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4년 전 11월이었던 듯. 아일랜드. 터키항공 이용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짐 잃어버리고-_- 짐 분실과 무책임으로 악명 높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설마 내 일이랴 했었다는.
하여간-_-
여행을 가서도 내가 하는 일은 여기서와 별다를 게 없다는 걸 확인했다. 커피 마시며 책 읽고 술 마시며 책 읽고. 배경이 바뀔 뿐. 그 배경이 중요한 거지! 라고 사람들은 얘기하더라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여행에 관한 책은 여전히 좋다.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이후로 많은 여행책을 써온 김남희 작가가 여행에서 읽은, 혹은 떠나게 만든 책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읽고 싶은 책 몇 권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