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원 제목은 well aging으로, 말 그대로 잘 늙어가는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했다. 방법은 선정된 인원의 인생을 추적하여 살펴보는 것으로 길고도 힘들지만 의미있다. 첫머리에 소개된 한 노인의 인생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노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어린시절과 부모에 대해 관대해지고.. 적절한 순간에 자신이 쥐고있던 것들을 넘겨줄 수 있는 현명함까지 지니게 된다. 그는 분명히 잘 나이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한 편의 논문처럼 집단 선정의 과정과, 그 여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그들이 연구한 잘 늙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간중간의 실제 인생들은 그것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허구의 인생이 아닌 진짜 인생이기에 그때마다 읽는 것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그들이 만약 내 인생을 추적한다면, 그들의 보고서에는 무엇이라고 적힐까? 나는 잘 나이들어가는 것일까? 어떤 부분들은 자기계발 서적과 겹치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은 전혀 다르기도 하다. 어쨌든 인생에 대한 사례집을 원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