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명섭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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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형사들이라니! 전통과 추리가 만나 어떤 좋은 작품으로 구현되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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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섹스/라이프 2
BB 이스턴 지음, 김보라 옮김 / 파피펍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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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녀가 등장해서 아름다운, 그러나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 뻔한 줄거리가 예상되는 로맨스 소설을 기대하셨다면, 음.. 이 책은 조금 충격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색다른 재미를 찾고 있는 독자라면, 예를 들어 성이나 마약 등등과 같은 예민한 주제를 다루긴 하지만 적재적소에서 유머를 빵빵 터트려주는 그런 로맨스 소설을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꼭! 읽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BB 이스턴이라는 작가는 정말 독보적인 필력을 가진 작가인 듯 하다.

이 책 [ 스피드 ] 는 [ 4남자에 대한 44장의 일기 ] 의 일종의 스핀오프인데 첫번째 책에 등장했던 비비의 모든 전 남자친구들은 어딘가 약간 이상하다. 외모에서부터 행동까지. 다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서 2편 – 스킨 – 에 나왔던 전 남자친구 나이트는 언제나 분노에 차 있고, 주인공 BB 이스턴을 사귀는 내내 공포에 질리도록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건? 참 이상한 일이지만, 그녀가 어떤 부류의 남자에게 특히 끌리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세번째 책인 이 [ 스피드 ] 에 등장하는 다른 유형의 전 남자친구인 할리는 금발의 파란 눈동자를 가진 바람둥이에, 부드러운 태도를 가진 완벽에 가까운 섹시남이다. 어쩌면 할리와의 만남으로 비비는 나이트라는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지만 첫 번째 책에서 나왔듯, 그는 보기 끔찍스러운 문신을 몸에 가지고 있다. ( 문신은 과학이라는 말도 있다 ) 한심할 정도로 고약했던 그 문신. 이 [ 스피드 ] 에서 그의 문신에 대한 사연들이 구구절절 등장한다. ( 그가 조금 망가져있다는 걸 보여줌 )

그 외 재미있는 포인트는, 그가 수상쩍은 거래 – 마약이나 무기 등등 – 거래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비비를 레이디라고 부르고 치명적인 외모의 할리가 마약상? 그러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될 일이다.

청소년 이야기인데, 성인물처럼 느껴진다... 하... 어쨌건 이 책은 주류를 약간 벗어나있는 아웃사이더 청소년들이 ( 비비포함 ) 인생이라는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냥 로맨스물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나도 학창 시절 주류가 아니었기에 충분히 그들의 인생에 공감이 갔다. 실수하면서 배워가는게 삶이 아닐까? 느닷없이 해병대에 입대해버리고는 비비에게 안녕을 고한 전 남친 나이트 때문에 아직도 상처에서 극복하지 못한 비비. 이별의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러나 그녀는 몸에 섹시함을 치덕치덕 바른 듯한 남자, 치명적인 섹시남 할리 제임스를 만났고 곧 이어 그녀의 귀에 종소리가 울리게 되는데...

자존감도 낮아서 스스로를 계속 깎아내리는 비비 - 가는 팔다리에 가슴은 납작하다고 불평.. 그러나 그녀에게 끌리는 저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들을 보라. 비비는 스스로는 모르는 미스터리한 매력을 가진 여자인 듯! 하지만 그녀는 아직 청소년에 불과하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아직 모르는 게 투성인 영역에 놓여있다. 우울증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애정과 관심에 목말라 있는 그녀. 이 책은 90년대 미국 청소년 문화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재미있었고 중간 중간 괴짜같은 비비의 유머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다. 다소 거칠지만 인간적이고 현실적이지만 괴짜같은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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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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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게 진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인지 모르겠어 "

이 책 [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 을 읽다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 어느 정도 현실에 타협을 하고 살고 있구나..라는 걸 느낀다. 젊은 시절엔, 이 책의 주인공 메이처럼 부조리한 현실, 정의롭지 않은 사람들,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사회에 분노하곤 했으니까. 그런데 내 마음속에도 순수함의 불씨가 조금 남아있긴 했나 보다. 메이의 분노에, 그녀가 조용히 내지르는 외침에 함께 동조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으니. 메이만큼은 아니었더라도 예전엔 나도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가슴 아파하던 시절이 있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된다.

[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 은 두 갈래의 서사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메이가 한국에서 살던 시절에 겪었던 상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인도에 와서 그녀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이야기이다. 메이는 한국에서 맞닥뜨렸던 위선과 가식에 치를 떨고 ( 고모의 죽음 이후에도 슬퍼하지 않았던 그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 인도에 와서는 계급에 따라 나누어진 생활상, 불가촉천민들은 장애를 입은 채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부유한 사람은 편하게 사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모순과 부조리에 분노한다. 메이가 느끼는 것을 함께 공감하며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먹이 꼭 쥐어졌고 이상하게 슬픔이 퐁퐁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 있던 시절 메이의 이름은 정윤희였다. 윤희로 살던 시절 그녀는 많은 결핍을 겪어야 했다. 어렵게 살다가 자수성가를 한 아버지는 가족에게 애정을 베풀기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길 원했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자신이 베푸는 물질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길 바랐고 언젠가는 그것을 고스란히 되갚길 바랬다. 당연히 가족의 사랑을 못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 대신 약간이나마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해줬던 다정한 고모는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졌고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냄 ) 어른이 된 후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꼈던 사람, 요한은 난치병을 앓고 있고 점점 죽어간다. ( 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예정 ) 그녀는 신에게 분노하고 주먹을 내지르며 속으로 외친다. 당신은 왜 이렇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는 거냐고... 이게 과연 자비로운 신의 섭리가 맞냐고....

