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의 공부경영 - 세종텔레콤 CEO 김형진의 사람과 사업 이야기
김형진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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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의 현 회장인 저자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담을 다룬 책이었다.

이번 책을 읽는 목적은 돈의 흐름을 읽는 부자의 비법이 궁금해서였다. 책의 전반적 내용은 그의 인생사를 통한 성공의 비법이 담겨 있었는데, 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것이 담겨있었다.
우선 작가에게는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는 정규교육으로는 중졸이 전부이고 독학으로 채권을 공부한 뒤 명동의 사채시장에 입성해서 IMF를 기회로 단기간에 500억원의 돈을 번 사람이었다.

명문대생이 즐비한 돈을 만지는 시장에서 중졸인 사람이 우리의 시장을 휘젖고 다니는 사람 취급을 하곤했는데, 그의 저서를 읽으면 정규교육을 다 받지 않았지만 충분히 시장조사와 여러 성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돈의 흐름과 사람과 사람의 의리를 중시하는 공부는 충분히 끝낸 지식인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사람과의 의리와 약속이 돈관계에서 가장 중요함을 잘 알 수 있었고, 가족과 같은 자신의 직원들의 믿음이 있어서 지금 이자리까지 설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겸손함도 기억에 남았다.

뒷골목 사채업자가 아닌 증권사로 평생의 숙업을 달성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시도로 돈의 흐름을 휘어잡고, 새로운 사업에 새로운 법률이 생기고 난생 처음 구치소 수감도 되고, 믿었던 지인들에게 배신도 당하고 도움을 받고 한편의 드라마같은 인생이 신기했다. 평탄하게 살아온 일반 사람에게는 비현실적일 수 도 있는 그의 어린시절은 베이비붐시대라는 치열한 경쟁사회였기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요즘시대에는 억척스럽다 극성스럽다가 통하지 않는 시대이기에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다른 세대의 이야기도 눈여겨보고 머릿속에 기억해두면 언젠간 도움될것 같다는 생각을하며 열심히 읽었던것 같다.

내 꿈이 포부있는 사업가는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되는 이야기가(돈의 흐름이라던지, 최고 경영자의 마인드, 신의를 중시하는 신념 등) 많아서 인생공부에 도움이 된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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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 : 내일의 바람 사계절 1318 문고 120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시시도 기요타카 사진 / 사계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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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야는 중학교2학년으로 3학년에 올라가야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등교거부를하며 자신의 방문안에 스스로를 가두어두고 있었다. 특출나지않은 평범한 아이, 왕따나 부적응같은 문제가 전혀 없던 아이의 행동 때문에 3학년에 올라가기전 학부모 상담이 잡히고 그 날 역시 방문안에 틀어박혀 엄마와 실갱이하던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굉음과 함께 사방의 물건이 던져지고 이치야 자신도 무언가 머리에 맞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열지 않던 방문을 열고 엄마를 찾아 헤매고, 욕실쪽에서 엄마가 부르는 생존 신호가 들리는데, 갑작스레 쓰나미 경보가 울리며 무너진 벽사에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휩쓸려 엄마를 구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게되고, 그 순간 쓰나미가 몰려오며 소설은 시작한다.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24년 후 다시한번 대지진이 오고 쓰나미가 도시를 삼켜버린 상황을 소설은 그려내고 있었다.
살아남기위해 혹은 삶을 포기하려던 각자의 삶이 그려지고 있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서로를 보듬어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자연재해만큼 무서운 재앙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지진 이후 쓰나미라던지, 우리나라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우리에게도 이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잠시하면서 이 상황이 내개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본 소설이었다.
쉴새없이 진행되는 전개에 한명씩 발견되는 생존자, 그리고 도시의 처참한 모습등이 한편의 재난 영화를 감상한 듯한 느낌의 소설었다. 영화화해도 좋을것 같고 이런영화를 찾는 매니아층에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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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걷다
한여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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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툭하면 울었다던 영화 감독이 꿈인 작가님의 생각과 이야기 그리고 그림이 담긴 책이었다.

좁은 바위틈을 힘차게 흐르는 여울이라는 작가님의 이름 처럼 자신에게 닥친 상황들을 잘 극복해가는 자신만의 감정과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읽는 동안 많이 공감되고 응원하며 읽었던것 같다.

