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타로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김희원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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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겪는 심리적인 문제는 과거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고생하면서 큰 딸이 또다시 커서 

그런 성향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는 너무 흔하다 못해서 

이제는 연애 실패 혹은 결혼 실패의 하나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불교 용어로 “ 카르마 ” 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 인연법 ” 인데 ( 혹은 업 )

우리가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심리 상태와 행동 방식을 말한다.

너무나 미묘하고 무의식적이라 주위의 사람들은 안타까워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지 못한다.

이 책 [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에서는 

그런 잘못된 인연법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잘못된 

여러 연애 에피소드들이 실려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은데 이 책을 쓴 타로 마스터 김희원씨는

타로 카드를 뽑아서 그들을 잘못된 인연으로 이끄는 무의식을 발견하고 

다시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친절한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나의 경우도, 지금은 안정된 관계 속에서 나름 행복이라는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잘못된 관게에 빠져서 허우적대던 나날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왜 그런 줄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 겪었던 여러 일들, 부모님과의 갈등, 

형제와의 불화 등등이 무의식에 뿌리를 내려서 연애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이 책 속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아픈 연애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항상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유부남에만 이끌리는 여성 

( 결국 남자는 그녀를 이용만 한다 )

젊은 제자와의 불같은 사랑에 뛰어들었다가 해고를 당하고 

연인으로부터 차가운 눈길을 받은 한 여교수 이야기까지

하나같이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사연들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 타로 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 이다.

타로 마스터인 김희원씨는 평소에 남의 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유달리 연애 문제를 다룰 땐 프로파일러의 정신으로 돌변한다고 하니,,,,

연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거나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상담을 받아본다면 좋을 듯 하다.


여러 사람들의 실제 상담 기록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술술 읽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던 책


[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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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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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그곳이 열리고 말았다

너무나 생생해서 현실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꿈이 진짜 현실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현실로 여기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이 바로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는 여러분이 꾸고 있는 꿈일지도 모르죠. 장자가 말했듯,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가?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 팅커벨 죽이기 ] 에서는 이 두 개의 세계 ( 꿈과 현실 ) 에서 벌어지는 살육전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많은 죽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플롯은 동화 " 피터팬 ' 을 차용했지만 원작보다 더 잔인한 피터와 그를 두려워하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잠시 " 파리대왕 " 이라는 고전을 떠올렸습니다.


법과 규칙이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군림하며 살육을 일삼았던 주인공 " 잭 " 과 무리들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 " 파리대왕 " 이야기가 이 [ 팅커벨 죽이기 ] 속 네버랜드 이야기와 많이 겹쳐보였어요.

잠시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이쪽 현실, 즉, 지구 행성에서 살고 있는 이모리라는 청년은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갑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모험을 다니는 도마뱀 " 빌 " 이라는 존재이기도 하죠.

이모리는 꿈을 꿀 때마다 도마뱀 " 빌 " 이라는 존재가 되고 도마뱀 " 빌 " 도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이모리라는 인간의 몸으로 존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이 책의 재미 포인트는 두 세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첫번째는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정체입니다.

현실에서는 이모리의 평범한 초등학교 동창있던 사람들이 다른 차원의 세계인 네버랜드에서는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피터가 여기서 누구인지 팅커벨이 혹은 웬디가 누군지 등등을 모른단 말씀.

네버랜드에서는 피터를 주축으로 한 아이들 부대와 해적 그리고 붉은 피부족 (?) 사이에서 혈전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 법과 규칙이 없으니 그냥 막 죽임 ) 놀라운 점은, 네버랜드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존재들은 현실에서도 여러 다양한 이유로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해적 스미의 총알을 피하지 못했던 8번 소년은, 현실에서도 피를 토한채 죽어버립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지켜봐야할 것은 바로 팅커벨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입니다. 팅커벨은 누군가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법과 규칙이 없으니 조사할 경찰이나 형사가 없어서 네버랜드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피터 팬이 팅커벨의 살인자를 찾으러 나섭니다. 그 누구보다도 많은 인명을 살상한 피터가 살인자를 찾기 위해서 조사를 하러 다닌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했어요. 그나마 이성적인 도마뱀 빌이 왓슨 역할을 맡았는데 충동적이고 참을성 없는 피터를 도와서 팅커벨의 살인범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동화와 미스터리가 결합되어 한 편의 재미있는 추리소설이 탄생했습니다.

추리라고 하기에는 판타지 스럽고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추리와 스릴러적 요소가 많은 [ 팅커벨 죽이기 ]

네버랜드에서 더 이상 살상이 일어나지 않아야 이모리와 같은 아바타리들이 존재하는 지구 행성에서도 더 이상 죽음이 발생하지 않을텐데요.

