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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걸작선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연 옮김 / 미네르바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나는 홈즈와 뤼팽중에 뤼팽을 더 좋아했다.
뭔가 좀스럽고 복잡한 홈즈보다는
멋쟁이 신사 뤼팽이 시원스레 사건을 해결해버리는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이십년 만에 다시 이 둘을 만나보니 내 취향이 달라졌다는 걸 알았다.
홈즈의 꼼꼼하고 디테일한 추리는 훨씬 더 재미있어졌는데
뤼팽의 사건 해결 방식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그냥 막무가내이고, 상대방은 알면서 져주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재미있는건 이 단편 중에 하나에서 홈즈가 언급되는데
홈즈가 못 찾아낸 것을 뤼팽이 찾아낸다는 것.
음..속으로 말도 안돼! 라면서 은근히 홈즈 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