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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14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한다.
유럽이라는 곳이 원래 만만치 않은데다가 그나마 직항도 없기 때문.
여행 준비로 책을 두 권 샀다.
"오기사..."와 "i love 바르셀로나"
전자는 비행기안에서 가볍게 읽기 위해, 후자는 여행 정보 용으로.
두세시간쯤 졸다가 일어나 식사를 한 후 드디어 오기사..를 꺼냈다.
처음부터 피식 웃음이 나면서
안전모(?)를 푹 뒤집어쓴 주인공이 입국해서부터 펼쳐지는 생활에
같이 웃다가 황당해하다가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마지막에는 나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tip도 있었는데
실제로 여행할때 약간의 도움도 되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전혀 여행 준비를 하지 않아 어떤 정보라도 도움이 된 것 뿐이고
절대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그저 바르셀로나라는 곳에서 살면서 벌어진 삶의 기록이고
그것이 어떤 여행 가이드보다 더 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일뿐
* 옆에서 계속 자고 있던 남편은 전혀 관심도 안 보이다가
내가 저자의 약력에 대해 말해주자 갑자기 표지를 뒤적이더니
저자가 자신의 친구라며 매우 반가워했다.
덕분에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생겨 더 재미있게 읽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