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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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공지능은 sf소설속 이야기로 여겨졌지만 현재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깊숙히 들어와 자리잡고있는 현실 그 자체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 주제와 함께 사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닮고싶어하는 스티븐 잡스가 죽기전까지 집착한(?) 인문학과 인공지능에대해서라는 문구로 읽기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 책이었다. 익숙한 작가이름으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이번 책도 그의 유명저서인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후로 흡입력있는 내용과 정보로 알차게 담아낸 책이어서 완독 후 만족도가 높아서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실리콘밸리의 1%의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는 경제에 관한이야기와 그곳을 이루고있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하버드나 스탠퍼드 MIT같은 명문 대학들이 글로벌인재를 육성하기위해 교육의 초점을 어디에 두는지가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이 미래의 직업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는데, 약을 조제할때 인간은 실수하기 마련인데 조제의 실수를 0%까지 줄일수있는 인공지능의 능력, 그리고 인간의 능력으로만 가능할것 같았던 가장 어려운 재판을 다루는 유럽인권재판소의 실제판결과 버금가는 판결의 정확도를 가지는 인공지능 판사와 실제로 세계여러나라에서 이루어지고있는 인공지능 교사이야기, 인공지능 주치의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으면 사람들이 인간보다 더 신임을 갖게되고 머지않아 의사란 직업도 인공지능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인공지능의 직업으로써의 무한한 가능성과 인간이 설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가져다주었던 주제였던것 같다.
책의 가장 좋았던것은 책의 제목인 에이트하는 방법에 대한 파트3였는데, 어떻게하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가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이나 효과적인 대책들이 담겼던것 같다.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을 개발하기위해 우리가 아는 철학과 다른 미래를 살아가는 철학과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과 독서의 연관성에 대한 주제들이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보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더 높혀준다는것이 참 흥미롭게 다가왔던것 같다.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하는 상위 1%의 지식인들의 비법을 담아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이 책이 베스트 상위권에 자리잡아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납득이 되었다. 미래에 대해 한걸음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필수인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가까운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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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하늘에 쏘아 올린 화살 똑똑! 역사 동화
문미영 지음, 김언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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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열이에겐 멋진 형이 한명있다. 활을 쏘면 백발백중하는 터라 주몽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열이 형! 무열이에게 형은 자랑 그 자체였다. 무열이가 살고있는 고구려란 나라에서는 우열이형처럼 활잘쏘고 멋진 장수인 남자를 인재로 꼽고 있었는데 형에 비해 무열이는 날때부터 팔삭둥이였던지라 또래에 비해 체구도 작고 몸도 약했기에 무예에 힘쓰기보다 집에서 수레를 만드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잔심부름을하며 보내곤 했다.
그런 무열이의 진가를 알아보는 주변사람들과 형은 언젠가 나라에 큰 도움이될 사람은 무열이라며 항상 힘을 북돋아주곤했는데, 어느날 전쟁에서 형이 장군의 목숨대신 희생하게되며 무열이의 집에는 슬픔으로 잠기게 되고 무열이는 형의 무예를 자랑스러워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모든 일을 멈추고 슬픔에 쌓이게 되는데...

