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트리스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은 사실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 아는 사람이 소설을 쓰려고 준비 중인데, 암호에 대한 부분을 실제로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싶어서 산 책이다. 나는 그냥 별다른 생각없이 옆에 있기에 읽기 시작하였다.

마치 시드니 샐던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짧은 문장에 치밀한 구성. 추리소설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오랜만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서인지, 아니면 글솜씨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참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은 NSA(미국 국가안보국 National Security Agency)의 존재도 알고, 바이러스도 알기에 별로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1998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다.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다빈치 코드에서도 암호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댄 브라운은 암호를 주로 사용하나 보다. (어떤이는 다빈치코드보다는 좀 엉성하다고도 말한다) 두뇌싸움이라는 점에서는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형태이다. 한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다. 번역도 제법 깔끔하다. 다만 미세한 부분들에서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예를 들어 간단한 단어로 번역해야 말이 되는 부분인데, 어려운 단어로 번역하여 상황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을 때,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있었다.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에너미 스테이트(윌 스미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와도 비슷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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