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하고 공유하라>와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 이 두 책은 각각 정보공유와 지적재산권 독점에 따른 부정적 사례를 들고 우리 사회가 전 지구적으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 '공개'하고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책이다. 우선 <공개하고 공유하라>는 SNS의 순기능을 역설하면서, 공유하며 모인 집단적 지식들이 쌓여 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세계를 만드는데 일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에서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특허권 독점의 세례를 들어 영리를 위해 다른 창조자들이나 경쟁자를 억누르는 것은 창조와 혁신으로 나아가는 길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결국, 자신이 만든 특허권 때문에 기술적, 사회적 진보가 지체된다는 설명일게다. 특허권을 따낸 사람은 결국 더 좋은 기술이 나올 경우 다른 특허에 발이 묶일 수 있다. 그래서 특허가 특허를 옭아매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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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에 오르한 파묵이 있다면 이제 이란의 사데크 헤다야트(Sadeq Hedayat)도 추가해야겠다. 이 책은 이란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채 1937년 인도에서 처음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1940년대에 잠깐 잡지에 실린 적이 있으나 반복되는 검열과 수정으로 결국 출간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란에서는 금서목록에 올라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책을 수십년간 금서목록에 있도록 만들었을까? 뭐, 일단 이란 정권에 비판적이었던것이 짐작되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작품의 염세성을 현실에 옮겨와 목숨을 잃기도 했다는것이 그 이유다. 200여쪽 남짓되는 이 책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길래 그 긴 세월동안 자유롭게 읽히지 못한 것일까 사뭇 궁금하다. 다만 이 책이 쓰인 시대상과 역사를 알지 못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단어 하나에 많은 함축이 있을 것 같아 내심 걱정되기도 한다.

 이 책은 공교롭게도 문학과지성사와 연금술사에서 거의 동시에 <눈먼 부엉이>와 <눈먼 올빼미>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위시리스트에서 디자인이 특이하다고 꼭 한 번 보라고 했던 책이 바로 <눈먼 올빼미>다. <눈먼 부엉이>의 경우 독일어판을 소설가이자 번역자인 배수아씨가 번역했고, <눈먼 올빼미>는 영문판을 전문번역가인 공경희씨가 번역했다. 가능하면 두 판본 모두를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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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자리 숫자를 듣고 한번에 기억해 낸다는 기억력의 대가 에란 카츠의 신간이 번역 됐다. 이미 국내에서 그의 저서가 꽤 번역 돼 있어서 친근한 독자들도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신간 출간을 기념해 지난 5월 28일 내한해서 프레스센터에서 강의를 했다고 한다. 신간인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에서는 기억보다 '망각'에 방점을 두고 출발한다. 굳이 기억하려고 애쓰기보다 쓸모없는 기억을 버리는데서부터 기억의 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기억력'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교육적인 주제로 강연을 했던 것 같다. 이번 내한 기사를 찾아 보던 중 가장 와닿았던 말은 "기술을 이용하는 것과 뇌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요즘 자기 친구나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 조차도 외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부터도 그렇다. 휴대전화가 없어지면 어디에 어떻게 연락할 것인가? 이거 정말 난감한거다. 그래서 나는 저 말이 제일 와 닿았다.

 에란 카츠는 의외로 영미권이 아닌 이스라엘 출신의 저자다. 그래서 히브리어로 된 원서 표지를 찾아 올렸고, 이 책은 아마도 영문판을 번역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오히려 영문판의 표지를 구할 길이 없었다. 에란 카츠라는 저자를 알게 된 김에 그의 다른 저작도 함께 묶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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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지고 싶던 니체 전집이 갑자기 뜬금없이 예고도 없이..(아 예고는 있었다) 반값세일이라니.... 인터파크에서 사십프로 할때 못사서 땅을 치고 후회했는데 자금 사정으로 이번에도 못지르겠구나.. 사실 지적허영이 극에 달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책이지만, 다시 보기로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에서 니체를 가지고 얘기하며 니체 전집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더욱 사고싶어졌더라는 전설이... 여튼 자금되시는 분들은 이 기회 언제올지 모르니 잡으시길 흑흑..

 

 

 

 

 

 

 

 

 

 

 

 

 

 

 

 

 

 

 

 

 

 

 아. 아름다워라.

 

 

 

 

 

 

 

최근에 나온 니체 관련서들도 만나보세요들.. 엄청 많이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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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에는 헤로도토스와 투퀴디데스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 나와서 얼른 소개하고 싶다. 폴란드의 저널리스트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담긴 발걸음을 직접 옮겨보며 쓴 르포르타주인 <헤로도토스의 여행>이 번역됐다. 인류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부분'이 아닌 '전체'의 관점으로 끌어올린 문장가가 바로 헤로도토스인데 당시 그 '전체'의 관점이 녹아 든 책이 바로 <역사>다. <역사>는 주로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다루는데 할애하고 있고 헤로도토스 본인이 수집하고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종합해 기술했다고 한다. <헤로도토스의 여행>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이해하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지만 저자인 카푸시친스키가 발걸음을 디딘 곳을 마치 '헤로도토스 처럼' 보고 듣고 썼다는 점에서 특징을 가질만한 책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근래 나온 책이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이다. 저자는 까치글방에서 나온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도널드 케이건이다.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는 특이하게도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서술한 투퀴디데스와 그의 저작을 지적하는데서 시작한다. 그리스 원전들에 조금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문할 것이다. 투퀴디데스가 왜에~? 투퀴디데스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헤로도토스에 조금 뒤쳐져 역사를 서술한 역사가지만, 후세에 그리스 시대 역사서로 누구나 훌륭하게 꼽는 저작이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도널드 케이건이 던지는 의문은 크게 이렇다.

 

"전쟁 발발 원인은 무엇인가, 페리클레스의 전쟁 전략은 타당했는가, 아테나이의 정체(政體)는 민주정이었나, 클레온에 대한 평가는 무엇이 올바른가, 시칠리아 원정 결정은 누가 했으며, 또 이 원정이 재앙으로 끝나게 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저자는 투퀴디데스를 이해하려면 투퀴디데스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비판적으로 회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이 모든 것을 알려면 결국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 읽고 이 책도 읽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리스 고전을 많이 섭렵하지 못한 나같은 독자들은 원전의 이해에 상당히 도움이 될 책임에 틀림없다. 물론 원전인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 옆에 둬야 할 것이다. (역시나 원전은 천병희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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