전체적으로 약간 잔인하긴 했지만 원전을 비틀어 흥미로운 네버랜드와 아바타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 팅커벨 죽이기 ]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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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1 : 보이는 것 전사들 3부 셋의 힘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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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가가 모여서 Erin Hunter 라는 필명으로 쓰고 있다는 전사들 시리즈. 누가 어떤 식으로 책을 구성해나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 보이는 것 ] 은 내가 기대했던 고양이 용사들의 액션과 놀라운 활약 그리고 서사적인 반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사실 그 전 시리즈들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런 식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예언 시리즈를 ( 예언의 시작 / 새로운 예언 )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시리즈는 예언이 주어진 이후의 고양이 용사 세대에 ( 즉 어린이들 )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특히 스쿼럴플라이트와 브램클로의 자식들을 위주로 쓰여졌다. 앞 시리즈에 등장했던 나이 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쨌건 새로운 이야기의 구도는 이들 세 마리의 고양이를 위주로 돌아가는 듯 하다.

홀리포, 제이포 그리고 라이언 포는 돌아가면서 책의 화자 역할을 담당한다. 각자 다른 관점에서 ( 다들 성격이 다르므로 )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이들 각각의 고양이들은 성격이 매우 다르고 그런 그들의 개성이 너무나 잘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들이 아직 아기였던, 이야기의 시작부터, 온갖 말썽을 저지르는 지점까지,, 나는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라이언포는 대담하고 단호한 성격을 가진 용사이다. 그는 한배에서 난 새끼들 중에서도 마치 큰 형처럼 행동하고 그들을 지켜주려는 태도를 보인다. 제이포와 홀리포와는 달리, 그는 자신이 부족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흔들림이 없다. 과연 그가 어떤 리더로 성장하게 될지 매우 궁금했다.


홀리포는, 유일한 암컷인데 약간 충동적인 면이 있고 이상을 추구하는 면도 있다. 그녀는 사색을 즐기고 전사 규약이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를 풀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 예를 들면 예언서에 등장하는 ) 철학적인 이야기도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는 결정을 쉽게 받아들이려하지 않지만 일단 헌신하려고 마음 먹으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녀는 의심이 많고 두려움이 많지만 도덕적인 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캐릭터이다.

마지막으로 세 마리 고양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용사는 바로 “ 제이포 ” 이다. 그는 약간 성격에 문제가 있긴 하다. 항상 불만에 차있고 버릇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의 호감을 얻기가 힘들다. 비꼬기를 잘하고 예민한 편이라 까칠남이지만 그래도 제이포가 제일 마음에 든다. 사실 제이포는 자신의 눈이 멀었다는 부분에 대해 항상 예민해있고 그로 인해서 화를 잘 낸다.

하지만 독자인 나는 어느 정도 그의 태도가 이해가 된다. 천둥족의 모든 고양이들 – 그의 형제들 뿐 아니라 – 이 그를 동정하고 그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제이포를 더욱 더 고집스럽게 만들어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는 바람에 자꾸 문제가 생기는 듯 보였다. 제이포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전사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이는 운명. 비록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제이포이지 않은가?


이 세 마리의 용사들은 점차적으로 자신이 어떤 인물이 될 것인가를 파악해나간다. 그러면서 점점 훈련병 생활에 익숙해지고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파이어스타가 수년전 이들에 대한 예언을 받은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 셋이 있을 것이다. 너의 혈육의 혈육이며, 그 셋의 발에 별의 힘이 깃들 것이다 ”

모든 예언이 그러하듯, 파이어스타는 이 예언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그의 손자, 손녀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되는데 일종의 두려움과 보호본능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 아직은 어린 훈련병들의 특별한 힘, 특히 제이포가 가진 힘을 통해서 일종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그들은 모두 천둥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그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아직 모를 뿐이다.

