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토록 애타게 찾던 책을 찾았습니다. 기쁘더군요. 열심해 다시 해보고 싶네요.

Image Making English (책 + CD 2장) - 영어를 제2모국어로 배우는 비밀 ㅣ IME 시리즈 1
김명기 지음 / 넥서스 / 2006년 3월

 몇 년간 영어학습법 책을 보지 않고 있다가, 영어 공부를 다시 하려고 관련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가장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책이 이 책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저자는 이미 몇 년전부터 IME 방식을 주장하는 책을 썼지만, 이제는 정말 영어학습의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

지금 내가 산 책은 발음 동영상 CD를 2장 주었는데, 2004년 9월에 같은 제목으로 나왔던 책과 내용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미리 나왔던 두 책도 비슷할 듯...).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단 내가 제일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드디어 발음에 관한 동영상 교재를 찾았다는 것이다. 나는 저자가 발음을 강조하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 그리고 정인석, 이문장, 릭킴, 김련희 등이 쓴 발음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부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입과 혀 모양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CD를 제공해주어 이것이 해결되었다. 그리고 CD 자체도 상당히 자세히 만들어져있다.

사실 이미지로 기억하라는 것은 이문장씨의 책을 비롯한 다른 책에서도 보았던 내용이다. 하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학습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좋다. 여러 영어학습법 책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영어회화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참 좋은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 카피도 잘 지었다. “이책은 수험서도, 단기속성교재도, 문법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사실 내가 그동안 영어 학습법에 대한 책을 꽤 많이 (적어도 10권 : 영절하, 이문장, 정인석, 정철, 이정훈의 소리클럽, 샘박의 50E, 하교수의 영어의 바다, 김련희, 릭킴, 원동연, 이강석의 특허받은 영어학습법 등) 보았는데 책마다 다 강점이 있지만, 이 책의 강점은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영어학습법 책에 대하여 그리 좋은 평을 쓴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영어발음, 회화, 청취를 위하여 꼭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해보는 것이다. 정말 효과가 있다면 다시 한번 서평을 덧붙어야겠다. (참고로 2, 3권은 전치사, 동사를 다루는데 글은 없고 모두 IME 그림만 있다. 이것은 나중에 나비효과 책과 비교해보고 싶다)

다만 지은이는 한 두 달만에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준원어민이 되려면 1년6개월(자신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니, 꾸준히 해야할 것이다.

(저는 절대 이 책 저자와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영어 시험도 여러번 본 경험이 있는데,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자가 지적하는 사항들에 대체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