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그리고 가장 널리 읽히는 <더블린 사람들>이 민음사판으로 출간된다. 왠지 표지에서 아일랜드 냄새가 난다. (녹색 때문인가.) 몰랐는데 펭귄에서도 <더블린 사람들>이 2010년에 출간되었었고 문학동네판이 그보다 2개월 전에 출간되었다.

 

 

 

 

 

 

 

 

 

 

 

 

 

 

내가 소장중인 판본은 범우사에서 나온 <더블린 사람들> 비평문이 수록된 판본인데 국내에서 조이스 문학 전공자중 가장 유명한 분의 번역이라서 몇 년전 헌책방에서 구매를 했다. 이번에 나오는 민음사판과도 비교를 한번 해봐야겠다. 그 외의 판본으로 문예출판사와 동서문화사의 판본이 있다. 이제 올 하반기면 작가 사후 70년동안 저작권 제약이 걸리기 때문에 작품을 출판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상승할 것이다. 그 전에 조이스의 다른 대표작 <율리시스>도 다시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으로선 김종건 교수의 번역본외에 약 두종의 번역이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오래된 번역.(피네간의 경야는 김종건 교수의 번역으로 고려대학교출판부에서 얼마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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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전전하다 <1일 2식>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본래 이런 건강류에 관한 책에 별 관심이 없고 정 필요하다면 서점에 가서 휘리릭 보고 오는 정도인데 한번 꼼꼼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왜냐면 내가 몸소 1일 2식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말 중노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에 1일 2식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소화기관에 미칠 영향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꾸역꾸역 1일 3식을 챙겨먹는거겠지. 근데 좀 일찍 나온 <1일 1식>이라는 책은 개인적으로 좀 별로다. 집에서 수행하는 사람 아니고서야 어떻게 1일 1식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나. 뭐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하루에 한끼 먹을 수도 있지만 그건 특수한 상황이겠고. 여튼 내 지론또한 <1일 2식>에 좀 더 초점이 간다. 신간인데도 쿠폰할인까지 팍팍 되고 덤으로 <1일 1식 레시피>같은 책까지 나와있으니 참고해서 실행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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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한쪽 진영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힘들어하는것을 많이 보게되었다. 힐링도 좋고 위로도 좋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 할 기회가 적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좀 더 일찍 포스팅 했어야 했는데 올해가 가기전엔 꼭 해야겠다 싶어서 몇시간 안남은 2012년 방구석에 틀어박혀 몇자 적어본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대선 직후 도서관에 들러 빌려 본 책이다. 원서 제목은 이다. 나온지 오래되지 않은 책이기도 하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것 같아서 내가 일빠로 빌렸다. 요지는 민주주의를 하려면 개인의 마음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반대인 쪽을 인정함과 동시에 갖춰야 할 정치적인 덕목들을 차분한 어조로 제시해주고 있다. 참 많이 도움이 된 책이다. 다른 서재에서도 이 책을 거의 추천하지 않기에 내가 추천한다. 또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제목에 확 끌린 책이기도 한데, 사례가 미국정치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공감갈만한 사례들이 있다. 그리고 밑에서는 새로 출범할 정권의 최고권력자의 주변과 배경을 이해할만한 책을 몇권 소개한다.

 

 

 

 

 

 

 

 

 

 

 

 

 

 

전 국회의원인 김재홍씨의 이른바 박정희 시리즈다. 얼마전 <박정희 유전자>로 마무리 되었고 그 전작으로 책보세 출판사에서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와<박정희의 후예들>이 나왔다. 대통령 당선인의 아버지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적어도 나는.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라는 불편한 진실을 다시금 환기시켜준 가장 최근의 책이다. 같은 만주국에서 탄생한 한일양국의 최고권력자의 배경을 추적해 올라간다. 이외에 박정희 관련서는 넘치고 넘치지만 취사선택해서 보길 바라며 가장 최근작들로 몇권 추려본 것이다. 이외에 당선자 본인에 관한 책으로 <박근혜의 거울> <박근혜 바로보기> 정도를 추릴 수 있었다. 이유인즉 선거철만 되면 쏟아지는 후보 관련서들로 인해 맹목적인 아부성 책인지 나름의 시각지닌 검증서인지를 분간조차 하기 힘들정도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저 두권정도가 딱 알맞는 것 같다.

