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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우선 책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사회 곳곳에서 변화하고있는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같은 시기에 태어나 살아간 사람은 공감대가 좀 더 쉽게 형성이 되고, 그러다보니 그 시기를 한 세대로 구분 짓게 되고, 세대가 같으면 공감이 쉽고, 나이차이가 심할 수록 서로의 문화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세대차이에 대한 문제를 겪게 되는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해도 부가적으로 도와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특히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자라나는 일명 z세대는 과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즉각 표현할줄 아는 세대였다. 이 세대는 공동체보다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세대이므로 구세대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었는데,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하고 변화에 민감하고 트렌디하며 생각과 행동이 적극적이고, 소소하지만 자신을 위한 사치는 사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소비문화에서도 과거의 세대와는 확실히 달랐다. 우리가 주목해야할부분이 이런것이였는데, 이 세대를 이해를해야 지금 급격히 변화하는 문화를 이해 할 수 있기에 책의 앞장에서 이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많았고 덕분에 충분한 이해로 책을 시작할 수 있었다.
z세대는 단어도 쉽게 줄여쓰고, 짧은 웹드라마나 클립영상을 선호하며,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며 대표적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를 문화로 여기고 있는 세대였다. 이렇게 모든 새로운것에만 눈돌리는 세대라고 치부하기에는 개인과 타인에 대한 잣대가 있는 세대였는데,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이웃과 타인은 같은 개념이 되어버린 시기에 살아가다보니 공동체에 대한 개념이 약해져 우리 이웃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개념은 지난 세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중요성도 높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세대였다. 하지만 반대로 공유의 개념은 다른 세대보다 높아 카풀이나 에어비앤비에 대한 산업에 대한 성장만 봐도 요즘 세대의 가치관이 과거와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다만 카카오카풀서비스는 현재 잠정 중단상태다)
이런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다른 의미로 정의를 중시하고있었는데, 불공정함에 대한 분노를 예로 들자면 배달의 민족 쿠폰 배달 사고라던지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과거 우리 사회의 고위 관리층에 대한 거침없는 쓴소리라던지 더럽고 치사한것으로 치부하고 자신의목소리를 거침없이 높히는 지금 이 시기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 책이여서 재밌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확실히 변화가 많은 시기라고 느끼긴했으나 텍스트로 접한 우리사회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더 복잡했던것 같다. 나이가 먹어감에따라 나도 트렌드한 세대의 뒷편으로 가게 될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공감하고 이해해야할지, 사회의 일원으로 동화될 수 있을지에 고민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책은 이런 문화에 대해 한번더 고찰하고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나처럼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