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듣는 라디오 프로에 김광진이 매주 나온다.
김광진 아저씨.. 마법의 성으로 잘 알려졌지만 CFA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회사원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에서 시작해서 명지대에서 교수도 하다가 지금은 동부투신 펀드 매니저..

물론 라디오에 그런 얘기를 하러 나오는건 아니지만, 가끔 자기 얘기를 하는걸 듣다보면 재밌다.

대학입시때..시험을 보는데 수학 1번을 못풀겠더란다.
그래서 2번을 봤더니 2번도 모르겠고, 3번도 모르겠고..
그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더란다.. 원래 수학같은 경우는 앞쪽 문제가 가장 쉬운데, 그걸 모르겠으니..
그동안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난 이제 끝났구나 싶어서..
너무 우울해서 마지막 시간의 문제지에다가 크게 썼다고 한다.
"내 년 에  다 시 보 자"
그런데 그걸 지나가는 감독관이 보고 웃어서 너무 속상했단다..

그 외에도 MBA시절에 뒤에서 두번째로 꼴찌만 하던 얘기,
비오는날 상사가 빌려준 우산 잃어버려서 고민하는 얘기..
회사 그만두고 춥고 배고프던 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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