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 감사하게 됩니다. 10여년간 아이들을 지켜보고 인터뷰해주시고 어려운 책을 끝까지 써 주셔서.
그리고 무척 부끄럽습니다. 제목만 읽어도 너무나 슬퍼지는데.. 이 아이들의 아픔을 애써 모른 척 한 것 같아서. ㅠㅠ 이 아이들은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를텐데 그 전에 어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아이들을 부디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ㅠㅠ

특히 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빈곤층 청소년들은 학교체계 외에 다른 곳에서 교육자본을 획득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이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성공이 인생의첫 성취이자 유일한 성취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는 사교육과 입시 정보등으로 대표되는 가족의 뒷받침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다. 빈곤층 청소년들은 취약한 가족 자원 때문에 학교에 의존해야 하는데, 학교가 가족 배경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사다리를 걷어차는 제도인 셈이다.  - P266

대학 졸업장과좋은 스펙을 갖춰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는 이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가족 배경에 달려 있다. 청년이 오랜 기간 취업을 위해 고스펙을 쌓으려면 가족의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족 배경이 취약하고, 고졸에, 변변한 기술도 장착하지 못한 청년은 ‘하향 취업‘ 하는 대졸자들에게 밀려 3D 업종에 종사하거나,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에 머물게 될 것이다. 청년 빈곤은 철저히 계층의 세습이자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의 산물이며, 빈곤 대물림의 징후이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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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작가님의 <어떤 어른>을 아껴 읽고 있는데 강지나 작가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언급하셔서 놀랍고 반가움. 저도! 저도 읽고 있다구요! (쩌렁쩌렁..) 역시 귀하게 천천히 읽고 있는 참입니다. 20페이지 정도 남았는데 아이들의 사연이 마음아프고 대견해죽겠고 해서 빨리 읽지는 못하는데 참 훌륭한 책.

<가난한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에서 강지나 작가 역시 경제적 궁핍이 내면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신을 믿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 관계망"을 건강한 삶의 요소로 꼽았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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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비슷한 점이 많은 건강식단을 제시한다.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고기, 생선 등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라. 육류를 싫어하고 밥과 면을 좋아하는 나는 어쩐다-_- 소주, 위스키, 레드와인(달지 않은)은 마셔도 된다고 해서 위로받음(정도껏 마시라는 함정-_-)

제목은 영화에서 가져온 것이 맞다고 옮긴이가 추신에서 밝히시는데 20번 넘게 본 최애영화라고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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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24-10-20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탄수화물을 많이 줄였는데(저는 격투가 추성훈의 식단을 약간 표절했습니다ㅎ) 제 경우 몸에 효과적이라는 느낌을 몸으로 받는 나날입니다. ;)


아무리 최애 영화라도 이건 좀.....이라는 생각이지만 선제적으로 이해를 부탁한 만큼 어쩔 이유는 전혀 없다는 생각이네요. ㅎㅎ^^

moonnight 2024-10-20 18:55   좋아요 1 | URL
앗 한수철님 실제로 효과를 보신 분@_@;;; 그렇군요. 저는 채식은 자신 있는데 탄수화물을 끊기는 어려워서ㅠㅠ 그나저나 맞아요 저도 첨엔 제목이 좀.. 그랬는데 옮긴이 말씀 읽고 보니 아~~ 하며 이해가 갔어요ㅎㅎ
 

술기로운 금주생활

이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불현듯 술을 끊고 행복해진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너무 장광설 느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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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4-10-10 0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술을 끊는 데 성공한 술주정뱅이라면 장광설을 풀어낼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조금 주책바가지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저도 술 좀 완전히 끊고 싶어요. ㅜㅜ

moonnight 2024-10-10 20:11   좋아요 1 | URL
앗 술을 끊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슬퍼집니다ㅠㅠ Falstaff님 말씀처럼 그정도의 일을 해냈으면 장광설 당연하겠네요 핫핫^^;;;;

한수철 2024-10-10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에 관한 한 김유택의 ‘보라색 커튼‘만 한 책은 아직 못 만나본 것 같아요.
말할 만한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느냐는 관점에서 본다면요. 음 이 정도라면 들어줄 만하군!

반면, ‘응? 별론데?‘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분야마다 있고, 그런데도 입지를 다진 경우를 왕왕 보는데 술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에요.

이 경우로 치환하자면, 뭐야? 겨우 그 정도 마시면서 무슨 술을 끊니 마니 샛바닥을 놀리지?의 느낌인 거죠. ㅎㅎ^^

이 작가의 경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구미가 당기긴 합니다 제목 덕분에 ;)

moonnight 2024-10-10 20:31   좋아요 1 | URL
오늘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와 책@_@;;;; 20년 전 나온 책이네요@_@;;; 절판@_@;; ㅎㅎ맞아요. 한수철님 댓글 읽다가 웃었습니다. 술 끊었다고 자랑할 자격이 있느냐 ㅎㅎ
이 작가는 30년간 거의 매일 마셨다고 하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인 건 맞는데 느낌상 ^^ 제목처럼 술고래는 아닌 듯 싶어요ㅎㅎ

한수철 2024-10-10 21:04   좋아요 1 | URL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네요.^^

축구 기다리다가 깜놀했습니다.

받을 사람이 받아서 그런가, 그 상도 공연히 더불어 대단해 보이네요.

..... 아무려나
한국과 요르단 축구 8시에 하는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11시네요. 참 나 원 -.-

moonnight 2024-10-12 14:36   좋아요 0 | URL
앗 댓글을 이제야 봤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딴 세상 얘기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노벨문학상이라니 저도 깜놀@_@;;; 한국사람들은 책도 안 읽으면서 노벨상 시기만 되면 왜 우리는 못 받냐며 성토한다고 비웃음 당하던 외국 기사가 생각났어요. ㅜㅜ 이런 와중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분들 참 존경스럽네요ㅠㅠ
 

이렇게 물건을 줄이고 간소하게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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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24-09-26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득 ‘해방일지‘의 원조 사용자는 누구인가 궁금해지네요.ㅎㅎ^^

과문한 저로서는, 정지아 작가가 떠오르긴 하는데.....

하긴 소유권 주장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네요. 뭐,

그냥 그렇다고요.;)

moonnight 2024-09-26 12:46   좋아요 0 | URL
어 그렇네오@_@;;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수철님 댓글 읽고 정지아 작가 책도 있고 드라마도 있었던 기억 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