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
바바라 드 앤젤리스 지음, 서영석 옮김 / 학지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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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해결책은 좀 더 까다로워지라는 것입니다.
상황이 힘들다는 이유로 당신의 기준을 낮추지 말기 바랍니다. 당신은 오래된 상품들을 헐값으로 처분하려는 가게가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관계만 맺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당신이 원하는 종류의 관계를 가질 만큼 충분히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124쪽

관계 초기에 범하는 여섯 가지 큰 실수
1. 충분히 질문을 하지 않는다.
2.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경고 신호들을 무시한다.
3. 성급히 타협한다.
4. 맹목적인 욕정에 굴복한다.
5. 물질적인 유혹에 굴복한다.
6.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기 전에 관계에 몰입한다.-153쪽

파트너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
* 가정 배경 및 가족관계
* 과거의 애정관계 및 헤어진 이유
* 삶의 경험들로부터 배운 교훈
* 도덕, 가치, 품행
* 사람 및 대화에 대한 태도
* 영적, 종교적 신념
* 개인적, 직업적 목표-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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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북적이는 거리에서 만난 그 사람은 청바지에 빨간 니트를 입고 있었다.
나는 정장바지에 아주 정장스러운 니트를 입고 있었는데 말이다.

만남은 무난한 대화로 이어졌다.
신변잡기들과 일상적인 대화들..

지난번의 말못함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나는 열심히 말을 했다.
유재석이 쇼프로에서 할만큼 말을 못하면 집에 가서 답답증을 느낀다고 했던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이나 떠들었던 것 같다.

저녁시간이 되어 헤어질때 나는 회사로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많이 힘들겠다며 나를 회사 문앞까지 데려다주었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잘 도착했다고, 즐거웠다는 문자까지.

그래, 이런 것이 바로 소개로 인한 만남의 정석인 것 같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만남에 대한 나쁘지 않은 마무리.


새벽에 들어와 잠들어버린 덕분에
오늘 아침, 엄마는 어김없이 소감을 물으셨다.

- 응. 이번엔 원없이 떠들고 왔어, 속이 다 시원하더라.
엄마는 나를 어이없게 바라보시다가,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가,
그저 이런 말씀으로 나를 출근시킨다
- 그래, 인연이라는게 그렇지 뭐. 그냥 기회가 있을때마다 나가봐라.


엄마는 알까.
태연하게 말을 하는 딸의 마음 한 구석에는
못난 모습이 웅크리고 앉아 땅바닥만 바라보고 있다는걸.

엄마, 인연은 정말 있긴 한걸까? 내 인연만 없으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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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듣는 라디오 프로에 김광진이 매주 나온다.
김광진 아저씨.. 마법의 성으로 잘 알려졌지만 CFA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회사원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에서 시작해서 명지대에서 교수도 하다가 지금은 동부투신 펀드 매니저..

물론 라디오에 그런 얘기를 하러 나오는건 아니지만, 가끔 자기 얘기를 하는걸 듣다보면 재밌다.

대학입시때..시험을 보는데 수학 1번을 못풀겠더란다.
그래서 2번을 봤더니 2번도 모르겠고, 3번도 모르겠고..
그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더란다.. 원래 수학같은 경우는 앞쪽 문제가 가장 쉬운데, 그걸 모르겠으니..
그동안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난 이제 끝났구나 싶어서..
너무 우울해서 마지막 시간의 문제지에다가 크게 썼다고 한다.
"내 년 에  다 시 보 자"
그런데 그걸 지나가는 감독관이 보고 웃어서 너무 속상했단다..

그 외에도 MBA시절에 뒤에서 두번째로 꼴찌만 하던 얘기,
비오는날 상사가 빌려준 우산 잃어버려서 고민하는 얘기..
회사 그만두고 춥고 배고프던 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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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몸이 나이를 먹는것처럼 마음도 나이를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조금은 덜 서글플텐데..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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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5집 - Last Decade
김광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김광진은 '광진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이미지이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몇 번 그의 유학시절, 회사,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에게 피식 하는 웃음과 함께
'저런 사람도 어설프고 힘든 시절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힘이 되었다.

사실 김광진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결코 아니다.
보통 작곡을 하며 노래를 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노래를 잘하는 편인데,
김광진의 노래는 늘 어눌하고 가끔은 불안하기까지 하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는 늘 소박하지만 진실되게 다가온다.
특히 좋아하는 노래는 '편지'인데 잔잔한 멜로디와 가사는 언제 들어도
그 상황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이 앨범에는 익숙한 노래들과 함께 두 세 곡의 신곡이 들어있다.
아쉽게도 몇 곡은 빠져있지만
진심, 눈이 와요, 편지, 잘 지내나요 와 같은 곡들은 여전히 마음을 적시고
새로운 노래들도 그가 아직 변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휴일 저녁에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김광진.
부디 그가 오래오래 계속해서 노래를 만들고 불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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