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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2
윤내현 / 민음사 / 1992년 9월
평점 :
절판
내 기억으로 중학교때부터인가 윤내현교수님의 글을 접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국사시간에 교과서로 통해 배우던 것과는 다르면서 세상을 넓게 보게 해 주어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얼핏 난다. 커서는 그분의 <고조선연구>와 <한국열국사연구>를 너무나 재밌게 보았다. 너무 황당한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억눌린 식민사관도 아닌, 고고학이나 그런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윤교수님의 저작은 명쾌하게 그지 없어 참 좋았다. .
그 뒤, 우연히 청계천 헌책방에서 상주사란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분이 중국사에 대해서도 많은 책을 쓰신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모았지만 대부분 품절된 상태라 아쉽지만 이 책을 제외한 대부분의 책들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이 책은 머리말에서 말했듯이 지난날 중공의 <중국통사강요>란 책의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민중봉기가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때까지 대부분의 통사는 주로 지배층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기 때문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책과 잘 비교해가며 읽으면 되리라 생각하며 또한 인물들의 이름을 중국발음으로 적어 놓아 좀 어색하지만 나로서는 이 방법이 괜찮은 듯 싶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폴란드가 아닌 폴스카, 헝가리보다는 마쟈르로 그 나라의 인명과 지명은 그 나라의 현지 발음으로 불러주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중국어 발음은 도올 김용옥 선생과 그 부인인 연대 중문학과 최영애 교수님의 합작품으로 알려진 CK 시스팀에 의한걸로 알고 있다-김용옥선생님 주장에 따름)
이 책은 우따이(오대)시대로부터 5.4운동 직전까지의 역사를 싣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사회경제면이나 문화면을 좀 더 관심깊게 보면 좋을거 같다는 것과 지금의 중국이 결코 한족만의 중국이 아니며 -문화적으로나 모든면에서- 어떻게 지금의 중국이 이루어졌는지를 넓고 크게 보는 안목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뭏든 우리 역사를 논할때 필히 옆나라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목민사를 공부하는게 좋을 듯 싶어 이 책을 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