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구한말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가 쓴 글을 읽었다. 그가 우리나라에 대한 느낌을 쓴 부분 중 이런 구절이 있었다.

 '조선은 너무나도 조용하여 간혹 개 짓는 소리가  들릴 뿐 평온하고 한가롭다고'

대총 이런 구절이였던 거 같은데 지금도 시골에 가면  간혹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이리라. 물론 그렇게 드러난 모습이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조용함이 무척 그립다.

어젯밤 몇 년만에 다른 분들의 서재를 둘러 보았다. 가끔 인터넷에서 댓글 단 것을 읽어보지만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 쓴 글이라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는데 어제 본 서재들의 글들도 나를 심란하게 했다...............

때로는 시시비비를 떠나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면서........ 그런 힘들이 모여서 이 사회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시간에 난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골목이나 쓸련다.

글 못 쓰는 내가 감히 남의 글을 비방하려는 뜻은 결코 없다.

그저 조용히 나를 觀하며 내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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