책은 고구려라는 나라에 대해 청소년에게 이야기를 통해 국가의 기원과 위치 전성기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그 당시 여러 이민족과 전쟁을 벌였지만 지킬 수 있었던건 고구려인들의 높은 기상과 우열이같은 장수들덕분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 아니라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나라에 도움이되는 무열이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걸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남기고 있어서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무열이과 무열이 친구 홍화 처럼 사람들의 주목받지 않는 인물도 자신이 잘하는 일을 열심히 도전하면 모두에게 도움되는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것을 깨닫게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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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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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의 위기가 새 국면에 이르러 단수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애리조나주랑 네바다주가 저수지 방류 협정에서 발을빼고 자신들끼리 물을 쓰겠다고 댐 수문을 닫아버리자마자 긴급으로 단수가 시작된것이다. 뉴스로 전달된 정보는 솔직히 와닿지 않았지만 단수라는 대략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것인가 유추하고 있었는데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가게된다. 얼리사네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기위해 마트로 이동해 물을 저장하려하고 다들 생존 본능으로 물을 사재껴 얼리사네는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얼음을 잔뜩 사재기해서 집으로 돌아오게된다. 그렇게 나라의 뉴스를 보며 사태를 대비해가고, 서로 호의적이었던 주민들도 서로에게 날을 세워가며 물에 예민해져가고 같이 살던 허브삼촌도 얼리사네 집에 피해끼치지 않기위해 여자친구네로 이동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져가며 물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표지만 봐도 목이 말랐다. 책을 읽기전에 나는 우리나라도 물부족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많이 들어는봤지만 와 닿지 않았다. 손닿으면 펑펑 쏟아지는 수돗물과 먹을 물이 지천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도 이런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이야기였다. 물을 쟁이는일도 날짜가 지나면 한계가 오기 마련이고 나라가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되면 사람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기 마련이므로 사람들이 점점 날카롭게되는걸 볼 수 있었다. 실감나는 이야기들로 물부족 현상이 남의 일이 아니므로 소설의 내용을 가볍게 볼 수 없었고, 6일간 일어난 이야기가 빠르게 극단으로 치닫는게 진짜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하며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책의 내용중에는 가족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던 캘턴 아버지본인이 가족을 깨뜨게리게된게 소설 내용중 가장 충격적이라 이 부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제목을 잘 담아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참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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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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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아이가 있었다는걸 최근 알게 되었던 헨리는 아들이 보내온 편지에 기쁜마음으로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날이 좋아 주변을 훝어보다 배의 난간에 서있는 여자아이를 보게되고 떨어지기 직전 눈이 마주쳐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구하러 강에 뛰어들게 되고 무사히 다리위로 아이를 구조하자마자 역광에 헨리를 발견하지 못한 차에 사고를 당하게되고 길고긴 코마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선 헨리는 코마상태에서 여러가지 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헨리의 주변 사람인 전연인 에디와 헨리의 아들 샘 그리고 헨리와 같은 상황인 샘이 좋아하는 메디 각각의 인물을 통해 꿈의 세계에 대해 그리고 코마에 빠진 헨리의 이야기를 연결해주고 있었다.

현실과 꿈의 세계가 오가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경계가 없는 그 세계에서 헨리는 끊임없이 과거를 회상하며 삶을 기억하고 살아가고 있는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헨리 본인 뿐아니라 가족들의 심리상태라던지 누워있는 환자의 꿈의 세계를 연구하는 의료진 이야기도 흥미로웠던것 같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꿈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온갖 의료기계에 쌓여 46일을 보내는 헨리의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이야기였다고 생각하며 여운이 남는 소설을 찾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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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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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몇 년 전 100세 생일날 창문 넘어 도망친 노인과 돈가방 이야기를 읽고 요나스 요나슨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 신작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반가운 마음 반절과 알란이 핵을들고 도망쳤다고해서 돈가방보다 핵이 흥미진진할거란 기대감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던것 같다.

역시나 이번에도 알란 칼손은 평범한 노인이 아니었다.
내가 그 연세에 (혹은 지금의 나이라도) 돈가방을 소유했다면 그 안에 든 돈만쓰는 평범한 삶을 살텐데, 그는 101세 나이에도 호기심이 넘쳐났기에 돈도 평범치 않게 펑펑쓰고, 어쩌다 알게된 테블릿 피씨도 적극적으로 배워서 활용해 세계 곳곳의 정보를 탐미하는 신기한 노인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가 싶더니, (알란의) 101번째 생일날 율리어스의 서프라이즈선물로 열기구를 타려다 실수로 열기구가 고정되지 못해 바람따라 멀리 날아가 인도양 어딘가로 추락하게 되고, 추락되어서도 걱정없이 태평하게 술마시며 구조를 기다리다 의도치않게 농축 우라늄을 싣고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배에 구조되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이 핵전문가라고 뻔뻔하게 속여 목숨을 부지하고 거기서 한술 더떠 북한의 우라늄을 훔쳐서 북한을 빠져나오고, 그러다 관때문에 얽히고 얽히는 사건의 사건이 가득 채워진 이야기였다.
전작처럼 완전 웃기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정치적, 사회적, 인종차별 등에 관한 주제로 유머러스하게 풍자하고 있어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던것 같다.
우리나라에 특히나 익숙한 인물인 트럼프와 김정은이 책에 자주 나오는데 덕분에 더 와닿는 이야기여서 잘 읽혔던것 같다.

1편을 안읽어도 2편만으로도 알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101세 알란이 110세까지 꾸준히 생일때마다 사건을 만들어서 나타나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들어서 기약없는 다음편을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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