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 CK 인투유 허 - 여성용 50ml
캘빈클라인
평점 :
단종


불투명한 묵직한 병.
처음 꺼내봤을때 좀 낯설게 느껴졌다.

아주 살짝 스프레이하고 집을 나섰는데
(스프레이의 감은 참 좋다. 누르는 깊이만큼 조절되는 듯)
버스를 기다리면서 후회가 되었다.

달짝지근한 아저씨 스킨 냄새랄까..
그것도 은은한 향이 아니라 곤란한 하루가 될 것 같았다.

그런데..어느 순간 스킨향과 같은 알콜냄새가 없어지면서
천천히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사탕향같이 남아있던 달콤한 향마저 슬슬 날라가기 시작하면
파우더 향이 코끝에 살짝 맴도는 것 같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잔향이 몸에 잘 스며드는 느낌이였다.

처음 향은 보통 30분~1시간 정도면 완전히 없어지고
잔향의 지속시간은 꽤 길어서 거의 6~8시간 정도는 향을 느낄 수 있다.
(살짝 뿌렸을 경우고, 많이 뿌린다면 하루 이틀은 갈 것도 같다.)

CK 향수답게 여성용으로 나와도 너무 여성스럽지 않으면서도
분명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나는 것이 편안하고 활기찬 주말에 뿌리면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달콤해도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아 사계절 모두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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