한편 각 부족들 간의 정치적 역학 관계가 마구 뒤틀리기 시작하고 그동안 부족들 간에 쌓여있던 분노와 적개심이 폭발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족간에 갈등과 실질적 전투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과연 부족들의 갈등은 어떤 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이야기의 구도는 매우 잘 짜여져있고 속도도 빨라서 끝날때까지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실제 고양이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실감나게 이끌어간다. 아마도 고양이들을 여럿 길러본 집사의 입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의 긴밀한 관찰을 통해 이루어낸 일일 것이다. 캐릭터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이 시리즈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매우 궁금하다. 별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세 마리의 매력적인 고양이들의 이야기!!! 앞으로도 그들의 운명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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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오레오 새소설 7
김홍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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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소지가 금지된 대한민국. 서울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느 날 게임 참여를 독려하는 메일이 청계천 공구 상가로 날아든다. 완벽한 M4A1의 도면과 함께 충분한 자금, 적절한 자원, 당신의 능력, 합쳐진다면 당신도 만들 수 있다. 총을. 그러니깐 실제로 총을 만들어 쏘는 게임이다. 가장 먼저 M4A1을 만드는데 성공한 한국의 제작자에게 절대 추적 불가능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1000개를 준다고 한다. 솔직히 솔깃할 수 밖에 없다. 십수명의 기술자들이 게임에 참여하여 총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데... 그러나 시내 곳곳에서 총이 발사되기 전에 터져버리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한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윤정아: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며 매일 새로운 걱정을 만들어내는 여자. 정신과 의사를 만나 1시간의 상담료 30만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여자. 아들을 만나 브런치를 먹기로 한 날 본인이 매일 걱정하던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오수안: 머리에 총알이 박혔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남자. 회복한 후 후유증으로 미각을 상실하였지만, 오레오의 효능을 알고 심취해 버린 남자. 오레오를 끓여 먹고, 펙을 만들고, 오레오 담배를 피우고, 코로 들이마시는 행위까지... 새로운 느낌을 얻기 위해 오레오에 목숨을 건 남자.

ATC 컴퍼니 사장(사자): 윤정아의 남편. 알 수 없는 돈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보내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굴리는 사람. 그냥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상한 돈을 좋아 하는 남자.

이정: 윤정아 집안에서 일하는 집사. 특유의 침착한 성격을 바탕으로 집안 대소사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능숙한 남자.

그리고 절도팀 ‘반드시’의 멤버 넷.(동물농장)

박창식(판다): 반드시의 리더. 사회부로 옮긴 후 부장에게 매일 욕을 먹는 것이 일인 기자. 4차 산업의 시대, 투잡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래서 결심한다. 새로운 직업으로 밤에는 도둑질을 하기로 한다. 땀 흘려 일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동료를 신뢰하며, 성실성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총자본을 교란시킬 수 있는 그런 직업 …… 고민 끝에 생각한 건 도둑! 박창식이 가끔 허접한 기사라도 회사에 가져갈 수 있는 건 전적으로 고민지가 흘려주는 잡스러운 정보 덕분이었다.

고민지(고양이): 국정원 직원. ‘반드시’의 주요 창립 멤버. 간지나는 임무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정보기관의 요원이라는 것 자체가 간지났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것입니다.”라는 허경영의 말에 감명 받은 뒤 박창식의 도둑질에 동참하게 된다.

임다인(뱀): 기계공학과 학부생. 총 빼고는 뭐든지 만들 수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총도 만들 수 있지만, 어릴 적 종교에 미쳐 미국으로 건너간 아버지가 총기자살을 했기 때문에 만들려고 마음만 먹으면 총도 만들 수 있지만 총은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다. ‘청계천 공구 상가에 총 만들기 대회가 열렸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

양은아(백곰): 사회 복지사. 오수안의 담당자이다. 6/45 동행 로또에 관한 음모론을 강하게 신봉하는 해커로, 틈나는 대로 농협 서버에 들어가는 게 취미이다.


박창식과 고민지는 대학 동기이다. 양은아와 임다인은 어느 바에서 멀찍이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합석하게 되면서 친구가 됐다. 반드시는 원칙도 있지만 규칙도 있는 팀이었다. 규칙은 단 하나였다.

“반드시는 반드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총을 만들어서 쏘는 게임의 피해자 남편과 자신의 집을 털기 위해 온 절도팀 ‘반드시’ 멤버들과 서재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에서나 일어날 일이지만,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진짜로 총기 사건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총이 사라진다면 좀 더 안전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끔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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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수법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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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 조용한 무더위 ] 라는 코지 미스터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 조용한 무더위 ] 속에서는 주인공 하무라 탐정이 서점 안에 탐정 사무소를 만들어놓은 상태였는데 이

예전에 [ 조용한 무더위 ] 라는 코지 미스터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 조용한 무더위 ] 속에서는 주인공 하무라 탐정이 서점 안에 탐정 사무소를 만들어놓은 상태였는데 이[ 이별의 수법 - 살인곰 서점의 사건 파일 ] 에서는 아직 탐정 사무소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하세가와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불황으로 사무소가 문을 닫은 탓에 미스터리를 주로 담당하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하무라. 탐정으로 일할 적에 돈을 제법 벌어놓은 상태라 그럭저럭 아르바이트로 먹고 살 수 있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그녀.


