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질문하고 삶이 대답하다 - 책을 통해 나를 찾는 시간들
심현아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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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통해 나를 찾아간다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된 책이었다.

많은 책을 찾아 읽어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문구와 순간의 감정이 스치듯 지나고나면 까마득해지는 독자로써 읽고나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이 절실 했다.
작가님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로 책 후기를 담아 놓은 책을 집필하신것 같았다.
두아이의 엄마로 십년동안 청소년 지도사로 근무하면서 겪게 되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작가님을 이해하면서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은 챕터 5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여러 이야기중 나의 부족함 마저 사랑할 수 있기를 이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한재원작가의 괜찮은척은 그만두겠습니다.를 읽고 그 책에서 던져준 질문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매번 열심히 살아온 학생시절을 지나 결혼생활을하고 육아를하고 자신의 경력이 조금은 쉬어가는 시기에 고민을 말끔하게 덜어준 지인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와, 배움을 위해 신청한 강의가 자신에게 집중되지 않아 고민하다가 그만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타인의 속도에 맞춰 아등바등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라는 이야기, 자를 믿고 내가 어떤 사람이지? 라는 질문으로 나를 찾아가라는 이야기가 책의 전반적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아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불안하고 두려울때 힘이 되어준 책에서는 생각보다 읽어보고 싶은 책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진짜 휴식을 갖다에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며, 여자 그리고 사랑에서는 여자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많이 담겨 있어서 이 챕터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책을 좋아하지만 스쳐지나가서 아쉬움이 남는 독서광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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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끊어진 날 라임 어린이 문학 31
마크 우베 클링 지음, 아스트리드 헨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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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끊어진 날?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루종일 눈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고 잠이드는 순간까지 인터넷은 내 곁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책의 제목처럼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라는 물음으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방학이 되어 아이들을 돌봐주기위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티파니의 집에 와계셨다. 그러다 잠깐 컴퓨터를 시작하신 할머니는 갑자기 먹통이된 컴퓨터에 난감해 하고 있었다. 잠깐 그러다 말거라고 생각한 인터넷 먹통 사건은 핸드폰의 인터넷도, 언니가 즐겨듣는 음악들도, 피자배달부의 네비도 다 멈춰버리게 되어, 모두가 인터넷속에서 빠져나와 가족들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였다.

범인은 할머니 스스로 본인이라고 말하고 계셨는데, 진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만 알고 계실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 시절인 사춘기를 겪는 언니도, 바빠서 눈코뜰세없는 아빠와 엄마도 모두가 티파니와 함께하게된 잠깐이지만 즐거운 시간이 된 인터넷이 끊어진 사건은 티파니에겐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즐거운 사건사고라면 한번쯤 겪어봐도 좋을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현실로도 우리는 서로간의 소통이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 인터넷이 가끔 멈춘다면 업무의 마비는 되겠지만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다. 이런 아이다운 생각을 이끌어주는 이야기라 읽으면서 즐거웠고 실제 인터넷에 빠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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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스먼트 게임
이노우에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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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과 낚시를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아키쓰 와타루 동안의 얼굴을 가졌지만 벌써 나이는 쉰세살이었다. 마루오 슈퍼 도야마 추오저에서 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과거 도쿄 본사에서 점포개발부에 담고있었지만 7년전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작은 지점을 돌고 있는 신세였다. 그러던 어느날 본사 인사부에서 전화를 받게되고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으로 발령받게 된다. 인사 이동시기도 아닌시기에 갑작스런 발령이라니 거기다가 사내 문제나 해러스먼트(직장내 일어나는 모든 괴롭힘을 가르킨다)을 다루는 컴플라이언스실이라고 했다.

