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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 : 내일의 바람 ㅣ 사계절 1318 문고 120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시시도 기요타카 사진 / 사계절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치야는 중학교2학년으로 3학년에 올라가야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등교거부를하며 자신의 방문안에 스스로를 가두어두고 있었다. 특출나지않은 평범한 아이, 왕따나 부적응같은 문제가 전혀 없던 아이의 행동 때문에 3학년에 올라가기전 학부모 상담이 잡히고 그 날 역시 방문안에 틀어박혀 엄마와 실갱이하던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굉음과 함께 사방의 물건이 던져지고 이치야 자신도 무언가 머리에 맞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열지 않던 방문을 열고 엄마를 찾아 헤매고, 욕실쪽에서 엄마가 부르는 생존 신호가 들리는데, 갑작스레 쓰나미 경보가 울리며 무너진 벽사에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휩쓸려 엄마를 구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게되고, 그 순간 쓰나미가 몰려오며 소설은 시작한다.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24년 후 다시한번 대지진이 오고 쓰나미가 도시를 삼켜버린 상황을 소설은 그려내고 있었다.
살아남기위해 혹은 삶을 포기하려던 각자의 삶이 그려지고 있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서로를 보듬어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자연재해만큼 무서운 재앙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지진 이후 쓰나미라던지, 우리나라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우리에게도 이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잠시하면서 이 상황이 내개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본 소설이었다.
쉴새없이 진행되는 전개에 한명씩 발견되는 생존자, 그리고 도시의 처참한 모습등이 한편의 재난 영화를 감상한 듯한 느낌의 소설었다. 영화화해도 좋을것 같고 이런영화를 찾는 매니아층에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