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콘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액[렌즈세정제] - 355ml
알콘
평점 :
단종


순수하게 제품 자체만 필요한 거라면
세트보다 아주 조금 저렴하다. (100원정도?-_-)

세트가 만원 정도였을 때에는 세트만 구매했는데
신제품이 나오면서 세트 가격도 덩달아 올라
그냥 단품으로 구매하였다. (오래쓰는 편이라 두 통째에서 유통기간이 걸린다.)

제품 자체는 세트에 써놓은 후기처럼 훌륭하다.
이물감이나 뻑뻑함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훨씬 적은 편이며
렌즈를 관리하기도 편하다.

단지..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고,
조만간 신제품으로 대체되면서 이 제품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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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인격 - 24개의 인격을 가진 한 남자의 처절한 투쟁의 기록
캐머론 웨스트 지음, 공경희 옮김 / 그린비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얼마전 TV에서 해리장애를 겪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한창 이 책에 빠져있을 무렵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는데
정말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순간적으로 인격이 바뀌고 있었다.

그도 외적,내적인 충격에 의해 해리장애를 겪게 되었을텐데,
이 책의 주인공은 20명이 넘는 인격체가 나타난다.

책 처음 부분에는 등장인물 소개처럼 대부분의 인격체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만 본다면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같기도 하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은 어지간한 소설보다 흥미가 있어서
퇴근 후 피곤한데도 저녁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중간중간에는 인격체가 나타나 그린 그림, 일기등이 삽입되어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더 저자가 겪었을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결국 저자는 수많은 인격체들과 달래고, 협의를 하고 또는 그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게 된다.
인격이 분리될지라도 결국 그 모든 것은 자기 자신임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까지의 기록이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신비함과 성장하면서의 환경, 자기 부정과 인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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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특별기획세트[롱래스팅 수분 에센스] - 6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때에도 감탄하면서 두 병 정도 사용했던 것 같은데,
그 후로 알로에 마임 제품을 쭉 사용했었다.

그리고 얼마전 우연히 샘플로 사용해봤다가 다시 느낌이 좋아서 본 제품을 구매했다.
몇 년 사이에 가격도 오르고 케이스도 많이 바뀌였지만
사용감은 더 좋아진 것 같다.

일단 수분에센스가 주는 그 청량함이 잘 살아있어서 처음에 얼굴에 닿는 순간 시원하다.
그 후에는 잘 스며들어서 끈적이거나 미끈거리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유지되어
크림을 덧발라도 답답하지 않고, 더울때에는 에센스만 발라도 건조해지지 않는다.

향도 시원한 하늘색의 느낌과 비슷하여 자극적이지 않다.

요즘에는 라네즈 워터뱅크 스킨,로션,에센스를 다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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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마쉐리 퍼펙트 샤워 모이스트 N - 250ml
시세이도 FITIT
평점 :
단종


이런 제품을 여름이나 겨울에 생각이 난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과 함께 선풍기로 머리를 말려 부스스해지기 때문이고
겨울철에는 정전기때문인데..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내 머리는 부스스해졌다.


좋은 제품이 없나 찾다가 미장센과 시세이도중에 고민하다 시세이도를 골랐다.
불투명한 액체가 들어있는 일반 분무기만한 사이즈로 스프레이형식이다.
(미장센보다는 50ml정도 많다.)
머리를 감고 약간 덜 마른 상태나 다 말리고 나서 뿌리게 되어있는데
분사가 고르게 잘 되는 편이고 향기도 독하지 않은 향긋한 냄새가 난다.

약간 곱슬기가 있는 생머리여서 비오는 날이나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꼬불거리는 머리카락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럴때 뿌려주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광고에서처럼 뿌려준다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으로 바뀌진 않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이 뿌린다면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에 4~5회만 사용함)
그야말로 일시적 부드러움과 향긋한 내음.
그 정도만 기대한다면 제 값을 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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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 날 이후로 감정을 정리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정이라는 건 참 신기한 것이여서
받던 사람도 그 감정이 끊어지면 느끼게 되나보다.
내가 감정을 정리한 순간부터 그 사람은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 같다.

더 친하게 대하고, 늦은 밤 업무를 핑계삼아 이제는 그가 전화를 걸어
업무적인 대화만 하는 나에게 살짝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지난번 간신히 붙잡았던 그와의 업무 인연은 또 끝나간다.
이번에도 내가 다시 붙잡을 수 있는 힘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분명한게 있다면 이번에는 개인적인 감정을 없다는 것.


이제 나에겐 함께 걸아가는 사람이 생겼으니까.

나를 고민하게 만들지 않는 사람.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나도 모르게 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사람.
그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이 손이 내가 마지막으로 잡게 될 손인지는 모른다.
살다보면 또 어떤 순간이 나에게 다가올지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던 서른 살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가끔 예전 기억이 살아나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유명한 시구절처럼 나도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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