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의 위기가 새 국면에 이르러 단수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애리조나주랑 네바다주가 저수지 방류 협정에서 발을빼고 자신들끼리 물을 쓰겠다고 댐 수문을 닫아버리자마자 긴급으로 단수가 시작된것이다. 뉴스로 전달된 정보는 솔직히 와닿지 않았지만 단수라는 대략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것인가 유추하고 있었는데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가게된다. 얼리사네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기위해 마트로 이동해 물을 저장하려하고 다들 생존 본능으로 물을 사재껴 얼리사네는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얼음을 잔뜩 사재기해서 집으로 돌아오게된다. 그렇게 나라의 뉴스를 보며 사태를 대비해가고, 서로 호의적이었던 주민들도 서로에게 날을 세워가며 물에 예민해져가고 같이 살던 허브삼촌도 얼리사네 집에 피해끼치지 않기위해 여자친구네로 이동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져가며 물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표지만 봐도 목이 말랐다. 책을 읽기전에 나는 우리나라도 물부족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많이 들어는봤지만 와 닿지 않았다. 손닿으면 펑펑 쏟아지는 수돗물과 먹을 물이 지천에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도 이런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이야기였다. 물을 쟁이는일도 날짜가 지나면 한계가 오기 마련이고 나라가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되면 사람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기 마련이므로 사람들이 점점 날카롭게되는걸 볼 수 있었다. 실감나는 이야기들로 물부족 현상이 남의 일이 아니므로 소설의 내용을 가볍게 볼 수 없었고, 6일간 일어난 이야기가 빠르게 극단으로 치닫는게 진짜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하며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책의 내용중에는 가족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던 캘턴 아버지본인이 가족을 깨뜨게리게된게 소설 내용중 가장 충격적이라 이 부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제목을 잘 담아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참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