나는 회사 온라인 강좌를 신청했다. 그것 역시 한두번 열심히 따라했을까.. 막판에 벌금을 물지 않으려고 보는둥 마는둥 진도율만 높혀 간신히 통과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이다. 갑자기 중국어든 일본어든 하고 싶어진 나는 사정상 학원강좌 시간을 맞출수 없어 독학을 하기로 했다. 발음조차 엄두가 안나는 중국어..(그래서인지 정이 안가기도 하지만)대신 그나마 해본듯한 일본어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알라딘에서 책을 사기 위해 뒤지고 또 뒤졌다.

외국어 교재에 가장 불만을 느끼는 건 Tape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Tape을 들을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집에서는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이동할때는 mp3 player로 듣게 되니.... 어쨌든 서평을 읽고 또 읽으며 책을 거의 골라놨었다.

그런데 인터넷에 떠도는 파일을 검색해보는 중에 횡재수가 걸렸다. mp3파일로 누군가가 청취 파일을 올려놓은 것. mp3를 듣다가 책 제목을 알아내 검색을 해보니 평도 꽤 괜찮아보였다. 무엇보다 책이 얇아서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기고 청취파일도 꽤 괜찮아보였다. [무엇보다 내가 점수를 후하게 준 건.. 이 mp3가 불법이 아니라 출판사 측에서 정식으로 독자들을 위해 올려놓은 파일이었다는 것이다. 흠...tape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나누어 싸게 살 수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테지만..]

일단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내 의욕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페이퍼까지 만들어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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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것은 자네가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오던 바로 그것일세.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여. 그래서 젊은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
'그것은 나쁘게 느껴지는 기운이지. 하지만 사실은 바로 그 기운이 자아의 신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 자네의 정신과 의지를 단련시켜주지.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성모 마리아께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수도원을 찾으셨다. 사제들이 길게 줄을 서서 성모께 경배를 드렸다. 어떤 이는 아름다은 시를 낭송했고, 어떤 이는 성서를 그림으로 옮겨 보여 드렸다. 성인들의 이름을 외우는 사제도 있었다.
줄 맨 끝에 있던 사제는 볼품없는 사람이었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다.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 게 고작이었다. 다른 사제들은 수도원의 인상을 흐려놓을까봐 그가 경배드리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아기 예수와 성모께 자신의 마음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오렌지 몇 개를 꺼내더니 공중에 던지며 놀기 시작했다. 그것만이 그가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재주였다.
아기 예수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성모께서는 그 사제에게만 아기 예수를 안아볼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피라미드가 있는 방향으로 계속가게. 그리고 표지들에 주의를 기울이게. 그대의 마음은 이제 그대에게 보물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니.'
' 그것이 바로 제가 미처 모르고 있던 그 한가지였습니까?'
' 그건아니네. 자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으니 이야길해 주지. 들어보게나. 누군가 꿈을 이루기에 앞서, 만물의 정기는 언제나 그 사람이 그 동안의 여정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시험해 보고 싶어하지. 만물의 정기가 그런 시험을 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네 그건 배운 가르침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세 .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지. 사막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때 목말라 죽는다'는 게지.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산티아고는 자기 고향의 오랜 속담 하나를 떠올렸다. 가장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이라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청년의 가슴속에서, 알 수 없는 기쁨이 솟구쳤다. 자신은 이제 자아의 신화를 위해서, 그리고 파티마를 위해서 죽게 되리라. 낯선 기쁨의 실체는 바로 그것이었다. 표지들이 보여준 것은 끝내 사실이었던 것이다. 눈앞에 칼을 든 적이 있었지만, 그는 죽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만물의 정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면 그 정기의 일부가 될 터였다.

'이방인이 낯선 땅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아의 신화를 찾으러 왔습니다. 당신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어떤 것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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