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서 - 한국 차 문화사 자료 집성
정민.유동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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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기다리고 좋아하는 책가지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고전 같은 경우엔 원문이 없으면 사지 않고 논문엔 도표가 없으면 또한 사지 않는다. 심지어 곧잘 공책에 원문 자료를 전사 정서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한 책에 여러 자료를 집성한 책은 내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매우 선호한다. 

일찍이 20대에 다도와 인연을 맺은 뒤, 바쁜 탓에 다도를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하고 있음을 한스럽게 여겼는데 올해 모처럼 시간이 많이 나서 다시금 다도 책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사자마자 다 정독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관심이 가는 초의선사의 <다신전>과 <동다송>을 중심으로 쭈욱 훑어보았다. 판본에 따른 글자의 출입과 오탈자가 많아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겠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을 하나만 말하자면 114쪽의 각주 3번에 신선 선자의 의미가 분명치 않다고 되어 있는데 내가 알기론 타계한 분에게 선자를 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을 책상 가까운 곳에 두고서 두고두고 음미해야겠다. 내게 있어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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