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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로 삶을 편집하다
서재윤 지음 / 예미 / 2020년 2월
평점 :
인생 선배에게 전해듣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용기를 내 써봤다기엔 생각보다 잘 읽히는 재미있는 한사람의 인생에 관한 책이었다.
우선 작가님은 어릴적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인 사람이였다고 했다. 그래서 챕터 1에서는 방황의 시기에 대한 이야기, 챕터 2에서는 정신차리고 시작한 사회생활에 관한 이야기, 챕터 3에서는 2에서 못다한 재미난 뒷이야기들, 챕터 4에서는 자신의 인생 목표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우선 인생 선배의 느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과감없이 적어 내려가서 공감과 진정성이 느껴졌던것 같다. 작가님이 미리 방황기라고 적어놔서 그런가보다 하긴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방황(?)을 보여준 청소년기와 청년기 이야기여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작가님의 부모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같으면 솔직히 포기할만한 아들인데, 끝까지 믿어주시고 집 한켠에 호프집도 내어주고, 결혼한다고 급작스럽게 데려온 아가씨를 보고 전세집도 얻어주셨고, 마지막까지도 아들을 믿어주는 부모님의 모습을 글 전체에서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따뜻했던것 같다. 그리고 아내분과의 인연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느껴질만한 만남부터 공부와 담쌓던 작가님에게 한번 던진 말이 인생을 바꿔줄만한 위력을 보인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서점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다. 서점에 대한 개인적 로망이 산산히 깨지는 실질적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힘들게 운영되는지는 몰랐기때문에 좀 더 관심가지고 이용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챕터4에서는 작가님의 여러가지 가치관과 앞으로의 도전에 관한 이야기,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자신의 인생에 관한 감상평을 스스로 정리해서 책 한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담겨서인지 멋지게 느껴졌고,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작가님같이 정리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도 갖게 해줬던 챕터라 기억에 남는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전해듣고 나도 많은 물음을 갖게한 책이여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