우선 작가님은 특이한 질환을 앓았고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무언가의 압박이 가득한 삶속에서 괴로운 속마음을 해소시켜보고자 그림과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전공을 선택했으며, 전공 공부를하다가 표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영화 감독이 되었다고 했다.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하는일을 찾고,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결국 이뤄낸 작가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서 열심히 읽어내려갔던것 같다.

그 중 몇몇 에피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의 첫 행복은' 이라는 글을 읽으며 내게도 또렷히 각인된 첫 행복의 느낌이라던지, '이 순간은 처음'이라는 글을 읽으며 지금 찰나의 순간도 나역시 처음이니까 다 괜찮을거라는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 글로가슴이 잔잔하게 파도쳤고, 시인의 꿈을꾸는 소녀같은 감성이 담긴 파트4도 잔잔하니 기분 좋게 읽혀진 글들이었다.

파트4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들여다보는듯한 글들이 많았던것 같다. 작가님 내면을 드러내는 글을 읽으며 내 내면도 살짝 훝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것 같다. 울면서도 주저앉지않고 꾸준히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요즘 시대의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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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문 산책 - 역사와 예술, 대자연을 품은
홍민정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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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이 얼마전 퇴사를하고 1달간 유럽여행을다녀온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창문만 열어두고 숨만쉬어도 힐링이란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나도 언젠간 꼭 가고 말거라 다짐하던 차에 북유럽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해서 묻고 따지지 않고 선택했던것 같다.

우선 책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필란드, 아이슬란드를 중심으로 여행기가 쓰여져 있었다.

이 중 하나라도 가면 좋겠는데 이러면서 읽다가 완독 후에는 내 언젠간 꼭 여기 나온것 모두 내 눈에 담고 말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해준 책이었다.

우선 내가 여행갔다면 유명 여행지만 둘러보고 맛집에만 눈이 팔려 놓칠만한 나라의 역사적 배경, 유명한 명소, 정말 유명한 핫플레이스들을 많이 놓칠뻔했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님은 세세하게 우리가 여행가서 놓치지 않았으면 좋을것도 조그맣게 팁처럼 넣어주셔서 여행과 인문학공부를 같이 도와주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5개의 나라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건 덴마크였다. 영토가 가장 작지만 예전 북유럽 칼마르 동맹을 맺을때도 덴마크 왕을 중심으로 연합을 할만큼 왕권이 막강했던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라는 타이틀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위도가 낮은편이라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도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들었고, 멋진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도 내눈과 마음을 쏙 빼앗아갔다. 이 외에도 멋진 뉘하운! 뉘하운에 위치한 안데르센의 집도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고 작은 인어상도 꼭 한번 눈으로 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한 챕터였다.

이외에도 스웨덴의 과거가 한눈에 보이는 스톡홀름의 골목길들, 화산부터 빙하까지 자연의 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노르웨이의 오슬로도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책을 읽는 동안 북유럽에 퐁당빠져있던걸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나처럼 유럽의 문외한인 사람이나, 현재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 유럽문화를 사랑하는 사람, 북유럽여행기를 통해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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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탐구 생활
게일 피트먼 지음, 박이은실 옮김 / 사계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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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부터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을까?

착한 이미지를 강요당한 소녀가 성인이 되어서 그 프레임을 벗어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아가고 있기에 작가가 왜 소녀들을 위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책의 의도와 목적에 깊은 공감을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참지 않고 자신의 분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녀, 얼굴이 아닌 뇌가 아름다운 소녀가 되어야하는 이유, 옳지 않은 일은 순응하지 않고 마음껏 저항하기, 젠더에 선긋지 않고 모두 활용해 보기, 일상에서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는 성차별적 농담 구별하기, 미디어의 성상품화에대해 올바르게 알고 비판적 시선을 갖기, 책을 읽는 여자는 아름답다 등 소녀들의 가치관에 가장 올바르게 영향을 미칠 주제들이 가득했다.

성 소수자에 대해 열린 시선을 가지고 젠더의 구분을 긋지 않고, 세상을 바라볼 청소년들이 될 수 있게 도움이 될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은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페미니스트로써 활동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있었는데, 어렵지 않은 일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모두 키워주는 일들이 많아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행동지침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책을 읽고 행동해 봤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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