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걷다
한여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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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툭하면 울었다던 영화 감독이 꿈인 작가님의 생각과 이야기 그리고 그림이 담긴 책이었다.

좁은 바위틈을 힘차게 흐르는 여울이라는 작가님의 이름 처럼 자신에게 닥친 상황들을 잘 극복해가는 자신만의 감정과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읽는 동안 많이 공감되고 응원하며 읽었던것 같다.

우선 작가님은 특이한 질환을 앓았고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무언가의 압박이 가득한 삶속에서 괴로운 속마음을 해소시켜보고자 그림과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전공을 선택했으며, 전공 공부를하다가 표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영화 감독이 되었다고 했다.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하는일을 찾고,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결국 이뤄낸 작가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서 열심히 읽어내려갔던것 같다.

그 중 몇몇 에피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의 첫 행복은' 이라는 글을 읽으며 내게도 또렷히 각인된 첫 행복의 느낌이라던지, '이 순간은 처음'이라는 글을 읽으며 지금 찰나의 순간도 나역시 처음이니까 다 괜찮을거라는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 글로가슴이 잔잔하게 파도쳤고, 시인의 꿈을꾸는 소녀같은 감성이 담긴 파트4도 잔잔하니 기분 좋게 읽혀진 글들이었다.

파트4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들여다보는듯한 글들이 많았던것 같다. 작가님 내면을 드러내는 글을 읽으며 내 내면도 살짝 훝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것 같다. 울면서도 주저앉지않고 꾸준히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요즘 시대의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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