 

 

 

 

 

 

 

 

 

 

 

 

 

 

<장물 바구니>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문제를,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은 박정희 정권 최대 대항마였던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를 집중 조명한 책이며 <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는 보수가 사용하는 다양한 레토릭과 정책적 수사들에 대해 짚어준다. 물론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니다. 정치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둔 것 같다. 생각나거나 새로 나오는 좋은 책이 있으면 추가 포스팅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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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상 본의아니게 엄청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이것은 나에게도 힘든 일인데.. 그만큼 추려야 할 책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지난 주목도서 이후 날짜부터 12월 31일까지의 도서를 추렸다. 근데 연말이라 신간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다른때보다 양이 많을 것이다. 덕분에 질은 떨어질 것 같다.. (언제는 좋았나? ㅋㅋ)

 

 

 

 

 

 

 

 

 

 

 

 

 

 

<흔적없이 사라지는 법>은 제목에 한번 이끌리고 내용에 한번 더 이끌린 책이다. 소통의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단절의 기술(?)을 전수해 주는 책으로서 심심풀이용으로 읽기에는 그다지 가볍지 않고 또 심각하게 보기에도 그렇게 무거운 내용이 아니라 계사년에 잠수타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한다. <한 평생의 지식>과 <한국의 모든 지식>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출간되서 비교당하기 딱 좋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모든 지식>은 엄청난 인문학적 지식을 나열한게 아니라 한국사에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고 <한 평생의 지식>은 인간의 'LIFE' 에 대한 생애사적 성찰을 보여준다.

 

 

 

 

 

 

 

 

 

 

 

 

 

 

<당신들의 기독교>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꼴보기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이다. 썩은 한국 교회의 단면을, 불편한 진실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다 썩어도 종교만은 순수성을 지켜야 할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은 한국이다. <성의 정치 성의 권리>는 트랜스 젠더. 퀴어 뭐 이런 전형적인 여성담론을 한국적 시각으로 고찰한 책이다. 난 좀 어려웠다. 모리스 블랑쇼 선집의 신간이 오랜만에 나왔다. <카오스의 글쓰기>. 아직 실물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게르하르트 핑크의 라는 책인데, 800여명의 신화속 인물에다가 컬러도판으로 비주얼적으로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오프라인에는 풀리지 않은듯. <그리스 미학> <서양 근대 미학>은 시의 적절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으로 같은시기에 출간되었다. 특히 <서양 근대 미학>은 국내에 미소개된 서양 미학 이론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는 문학동네에 인문라이브러리와는 다른 시리즈로 'STUDIUM 총서' 첫번째 도서로 발간되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문자학에 관한 책이다. 문자학은 소개되어있지만 그것에 대한 단행본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애도일기>는 롤랑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적어온 쪽지를 모은 책이다. 가족의 죽음에 대한 공허를 달래기에는 어떠한 애도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한 하위징아>는 역사가인 하위징아의 평전이다.

 

 

 

 

 

 

 

 

 

 

 

 

 

 

한길사하면 <해방 전후사의 인식> 딱 떠오르지 않나. 물론 내 세대의 책은 아니었다. <탈 냉전사의 인식>은 1990년대 이후의 고찰들을 보여준다. 단권이라 부담도 없다. <고장난 나라 수선합니다>는 참여연대가 펴낸 책인데, 55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역의 재구성>은 우연히 펼쳐보고 참 괜찮은 책인 듯 하여 추가했다. 지역이 해체되고 모든게 대기업 중심, 수도권 중심으로 빨려들어가는 현실속에서 이른바 '로컬'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엮은 책이다. '다큐멘터리 3일'에서 방영한 전주 남부시장의 사례와 더불어 몇가지 사례가 제시되어있다.

 

 

 

 

 

 

 

 

 

 

 

 

 

 

<인간의 조건>은 저자가 이른바 극한직업들을 직접 체험하며 사회의 불평등함을 처절히 맛보고 지은 책이다. 딱 그 말이면 될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물 가상수>는 원래 추가할 계획이 전혀 없었던 책인데 내용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앞으로 물부족 국가가 될 한국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자세히 나와있고 학교다닐때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지속가능한 무엇무엇'을 왜 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출구가 없다>는 북한 핵개발의 현실에 관한 비교적 신뢰할만하고 객관적인 책이다. 은하3호를 쏘아올린 지금 한번 쯤 볼 가치가 있다.

 

 

 

 

 

 

 

 

 

 

 

 

 

<올로프 팔메>는 지금의 스위를 만드는게 기여한 장본이이라고 한다. 스웨덴의 사민당 출신 총리였고 국민에게 많은 신망을 받은 지도자다. 지은이가 스웨덴에서 직접 공부하며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잃어버린 근대성들>은 "중국, 베트남, 한국의 과거제와 관료제의 역사적 현재성. 산업화 이전 시기 중국, 베트남, 한국의 관료제 정치에 대해 상세히 재정리한 책." <캠퍼스 드림>은 대학구성원인 저자가 현 대한민국 대학교육과 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한 책이다. 

