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너머 성공 - 삼성생명 VVIP 고객의 성공 DNA를 추적하다
김요한 지음 / 행복에너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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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안정된 기반을 갖추고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앞서 나간 사람들을 보면서 흔히들 '성공했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 <성공 너머 성공>을 읽는 동안 나는 '성공'의 기준이 생각보다 더 깊고 넓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 김요한 씨는 삼성생명 지점장으로 재직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한다. 약 15년간 전국 11개 지역을 다니면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삶을 직접 듣고 기록을 해왔다고 한다. 단순히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 현재의 자리에 도달했는지를 10개의 질문을 통해서 잘 보여준다. 특히 많은 분들이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왔다는 공통점이 존재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들은 모두 한 번쯤은 큰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 건설회사 대표 고광남씨는 젊은 시절 사업을 하다가 18억 원이라는 빚을 짊어진 채 건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다가 자신의 건설 회사를 가지게 된다. 현재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양미숙 대표는 친구 보증을 섰다가 모든 것을 잃은 후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계기의 발판을 다진다. 이들은 실패를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특징이 있었다.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힘든 가운데 더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공통점은 바로 성공 이후의 삶이었다. 타인을 위해서 실천하는 삶이랄까? 제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안규남 대표는 코로나 시기 시민들에게 무료 도시락을 나누어 주는 실천을 했고 철강업체를 운영하는 박원균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 무료로 교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이들에게 있어서 성공은 그저 개인의 성취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타인과 나누는 삶의 시작점이 되고 있었다.

저자는 자수성가한 분들을 대상으로 10가지 질문을 물었고 그 대답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내가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책을 덮으면서 나의 삶과 이분들의 삶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봤다. 나는 정말 게으르게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 보았다. 다들 특별한 재능이나 운이 따라줘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과 원칙 속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로 성공을 거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특별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성공 너머 성공>을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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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제5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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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

책 <군주론>을 제대로 읽기 전에는 그저 폭군을 위한 저서, 혹은 리더들에게 권모술수를 가르치는 사악한 책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당시 이탈리아 사회는 안정된 법이나 규칙이 지배하는 평온한 곳이 아니라, 폭력과 힘의 논리가 관철되던 곳이었다. 하루아침에 권력이나 목숨을 빼앗길 수 있는 살벌한 상황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마키아벨리는 인간을 이상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의 관점에서 인간은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우며, 결국에는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가 군주에게 전한 말은 ‘선한 사람이 되십시오’가 아니라, ‘상황을 제대로 보고 위기를 타개할 방향을 찾으십시오’라는 것이었다. 특히 본인의 역량으로 신생 권주가 되었더라도, 그 지위가 얼마나 쉽게 위기에 빠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정치가 얼마나 불안정한 기반 위에 있는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우선 기억에 남은 내용은 권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었다. 군주는 인민의 지지를 얻되 귀족들의 야망을 늘 경계해야 하며, 외부 세력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권력 기반을 갖춰야 하고 용병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이므로 직접 군대를 통솔해야 한다는 조언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는 군대 운영의 논리로 보였다. 또한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 충분한 식량과 무기를 갖춘 독일의 자유도시들을 예로 들며 결국 내부의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한다. 이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력이나 제도에 대한 내용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군주의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였다. 권력을 유지하려는 군주가 언제나 선할 수는 없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악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은 리더라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다. 또한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주장 역시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힘을 동시에 지닌 균형 잡힌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여러 세력으로 분열되어 끊임없이 혼란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아마도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책을 통해 진정한 군주의 자질을 갖춘 인물이 등장해 이탈리아 통일을 앞당기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이론서가 아니라 권력의 구조와 인간 본성을 꿰뚫으며, 매우 현실적인 정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에서 일종의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리더가 살아남기 위해 정치적 지혜와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리더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야 할 책, <군주론>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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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0살 할머니
이인 지음 / 향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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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이름 하나, 할머니

문득 그 웅숭깊은 존재가 그리운 날이 있다.

아직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한 번씩 내 얼굴을 지긋이 보다가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참 친할머니를 많이 닮았어.” 그럴 때마다 속상했던 이유는 할머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사랑을 많이 받았던 큰 언니는 할머니가 너무나 인자하고 좋은 분이었고 그분에게서 꾸중 한마디 들은 적 없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나에게 하곤 했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나와 할머니의 삶은 과연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 <나의 200살 할머니>는 저자 이인씨가 삶의 끝자락을 향해 걷던 할머니와 함께했던 일상을 그린 에세이이다. 할머니 옆에서 때로는 철없는 손자의 모습으로 장난치며 노는 모습도 담겨 있지만 누군가를 24시간 돌본다는 그 힘겨움이 묻어 나오는 글도 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앓아누웠거나 다친 가족을 병간호해본 경험이. 그러나 저자는 매우 고단할 수도 있는 이 상황을 매우 평범하고 덤덤하게 그려낸다. 나는 이 책의 이런 부분이 좋았다.

사실 100살이 넘은 노년의 삶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할머니는 이빨이 몽땅 빠져버려서 잇몸으로 식사를 하셔야 하고 골반을 다친 이후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지를 못하셨다. 이 닦는 것도 귀찮아하고 특히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을 많이 자존심 상해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돌봄은 항상 이런 문제가 따라온다. 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어쨌든 저자는 할머니와 화투도 치고 뾱뾱이도 함께 터트리면서 다소 힘겹고 지겨울 수 있는 일상을 밝게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책의 장수가 줄어들면서 점점 더 쇠약해지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몸은 다소 불편했지만 사고가 뚜렷하고 대화가 되었던 시기가 지나고 할머니는 몸과 마음이 점점 더 무너지게 된다. 치매기가 오게 되면서 드신 저녁을 또 달라 하시고 오른발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달려갔더니 당뇨 발이라 겨우 절단을 피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은 저물어가고 이걸 지켜보는 돌보미이자 손자인 저자의 가슴은 또 한 번 무너진다. 그리고 곧 할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인간의 굴레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늙고 죽는다. 이 책 <나의 200살 할머니>는 그런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누군가를 끝까지 지켜준 사람의 이야기이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이지만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지점이 많았다. 쓰러진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친구 생각도 나고 늙어가는 우리 엄마 생각도 났다. 나는 과연 저자처럼 엄마를 살뜰하게 돌볼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별로 없다.

