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기들이랑 저녁을 먹었다.

근 한달간 우리의 주제는 "즐거운 생활"이였다.
어떻게 하면 이 지루하고 무력한 생활에서 벗어나서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술을 한 잔 마시고 나서야 동기들의 "즐겁지 않았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랬구나. 겉으로는 매일매일 멀쩡한 얼굴로 출근해서 때때로 마시는 차 한잔으로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몰랐구나. 네가 슬펐는지. 내가 힘들었는지.


술이 알딸딸하게 오르고 얼굴이 슬며시 붉어질때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문자가 왔다. 사는게 다 그렇더라고.. 지나고 나니 그런 날들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문자를 한참 보다가 답을 보냈다.
"인생 길어..재밌게 살자"
나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인생이 아무리 우리에게 재미없게 굴어도 우리는 재미있게 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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