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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ㅣ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곧 둘째가 태어나는 친구를 위해 산 책.
친구를 만나러 가는 지하철에서 한번 훑어봤다.
한 달 전쯤이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재밌는 내용이 하나 기억난다.
아이들에게 너무 칭찬을 해주지 말라는 것인데
칭찬에 익숙한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였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칭찬해서 긍정적인 힘을 기르라는 책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칭찬을 하지 말라니..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나는 전형적인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어린이여서 선생님에게는 늘 칭찬을 들었지만
부모님, 특히 엄마는 칭찬에 인색하신 분이라 잘한 점보다는
모자란 점을 더 많이 말씀하셨다.
결과적으로 나는...
실패도 두려워하며 긍정적이지도 못한 삐뚤어진 어른이 되었다(!!)
육아서에는 다양한 지침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 아이의 특성에 맞춰서 키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아무리 칭찬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선생님이 내 이름만 말해도 온 몸이 굳어지던 소심한 인간이였으니
좀더 긍정적 마인드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며
다른 친구의 경우
자신은 지금까지 한번도 비교당한 적이 없으며 최고로 인정받고 살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다른 며느리와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걸 보니
그 친구는 어린 시절에 칭찬을 아껴야했을지도 모른다.
양육쇼크도 세상의 수많은 양육서중의 하나이고..
나의 아이에게 적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
(물론 책에는 좋은 내용도 많다. 잠을 많이 자야한다는 것. 이건 100%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