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실천편 - 내 인생을 바꾼
조엘 오스틴 지음 / 두란노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분이 선물로 주신 책인데, 짧게 QT하기에 적합할 듯 하다. 독실한 신자는 못되지만, 적어도 내게 꾸준히 짧은 시간동안 QT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겨울이 개인적으로 참 힘들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 완전히 그 문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끝없는 절망감에 허덕이지는 않는다.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전체 7주가 필요하고, 하루 분량(약2쪽)이 정해져 있다. 솔직히 거의 여섯 달이 걸렸다. 200만부가 넘게 팔린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따로 있고, 이 책은 실천편이다. 서문을 보면 긍정의 힘 중에서 핵심 내용을 발췌하여 실었다고 한다.


서문에 참 좋은 내용이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이 긍정의 힘 원본에서 강조하는 7단계였다.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한 소중한 선물당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7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비전을 키우라 : 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

2. 건강한 자아상을 일구라 : 자신을 행복한 승자로 여기는 사람은 인생의 거친 파도를 이겨 낸다.

3.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하라 : 말과 생각에는 엄청난 창조의 힘이 있다.

4.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라 : 마음의 실타래를 풀지 않으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5.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으라 : 우리는 선한 싸움을 싸우면서 점점 더 강해진다.

6. 베푸는 삶의 즐거움을 누리라 : 베푸는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장해 놓는 것이다.

7. 행복을 선택하라 : 눈과 가슴과 얼굴에 열정을 가득 품고 살면 행복은 이미 나의 것이다.


어찌보면 프랭크린 플래너나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비슷하기도 하다. 아무튼 좋은 시도이고, 기회이기를 바란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책을 이용하여 QT를 하여보니, 참 좋다. 잠깐씩 마음에 평화도 생기고, 무엇보다 삶에서 긍정적인 측면들을 짧게라도 하나씩 생각하게 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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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가끔 시리즈 중에서 2권에 서평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두 군데에 모두 올린다. 물론 다른 내용으로..

이 서평에서는 특히 2권에 해당하는 내용을 주로 말하고 싶다. 책의 줄거리는 굳이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추리소설과 같은 이런 종류의 책에서는 더욱 금기해야할 것 같다.

서로 얽혀있는 몇 가지 이야기들이 나중에서야 풀리는 스토리 전개는 수준급이었다. 특히 1권에서 깔리는 수많은 복선과 암시들이 2권에서 착착 연결되어 풀리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잘 맞은 지퍼 양쪽과 같다고 할까?

탄카도의 반지, 데이비드 베커와 주인공 수잔 플래처의 사랑, 국장과 주변 인물들간의 긴장 관계, 동업자 노스다코다의 비밀, 반지를 되찾기 위한 데이비드의 우여곡절, 차트루키언의 직관에 대한 독자의 생각 변화, 헤일과 스트래스모어 사이의 대화 등을 모두 엮어야 이 소설의 줄거리가 정리된다. 몇 번의 극적인 반전도 재미를 더한다. 다만 2권 중반도 안 되어 너무 일찍 범인이 드러나는 것이 좀 아쉽다.

또 마지막에 숫자를 찾는 부분은 이공계를 전공한 내게 오히려 이상한 느낌까지 들었다. 컴퓨터 전문가들이면 이공계 출신이 많을 터(미국이라서 그런가?)인데, 그렇게까지 그 문제에 대하여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다니...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소설이 빅 브라더의 출현, 국가의 개인 사생활 감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더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럽 언어에 대한 다양한 지식, 방화벽과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설득적인 접근, 국가 기밀을 다루는 기관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등을 잘 이용하였다는 점도 재미를 더 한다.

 

한 가지 더. 거의 모든 관련자들이 수잔의 성적인 매력에 끌린다는 점은 조금 억지스러운 점이 있다. 통속적 재미를 더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다지 적절한지(더구나 머리까지 좋은데 육체적 매력까지 넘친다?) 모르겠다. 특히 60에 가까운 미지에 대한 성적 호기심을 묘사하는 부분은 불필요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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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은 사실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 아는 사람이 소설을 쓰려고 준비 중인데, 암호에 대한 부분을 실제로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싶어서 산 책이다. 나는 그냥 별다른 생각없이 옆에 있기에 읽기 시작하였다.

마치 시드니 샐던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짧은 문장에 치밀한 구성. 추리소설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오랜만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서인지, 아니면 글솜씨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참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은 NSA(미국 국가안보국 National Security Agency)의 존재도 알고, 바이러스도 알기에 별로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1998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다.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다빈치 코드에서도 암호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댄 브라운은 암호를 주로 사용하나 보다. (어떤이는 다빈치코드보다는 좀 엉성하다고도 말한다) 두뇌싸움이라는 점에서는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형태이다. 한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다. 번역도 제법 깔끔하다. 다만 미세한 부분들에서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예를 들어 간단한 단어로 번역해야 말이 되는 부분인데, 어려운 단어로 번역하여 상황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을 때,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있었다.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에너미 스테이트(윌 스미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와도 비슷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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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아빠가 필요한 100가지 이유 - Family Book
그레고리 E. 랭 지음, 이혜경 옮김, 재닛 랭포드 모란 사진 / 나무생각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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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흑백 사진, 그리고 짤막한 글(대개 한 문장). 이것이 이어집니다. 100 가지 이유라고는 하지만, 마지막 사진이 121쪽 인 것으로 보아 100가지 이유는 아닙니다.

책은 참 깔끔합니다. 선물로 주기에 좋습니다. 읽는 사람도 처음에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구요. 저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주로 나온다는 점(흑인도 나오고 동양인도 나오고)에서 처음에는 조금 문화적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상당히 보편적인 내용들이고 사진이 멋져서 중간까지는 좋더군요.

하지만 정작 딸아이를 가진 아버지라면, 이 한 문장이 주는 의미를 곱씹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결코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자꾸만 되새기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그냥 사진만 보고 싶어지더군요.

얼핏 보면 마마걸을 키우라는 것 같고, 다시 보면 아버지가 무슨 신이냐 하는 반문까지 나오게 만듭니다.

어쩌면 제가 요즘 그런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책을 책으로만 봐야하겠지만, 저 역시 책을 읽는 한 사람이기에 그게 안 되더군요. 제가 뭐 그닥 좋은 아버지는 아니지만, 요즘 들어 참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창피하고 어깨를 무겁게 하였답니다.

하지만 주변에 너무 아이에 대하여 무관심한 사람이 있으면, 선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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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박교수의 환경재난 이야기
박석순 지음, 이주혁.이영근 그림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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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요즘 들어 특히 관심을 가진 분야다. 그래서 그런지 일단 환경에 대한 책은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고, 읽기를 권하고 싶다. 더구나 이 책은 만화다. 읽어보니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이 책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거나 학습하기는 어렵겠으나, 적어도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환경 오염에 의한 피해를 발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피해 보상에 몇 십년이 걸리는 사례에 대한 내용은 고등학교에서 사회와 과학의 관계에 대한 토론 자료(또는 논술)로도 사용가능할 것이다.

아무래도 만화라는 점에서 박교수를 희화하고, 간혹 키 작은 아이나 못 생긴 아이를 놀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재미를 추구하려는 입장에서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 아메리카 / 아시아 로 나누어 대표적인 환경 재난들을 간략한 꼭지로 소개하고 있는데, 읽어보면 결코 웃을 수 없는 무거운 내용들이다.

이런 만화는 꼭 필요하다. 환경 문제에 대하여 어렵게 여기는 학생들에게 특히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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