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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쥬이시 튜브 립글로스 - 15ml
랑콤
평점 :
단종
나에게 립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두 가지.
첫째, 입술이 트지 않을 것.
둘째, 색상이 튀지 않으면서도 입술에 혈색이 있어보이는 것.
조금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입술이 갈라지면서 트는데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라도 안 맞는 제품을 바르는 날에는
얼굴을 못 들 정도가 되는 독특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까만 피부에 혈색없는 입술색까지 겸비한 악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제품 상품평이 워낙 좋아 속는 셈 치고 샀다가 정말 횡재했다.
내가 가진 색상은 15호인 것 같은데 수박바 냄새가 향긋하게 난다.
무엇보다 좋은 건 절대 입술이 트거나 피가 나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
오히려 입술이 트기 시작할때 열심히 발라주면 립케어 제품보다
더 빨리 가라앉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색상은 분홍색 기운이 없는 다홍색 정도로 입술에 바르면 혈색이 좋아보이면서
화장한 것 같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색상이 된다.
(워낙 입술에 혈색이 없는 편이라 안 바르고 있을때는 어디 아프냐는 소리를 듣다가
이걸 한번 바르고 나면 혈색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찐득거림도 적은 편이라 입술이 편하면서도 지속성도 꽤 괜찮은 편이다.
항상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데, 어쩌다가 집에 두고 온 날에는
그렇게 아쉽고 생각날 수가 없다.
화장품을 쓰면서 이렇게 만족하는 제품이 잘 없는데
정말 립스틱, 립글로스 계를 통털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