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당신의 추천 음악은?

새로 산 구두를 신고 새로운 향수를 뿌렸다.
높아진 굽만큼 높아진 눈높이.
내가 아닌 듯한 낯선 향기.

발걸음이 가볍다.
mp3에서 주현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감칠 맛이 나서 계속 반복해서 듣게 된다.

사무실에 들어섰더니 화장이 화사하다며 칭찬을 해준다.
하하..나도 이제 밀리지 않고 곱게 먹는 화장을 할 수 있게 됐다구.
얼굴에 하는 색칠공부가 재미있어졌다.

아이새도우를 사면서 비타민도 하나 샀다.
사무실에 두고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서 일해야지.

마음이 봄날처럼 가볍다.
구석구석 두드려 물어보면 어느 한 곳은 '아직은 아파'라 대꾸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마침표를 찍고 나니 홀가분한 것을.
희망이 잔인할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사랑한다 브라보 My Life!

 

 

PDIS - 사랑한다 (feat. 주현미)


언젠가 형 내게 말했지
우리 삶은 쉽지 않다며
티내지 말라고 유난 떨지 말고
아무 일 없었단 듯이

그러나 영 찜찜했던건
모든 것이 잘될 때 기분
난 알기 때문에 해봤기 때문에
저 하늘을 원망하게 돼

옛날 얘기 하는 늙은이
벌써 나 조심해야 될 나이
하지만 그깟 나이 숫자일 뿐 아니니
변하지 않을 내 자신

사랑한다 브라보 My Life
좌절과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후회와 실수란건 마치 그림자 처럼
그 길에 머물지만

사랑한다 브라보 My Life
돌아가도 내 선택엔 변함 없으니
머리는 더 차갑게 가슴은 더욱 뜨겁게
내 식대로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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