앞으로 몇 번 더 읽고 싶은 책일 것 같은 <나의 200살 할머니> 돌봄의 현실을 잘 보여주면서도 따뜻함과 밝음을 내내 가지고 간 글이라 좋았다. 물론 할머니를 돌보는 동안 저자가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이 분이 행운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 마지막 전까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여러 면에서 너무 좋았던 책 <나의 200살 할머니>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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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
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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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는 여정은

곧 우리 인류를 이해하는 여정이다!”

남편을 따라 시골에 가면, 특히 맑은 날에는 별자리가 다 보인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감탄을 하면서 별자리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떠올리곤 한다. 이렇게 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우주는 미지의 세계이고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영화 <마스>나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 우주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코스모스를 넘어>를 접했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축적해 온 우주에 대한 지식과 성취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초기 다소 오류가 있었던 우주에 대한 과학 이론에서부터 현대의 새로운 발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거치면서 형성된 “우주에 대한 지식”이 이 책을 통해서 하나의 큰 흐름으로 정리가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역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아닐까? 복잡한 과학 개념들을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풀어낸다. 특히 시대마다 혁명을 이루었던 이론 위주로 풀어내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거나 책에서 읽었던 이론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물체나 천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논리적 틀이 된 뉴턴 역학과 시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이 좀 더 독자들의 시각에 맞게 풀이된다.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는 양자역학 이론과 반물질론 등 평행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이론도 흥미로웠다.

나에게 특별하게 재미있게 다가왔던 부분은 바로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라는 글이었다. 결국 우리가 이렇게 원자라는 아주 작은 단위부터 크게는 별과 행성 등을 연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 광활한 우주에 인류 말고도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함이 아닐까?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다중 세계의 존재에 대한 사유부터 지구에서 이루어진 생명의 거대한 도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문어를 외계 생명체와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존재로 보는 이론까지.. 각종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이 문어를 닮을 이유를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매우 전문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결코 아주 쉬운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복잡한 내용을 매우 명료하게 전달하면서 동시에 문학적인 느낌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저 과학 이론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과학자들의 삶과 성장 과정을 인간적으로 풀어내면서 그들의 발견과 과학 이론을 동시에 소개하고 있기에 좀 더 사람 냄새가 풍기는 교양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미세입자에서부터 광활한 우주까지 매우 다양한 지적 탐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코스모스를 넘어>를 과학에 관심이 많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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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네오픽션 ON시리즈 38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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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세상,

부모가 왜 살겠니,

자식 지키려고 사는 거지."



소설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는 영화 <부산행>의

긴박한 공포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가족 일상사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작품이다. 평소에는 사소한 일로 지지고 

볶으며 살던 평범한 한 가족이, 생사가 오가는 위기 속에서 서로를 

위해 처절하게 달리는 모습을 그린다.



평온하던 어느 날, 단순히 감기를 일으키는 줄 알았던

바이러스가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변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일상이 와르르 무너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슬럼프에 빠져서 글을 못 쓰고 있던

소설가 ‘초과’에게 이는 마치 소설과도 같은 상황??



정겹던 골목은 이제 피와 살을 탐하는 좀비들의

느릿하지만 공포스러운 움직임으로 가득하고

그들에게 폭력을 가하며 낄낄거리는, 광기 어린

사람들과 살 길을 찾아 도망치는 사람들의 두려움 어린 눈동자..... 

이제 세상은 지옥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생생한 묘사도 재미지만 이 소설의 진짜 매력은

극한의 상황에서 각성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있다.

틱장애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던 장남 ‘근대’는

오직 가족과 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팀과 뭉치기 위해 쇠 국자를 무기 삼아 

거리로 나선다.



막내딸 초과는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썸남’ 윤재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몸을 싣고

그야말로 날아가고, 집에 남아있던 엄마 숙영 씨는

손목터널 증후군의 톡증마저 잊은 채 출산이 임박한

둘째 초희를 위해 그야말로 괴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들의 눈물겨운 사투는 결국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가족애, 좀 더 나아가서 위기 앞에서 너와 나가 따로 없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나만 살면 그만이

아니라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우리 모두를 구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초과와 가족들! 영화 <괴물>이 떠오르는 이 순간!



소설은 이들의 활약을 아주 속도감 있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바이러스 확산 이면에 숨겨져 있던 거대한 음모와

초과의 ‘썸남’ 인 윤재가 품고 있던 어마어마한 비밀이라는

반전까지 드러내면서 마치 한 편의 잘 만들어진

SF 스릴러 영화의 느낌을 풀풀 풍긴다.



저자 강지영은 특유의 감각적인 어휘와 재기 발랄한 

표현으로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영웅처럼 분연히 일어선 가족들의 

활약을 절묘하게 그려낸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여러 좀비물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스쳐 지나간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쇠 국자’를 들고

목숨도 버릴 기세로 달려나가는 사람들.

평소에는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가 위기가 닥치면

김치 국물 묻은 티셔츠 그대로 달려 나갈 우리 보통 

사람들의 영웅심을 건드리는 소설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과연 이 지옥 같은 위기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 가족들은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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