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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정재환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평점 :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역사 속 유전자를 찾아서
역사를 들여다보면 현재가 보인다? 오늘 읽은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는 우리가 오늘날 이룬 사회의 밑거름이 된
과거의 주요 흐름을 짚어낸다. 과거의 사건을 단순 나열하는
역사서라기보다는 각 시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강은 한국의 고대사를 다루는데, 우선 ‘전곡리 주먹도끼’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글이 아닐까? 싶었다.
동양을 다소 열등하게 다룬 ‘모비우스 라인’ 이론을
완벽하게 반박하고 21세기를 선도하는 한국의 기술이
우연이 아님을 밝혀내는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던 대목들을 나열하자면,
5강 <예술이 된 고려청자>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똘똘 뭉친
우리의 유전자는 바로 고려청자에서 시작되었다?
숱한 실패와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독창적인 비색 청자를
개발한 우리 민족의 끈기는 오늘날 세계를 누비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었다는 이야기
6강 <소통 혁명 훈민정음>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말이
훈민정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백성과 소통하기 위해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그의 애민과 소통 정신 덕분에
우리는 쉽고 과학적인 언어를 통해서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3강 <통합의 삼국 통일> 과 4강 <국난을 이긴 팔만대장경>부분이
아닐까 싶다. 가장 약하고 작은 나라였던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뤄냈다는 점과 나라가 외세의 침략 때문에 힘들었을 시기에
오직 나라를 위해 목판에 글자를 새겨 넣은 사람들의 정성이 있었다는
점이 나에게 아주 크게 다가온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소에는 지지고 볶고 싸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합심을 이루어 지금까지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왔다.
역사를 통해서도 이런 부분이 증명되는 듯하여 이 책을 읽으며
무한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세상이 너무도 혼란하고 더 이상 동맹이나 우방이라는
개념이 쓸모 없어진 상황에서 살아남아야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보다 슬기롭게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던 신라가 결국 전략적 외교술을 발휘하여 삼국 통일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는 현재 우리를 만들어낸
우수한 과거의 역사들을 재조명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이루는 작은 조각들, 그것도 매우 중요한 조각들의
가치를 우리에게 말해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디서 왔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인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