 

 

 

 

 

 

 

 

 

 

 

 

 

 

<중국정치의 새로운 탄생 대장정>은 중국정치 역사를 바꾼 대장정을 통해 중국의 현대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세계 30개국어로 번역된 <인권>은 유네스코에서 제작하고 30년넘게 꾸준히 개정판을 내오고 있는 인권에 관한한 교과서로 불릴만한 책이라고 하니 다른 인권서적과 참고하며 볼 만 하겠다. 강수돌의 <노동을 보는 눈>은 "노동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문제부터, 노동 유연화, 노동자 경영 참가, 최저임금제, 감정노동 같은 최근의 이슈까지를 담았다."

 

 

 

 

 

 

 

 

 

 

 

 

 

 

알렉산더 클루게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짤막히 할 예정인데, 그의 저서 <이력서들>이 번역되어 나왔다. 중단편집으로서 많은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좋은 소설집이다. 국내 초역이란 점도 좋고. <슈테른하임 아씨 이야기>와 <신데렐라 카니발>도 그간 나온 독일 소설중 추천할만 하다.

 

 

 

 

 

 

 

 

 

 

 

 

 

 

<루나의 예언>은 프랑스의 다빈치코드라고 불리우는 소설이라고 하는데 중세의 종교적 내용이 담긴 소설은 나는 읽어내기가 버겁더라. 그래도 세간의 평이 좋으니 일단 추가. 곁가지로 <지혜서>로 유명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비판자>가 지만지고전천줄읽기 시리즈로 나왔다. 이 양반의 책은 저작권이 어떻게 되어있는건지 판본이 엄청나게 많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국내 초역되는 디킨스의 작품이라고 한다. 디킨스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북 <유령의 선물>도 수록되어있다고 한다. <창백한 언덕 풍경>은 일본인 작가인 가즈로 이시구로가 영국에서 영어로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근데 이 작품, 굵직한 상까지 탔단다. 영국의 입장에서 보면 외국인이 외국어로 쓴 소설에 상을 준 셈인데 사뭇 그 내용이 궁금하다. <빛을 보다>는 생소한 인디언문학집이라고 한다.

 

 

 

 

 

 

 

 

 

 

 

 

 

 

일본소설에서는 굵직한 작품 세 작품만 딱 추천하겠다. 2012 나오키상 수상작 <열쇠 없는 꿈을 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요시다 슈이치의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한국소설에는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인 장강명의 <뤼미에르 피플>과 강석경의 <신성한 봄> 그리고 자음과 모음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첫 수상작가인 김소윤의 <코카브>를 추천추천합니다.

 

 

 

 

 

 

 

 

 

 

 

 

 

 

<아마존닷컴 경제학>은 현재 교보문고의 변화추진실 차장으로 재직하는 현장 전문가의 시각으로 아마존의 정책을 분석한 책이다. <박맹호 자서전>은 현재 민음사 회장인 박맹호씨의 자서전이다. 한 개인의 자서전이지만 한국 출판계를 관통하는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출판계에 관한 책을 좀 더 찾아보다가 <사서가 말하는 사서>를 골랐다. 요새는 사서 자격증이 있어도 사서 티오가 많이 없어서 어렵다고 하는데 사서가 들려주는 사서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속물 교향의 탄생>은 세계문학전집이 범람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사놓고 읽지 못한 세계문학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다. 무릇 세계문학이란 "방학때 읽으려고 항상 노력하지만 항상 읽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이 백년전에도 있었나보다. 식민지 시대 지식인들의 교양에 대한 속물적 행태들 말이다.. 독일의 전 대통령인 바이츠체커의 저서 <우리는 이렇게 통일했다>가 번역됐다. 근데 우리는 그렇게 통일 못할 것 같다.ㅠㅠ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같이 읽으면 금상첨화일 책이다.

 

 

 

 

 

 

 

 

 

 

 

 

 

<폴 스미스 스타일>은 영국출신의 디자이너 폴스미스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책이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필독. 작가 함정임이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라는 제목으로 미술 에세이집을 펴냈다. <건축을 뒤흔든 아이디어 100>은 다양한 컬러 이미지를 통해 짧지만 강력한 아이템들로 내용을 전개한다.

 

 

 

 

 

 

 

 

 

 

 

 

 

 

<길들이는 건축 길들여진 인간>은 건축의 공간학, 사회학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바그너, 그 삶과 음악>은 음악가 시리즈물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인데, 이번에는 오랜만의 시리즈로서 바그너가 선정되었나보다. <미술사 방법론>은 서양미학에 관심있는 내게 미술사적으로도 눈을 틔워줄 책이다. 아주 도움이 되었다.

 

2013년 계사년에도 이 미천한 저의 서재에 오시는 분들께 복되고 좋은 일만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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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서인구는 여전히 감소추세에 있지만 연말이되면 그마저도 더 적어지는게 현실이다.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달임과 동시에 각종 행사와 모임, 기타 연내에 처리해야 하는 일들때문에 책 한권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올해의 감명깊은 책 정도는 꼽아 보려고 했는데 거시적 안목이 부족해서 잘 될런지 모르겠다. 여튼, 지난 주 눈에 띄었던 책을 정리해보자.

