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모처럼 한가하다.
한 달전 막막하게 시작한 준비도 어느덧 굵직한 것들은 다해간다.

문득 가슴 속의 추억을 꺼내본다.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마음 한구석에 잠잠히 머무르게 되버린 것.
하지만 여러가지 추억들 중에 가장 새 것이라 아직은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는 것.


달큰하다.


가질 수 없어서, 말하지 못해서 남아버린 그 느낌은 그저 달큰하다.
끔찍할뻔한 서른 살의 봄을 설레게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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