막상 올라와서보니 자신을 따돌렸던 사장이 자신을 불러들인것을 알게 되었다. 맘에 안들어하는 표정은 여전했지만 자신의 자신만만함을 크게 샀다는걸 알고 사건을 맡고 해결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크림빵에 1원 동전이 담겨 있는 이물질 사건부터, 파트타이머들에게 행해진 성희롱사건, 육아남성 단축 근무제도때문에 단축 근무중인 남자직원을 따돌리는 사건, 회사 최초의 여성 부장임용에 관한 부서내 문제등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생각보다 반전이 가득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직장내 괴롭힘은 없는것 같아도 현실로 존재하고 있고 많은 직장인들이 필요로하는 도움을 책에서 이끌어 낸것 같아 업무로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해결책을 안겨줄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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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응원하라
호응회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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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전 아니 고연전이라 불리는 유명한 응원전을 들어본적이 있다. 특히 나에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연대와 고대 각 학교에가서 실전으로 연습하던 프로그램으로 친숙해져(?)있었는데, 그때 호기심으로 지켜보던 응원단에 관한 이야기라고해서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고대 응원단장 출신들의 이야기가 한데 묶인 책이었다. 어떤 사람이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을 책임지게 되는걸까? 라는 궁금증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평범하다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수, 경찰,연예인, CEO등 여러일들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모두 고대 응원단장을 역임한 공통점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어렷을때 소심했거나 응원이라는건 생각치도 못했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릴적부터 응원단장을 꿈꾸고 고대에 입학한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게 응원이란 어떤 의미일까라는 궁금증은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었다.

사람들을 책임지고 그리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을 어깨에 짊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을 수록 흥미로웠고, 특히나 학교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들이 많아서 읽을 수록 고대는 어떤 학교길래 이렇게 다들 아끼고 자랑스러워할까? 라는 궁금증도 생겨났다.

응원단에 들어오기까지가 쉽지 않았고, 거기서 버텨내는일도 참 어려워 보였는데, 차근차근 기본기부터 익혀서 무대에 서기까지가 어땠을지 상상만해도 내가 다 벅차올랐고,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싶다는 생각이든 후기들이 많았던 책이었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며 고대 응원전을 한번 체험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뒤에 응원단 서브이야기로 적힌 고대빵이 굉장히 궁금해졌고, 운동경기에 국한되지 않고 교내 다양한 동아리끼리 붙는 문화 고연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이 생겨버렸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고연전을 직접 겪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계획을 해보며 나처럼 호기심이 가득한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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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로 삶을 편집하다
서재윤 지음 / 예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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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에게 전해듣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용기를 내 써봤다기엔 생각보다 잘 읽히는 재미있는 한사람의 인생에 관한 책이었다.

우선 작가님은 어릴적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인 사람이였다고 했다. 그래서 챕터 1에서는 방황의 시기에 대한 이야기, 챕터 2에서는 정신차리고 시작한 사회생활에 관한 이야기, 챕터 3에서는 2에서 못다한 재미난 뒷이야기들, 챕터 4에서는 자신의 인생 목표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우선 인생 선배의 느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과감없이 적어 내려가서 공감과 진정성이 느껴졌던것 같다. 작가님이 미리 방황기라고 적어놔서 그런가보다 하긴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방황(?)을 보여준 청소년기와 청년기 이야기여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작가님의 부모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같으면 솔직히 포기할만한 아들인데, 끝까지 믿어주시고 집 한켠에 호프집도 내어주고, 결혼한다고 급작스럽게 데려온 아가씨를 보고 전세집도 얻어주셨고, 마지막까지도 아들을 믿어주는 부모님의 모습을 글 전체에서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따뜻했던것 같다. 그리고 아내분과의 인연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느껴질만한 만남부터 공부와 담쌓던 작가님에게 한번 던진 말이 인생을 바꿔줄만한 위력을 보인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서점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다. 서점에 대한 개인적 로망이 산산히 깨지는 실질적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힘들게 운영되는지는 몰랐기때문에 좀 더 관심가지고 이용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챕터4에서는 작가님의 여러가지 가치관과 앞으로의 도전에 관한 이야기,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자신의 인생에 관한 감상평을 스스로 정리해서 책 한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담겨서인지 멋지게 느껴졌고,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작가님같이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도 갖게 해줬던 챕터라 기억에 남는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전해듣고 나도 많은 물음을 갖게한 책이여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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