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모토 야스히라 씨에게서는 '기본이 무엇인가, 기술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훈련이라는 고단한 작업을 통해서 몸에 익히는 것' 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기본이란 이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구자들이 개발한 가장 효율적인 형식이나 형태를 익히는 것이었다. 이치도, 마음도, 다른 어떤 것도 아니었다. 바로 형태를 익히는 것이었다. 길옥윤 씨에게서는 '인간 세상의 연민, 심성의 아름다움, 진실 등은 매일 연습을 통해 한조각씩 쌓아 나감으로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인생이란 느리고도 기나긴 여정과 같은 것이었다.-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