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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잡는 SPSS 12.0
우수명 지음 / 인간과복지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 SPSS를 접한 것은 대학원 석사 1년차 때 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맥을 조금 썼는데, 후에 계속 MS 윈도를 쓰면서 매켄토시를 안 쓰다보니, statview와 비슷한 통계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그후 석사 2년차부터는 SPSS를 쓰고 있다. 이때는 SPSS에 관한 책들을 선배들에게 빌려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별로 좋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책을 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요할 때 쓸 책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고, 동료가 추천하게 사 보았다.
사용법에 대한 책이라서 꼼꼼하게 읽은 것은 아니다. 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서평을 기록하는 것은 이 책의 특징 정도는 기록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회과학(지은이는 사회복지사)의 조사를 하는 입장에서 간단하게 SPSS를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하여 쓰여졌다. 글쓴이도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통계책을 참고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법에 대한 책답게, 구체적인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내용도 쉽다. 또 요약이 잘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표를 편집하는 방법이 부록으로 함께 있어서 참고할 만하다. 또한 다중응답의 처리나 글 프로그램과 함께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그러나 군데군데 오자가 있고, 통계적인 의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이 책만으로 통계처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통계이론에 대한 내용이 적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고, 내가 더 알고 싶은 부분(예를 들어 stepwise 방식, kurtness 의 계산 공식 등)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으로 SPSS를 사용할 때는 항상 참고하여야 할 책이다. 그래야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고, 귀찮은 반복잡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초급 수준이 대부분이라서, 고급통계를 원하는 사람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