 

 

 

 

 

 

 

 

 

 

 

 

 

 

제일 반가웠던 책은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이다. 한트케 전공자인 윤용호 교수 번역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더 반가웠고, 상세한 작품해설을 포함해도 90페이지밖에 안되지만 한트케 자체가 보는 시각에 따라 난해함이 있기도 하기때문에 비록 얇다 할지라도 녹록치 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략 10년전 한국에서도 장기간 공연된 것으로 기억하고 나도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요건 잡지사듯 부담없이 그냥 서점에서 바로 구입했다. 스티븐 킹은 별 관심없는데 이 작품은 내심 관심이 가서 1권도 이미 포스팅을 했었다. 그런데 꽤 빠른 텀으로 2권이 나왔다. 두권이 합치면 천페이지가 넘는 작품이다. 창비에서 황석영 등단 50주년 기념 아홉권짜리 황석영 작품집 세트를 발매했다. 낱권으로는 판매하지 않으며 무조건 한질로만 판매한다고 하고 1000질 한정발매에 각각 넘버링이 되어있다고 하니 희소가치는 있을 것 같다. (폭풍 품절되진 않을 것 같다.)

 

 

 

 

 

 

 

 

 

 

 

 

 

 

<철학의 탄생>은 스위스 학자가 쓴 그리스철학 소개서라고 하면 되겠다. 나의 철학쪽 관심은 현대철학쪽에 80%의 관심이 있지만 이 그리스 고전철학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이런 책이 목말랐다. 인물로서 각론을 부각한 책이다. <철학 한잔>또한 철학 교양서로 손색없는 책인데 재밌는 점은 맥주와 48가지 철학적 주제를 결부시켜 설명한다는 것이다. 맥주의 종류가 그렇게도 많았나? <사이언스이즈컬처>는 지은이만 보면 후덜덜할 정도의 책이다. 요지는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이다.

 

 

 

 

 

 

 

 

 

 

 

 

 

 

<발자국을 포개다>는 "배재된 자들의 정치적 목소리"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라고 한다. 역시 초점은 1:99의 사회로 맞춰져있는 듯 하다. <국가의 탄생>은 근대국가의 중세적 기원을 탐구한 책이다. 넣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근대국가도 한 관심축이기에 추가해둔다. <미국헌법의 탄생>은 나오기전에 별 기대 없었던 책인데 내용을 보니 미국헌법에 대해 나같은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쓴 책인 듯 하다. 중간중간 사진을 넣어서 이해도 돕고 심심하지 않은 편집도 마음에 들었다.

 

 

 

 

 

 

 

 

 

 

 

 

 

 

 

<문명화 과정>으로 사회학 전공자들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죽어가는 자의 고독>과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역사>가 번역되어 나왔다. 이 두권이 원서 번역인지 영역본의 중역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처음부터 아예 영어로 쓰여진 책인건지 모르겠다. <거짓말의 심리학>은 전 CIA 심문관들이 쓴 책인데 심문자의 거짓말을 어떻게 들추어내는지 그 신호는 무엇인지등에 대해 다룬다. 근데 이런거 봐도 거짓말하는거 대충 다 알지 않나? ㅋㅋ

 

 

 

 

 

 

 

 

 

 

 

 

 

 

정치학자 궨틴 스키너의 <역사를 읽는 방법>이 나왔다. 논문이었던 글이라 그런지 거 되게 딱딱허다. <하루 100쪽 읽기, 습관에 빠지다>는 서점에서 그냥 들춰보다가 괜찮아서 올려본다. 하루 100쪽 읽기 습관을 비롯해서 좋은 습관이 쌓여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책이다. 뭐 다 아는 뻔한 얘기지만 와닿게 설득해주는 책. <은밀한 호황>은 우리나라 성매매 실태에 대해 팩트에 근거해 비교적 자세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런건 수치가 안나오는 문제이지 않은가.

 

 

 

 

 

 

 

 

 

 

 

 

 

 

경제분야의 책으로 <자원 식량 에너지가 바꾸는 세상> <값싼 중국의 종말> <국가는 왜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가> 를 집어들어봤다. 경제쪽에는 요새 통 물건이없다..

 

 

 

 

 

 

 

 

 

 

 

 

 

 

끝으로 현대문학상 수성 소설집과 시집이 나와서 올려둔다. 김숨이 탔구나.. 김숨 잘나가네..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저번주에 올리려서 미출간이라 이번주에 올려둔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던데 난 처음듣는 작가다. 춥다. 발이시리다 외풍이 심해서 얼른 이불속으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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