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
우실하 지음 / 소나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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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우실하 선생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마음에 들어서 어느새 책 세 권을 샀다. 그 가운데서 고조선 관련 책인 이 책부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많은 지면을 얼마전에 크게 논란이 되었던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할애하여 비교적 소상하게 적어 놓았다.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요하문명의 홍산문화에 대해서도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 있다. 뚜렷이 기억나는 것으로 첫번째는 갑골문으로 널리 알려진 골복이 유목민의 문화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갑골문보다 이른 도부문자이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문자와 한자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세번째, 옥이 우리의 요하문명에 비롯되었으며 룡봉도 또한 이곳에서 시작되었으리라고 추측된다. 네번째,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순수한 한족은 남방에 거주하는 4500만의 인구를 가진 객가인이라는 것이다..................  

끝 부분에는 지은이가 주장하는 역사인식의 기초인 흐름과 교류의 예로 삼족오를 들었다. 지은이의 다른 책인 <전통 문화의 구성 원리>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인데 '3수 분화의 수렵문화와 2수 분화의 농경문화'에 대한 비교는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나는 책을 고를 때에 그 주장이 얼마나 신선하고 창의적인가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과 도표 등이 얼마나 알찬 가를 보고 주로 고르는 편이다. 중국 동북공정의 심각한 폐해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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