그러나 역시 운명이나 팔자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그녀를 다시 탐정으로 복귀시키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서점에서 가끔씩 벌이는 고시 미스터리 판매 이벤트를 위해서 찾아간 집 철거 장소에 찾아간 하무라. 벽장에 들어있는 책들을 꺼내다가 바닥이 무너지는 바람에 넘어진 벽장에 온 몸이 깔리는 사고를 당하는 그녀. 하지만 무너진 바닥에 무엇이 있었을까? 흥건한 물 속에 들어있던 것은 바로 백골로 변한 사체였던 것!! 그 덕분에 묻힐 뻔한 사건해결의 열쇠를 제공한 그녀.


하지만 골절상과 뇌진탕 그리고 폐렴 등등으로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던 다무라. 불운의 아이콘이 아닐 수 없다. 다인실에 입원해있던 그는 그녀를 찾아온 경찰에게 시체를 발견했던 정황을 설명해주고 그뿐 아니라 경찰에게 시체가 누군지 알아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도 제공한다. 그런 그녀를 유심히 지켜봤던 것일까? 같은 병실에 있던 후부키라는 할머니가 하무라에게 사건 의뢰를 하게 된다. 후부키 할머니는 말기암 환자였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운명인데 죽기 전 한가지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20년전 갑작스레 실종이 된 딸을 찾는 것.


하지만 골절상과 뇌진탕 그리고 폐렴 등등으로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던 다무라. 불운의 아이콘이 아닐 수 없다. 다인실에 입원해있던 그는 그녀를 찾아온 경찰에게 시체를 발견했던 정황을 설명해주고 그뿐 아니라 경찰에게 시체가 누군지 알아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도 제공한다. 그런 그녀를 유심히 지켜봤던 것일까? 같은 병실에 있던 후부키라는 할머니가 하무라에게 사건 의뢰를 하게 된다. 후부키 할머니는 말기암 환자였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운명인데 죽기 전 한가지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20년전 갑작스레 실종이 된 딸을 찾는 것.



예전에도 경찰 출신의 노련한 탐정에게 딸을 찾는 일을 맡겼었지만 그는 돈만 챙긴채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오늘 내일 하고 있던 후부키 할머니는 촉과 감이 뛰어난 하무라 탐정을 보고 이때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하무라의 경우도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돈이 조금 필요하게 된 상황이긴 하다... 그것도 그렇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의 실종된 딸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 그녀는 과연 후부키 할머니의 실종된 딸을 찾아드릴 수 있을까? 딸은 아직까지 살아있기나 한 걸까?


이 글의 저자인 와키타케 나나미는 일상 생활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잘 드러내고, 유능하지만 불운한 탐정이 활약하는 [ 하무라 아키라 ] 시리즈로 유명하다고 한다. 직관력이 강하고 ( 한마디로 촉이 잘 발달되어 있고 ) 오랜 탐정 경력으로 수사가 몸에 베어있는 하무라..... 그러나 자꾸만 여기서 넘어지고 저기서 넘어지고 .. 다치고 부러지고 몸이 성할 날이 없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사건의 해결책이 하나씩 튀어나오니... 하무라가 아픈 것도 운명인 것일까?


이 글의 저자인 와키타케 나나미는 일상 생활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잘 드러내고, 유능하지만 불운한 탐정이 활약하는 [ 하무라 아키라 ] 시리즈로 유명하다고 한다. 직관력이 강하고 ( 한마디로 촉이 잘 발달되어 있고 ) 오랜 탐정 경력으로 수사가 몸에 베어있는 하무라..... 그러나 자꾸만 여기서 넘어지고 저기서 넘어지고 .. 다치고 부러지고 몸이 성할 날이 없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사건의 해결책이 하나씩 튀어나오니... 하무라가 아픈 것도 운명인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 하무라는 후부키 할머니 딸의 실종을 조사하는 동안 그녀 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실종된 상태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우선 후부키 할머니 댁에서 일해주시던 가정부 아주머니와 도우미 할머니가 실종되었고 처음에 후부키 할머니의 의뢰로 딸을 찾았던 이와고 탐정도 실종된 상태였다. 그 뿐만 아니라 후부키 할머니의 친척뻘 되는 사람의 딸은 누군가에게 살해된 채 발견되기까지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후부키 할머니는 왕년에 유명한 여배우였기 때문에 가진 재산이 매우 많았다.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누구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는 것일까?


[ 이별의 수법 ] 은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 하드보일드 소설이다. 하지만 코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속해서 그런지 그렇게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화롭기까지 한 서점이라는 배경과 탐정이라기엔 왠지 불쌍한 캐릭터 ( 자꾸 다치니까 ) 하무라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 뿐 아니라 작가가 캐릭터 설정을 아주 잘했고 ( 살인곰 서점의 얄미운 사장 도야마--- 얄밉지만 어쩐지 고마운사람 ) 재치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이외에도 [ 하무라 탐정 ] 이 활약하는 다른 시리즈도 한번 찾아보고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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