세상의 사람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본다면, 소유하는 사람과 존재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소유하는 사람은 진리를 좇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소유물에 만족하거나 아니면 물질을 더 가지려 애를 쓰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 메이는 후자인 듯하다. 바로 존재하는 사람. 그녀는 ( 물론 결핍도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 진정한 사랑을 좇는 사람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요가를 하는 것도 단순 신체 단련이 아니라 힘들게 몸을 혹사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기 때문이고, 일반인들이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면서 살아가는 것과는 달리, 그녀는 끊임없이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여행하고 방황을 한다,

김혜나라는 작가의 이름은 [ 청귤 ] 을 통해서 들어봤지만 작품은 처음 읽어봤다. 마치 구도자와 같은 메이라는 인물이 그녀를 대변하는 것일까? 고통을 겪어가며 서서히 성장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삶을 알아가는 모습에 나의 젊은 시절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다. 세상은 정말 모순으로 가득 찬 게 맞다. 왜냐하면 인간 자체가 모순 덩어리이기 때문에. 인생에 정답이 과연 있을까? 정답을 찾아가는 메이의 여정을 바라보며, 그녀가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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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춤을 - 아프다고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다리아 외 지음, 조한진희(반다) 엮음, 다른몸들 기획 / 푸른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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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누구도

아픈 것 때문에

또 다른 아픔을 얻지 않기를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듣기에도 마음이 무거운 질병과 함께 춤을 추다니, 대단히 낙관적인 성품의 사람이 아니라면 힘든 일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질병과 팔짱 끼고 춤추면서 살아가는 게 불가능한 일 같지는 않았다. 우리는 어차피 늙어갈 것이고 노화와 함께 질병이라는 친구가 함께 찾아올 거라면, 두려워하고 움츠리기보다는 두 팔 벌려 활짝 맞이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 책은 다른몸들에서 기획하고 조한진희씨가 엮은 에세이인데, 다리아 외 4명의 작가들이 쓴 글이 단편집처럼 묶여있다. 우리나라 사회의 시선 때문에라도 질병과 관련된 경험을 고백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들어서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치게 건강과 젊음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 그리고 가족이라도 누군가의 질병 고백 - 아프고 힘들었던 이야기 -를 듣는 것을 힘겨워한다. 하지만 이 책을 엮은 조한진희 씨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아픈 몸으로서 겪는 사회적 고통으로부터 ' 회복' 되길 바라고, 자신의 몸을 ' 다른 몸'으로 수용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타인의 질병 경험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질병 경험을 말하고 쓰기를 바란다 "

[ 나는 내 질병이 부끄럽지 않다 ]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글을 쓴 다리아 씨는 수년 동안 반복되는 난소낭종 때문에 난소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게 된다. 남자친구와 지인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해 주지만 본인이 스스로 질병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녀의 질병 앞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고 배려해 준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지만 시어머니는 그녀의 불완전해진 자궁을 위해 기도를 올린다. 혹시나 손주 출산에 지장이 있을까 봐.

" 나 자신과 세상, 모든 것에 화가 났다. 왜 혹이 생겼는지 끊임없이 생각했다. 예민한 성격 탓일까. 아니면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인가. (......) 몸을 돌보지 않은 생활 습관이 문제였을까.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

" 셋이 둘러앉아 어머니의 주도로 기도하는데 집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다 갑자기 이런 말이 들렸다. " 다리아의 난소의 혹이 없어지길.... " (...) 순간 저 멀리 어딘가로 사라지고만 싶었다 ."

나도 몇 년 전에 담낭과 관련된 수술을 받았었다. 크다면 큰 수술이고 뭐 별일 아닐 수도 있는데, 그전까지는 정말 날아다닐 수도 있을 만큼 건강하다고 자부했기에 나에겐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러나 수술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아픈 나를 보는 가족들의 시선, 바로 그것이었다. 왕래가 드물어지고 내가 아픔을 호소할 때마다 버거워하던 눈빛.... 한동안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로 살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또 춤과 같은 동작으로 표현해내는 게 사람을 얼마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자책감과 자괴감이라는 감옥을 만들진 말자. 과연 질병과 건강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명확하게 나눌 수 있을까? 인간이기에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앓고 있다. 아파도 괜찮은 사회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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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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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밀을 가둔 상자, 진실로 향하는 잠긴 문

사라진 그녀보다 더 그녀다운 존재

당신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아내

퍼펙트 와이프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갑자기 눈을 뜬 애비. 그녀는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같은 방에 있던 낯선 남자가 자신이 남편인 팀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애비에게 그녀가 훌륭한 아내이자 창조성으로 가득찬 예술가이며 장애가 있는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내, 즉 완벽한 아내라고 말한다. 소설은 이렇게 전략적으로 시작된다. 독자들은 애비와 공감하면서, 자신이 누군지, 남편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애비를 불안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그녀는 곧 남편을 통해서 자신이 죽은 아내를 본따서 만들어진 ' 코봇 ' ( companion robot : 일종의 배우자 로봇? ) 이라는 걸 알게 된다. 동시에 그녀에게 ' 인간 ' 애비 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의 기억과 정보가 조금씩 흘러들어오면서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충격적인 현실에 조금 흔들렸지만 곧 안정을 찾는 현재 ' 인공지능 ' 애비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대니와 감정적 유대를 쌓으려고 노력하고 남편 팀에게도 완벽한 아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JP 덜레이니는 [ 더 걸 비포 ] 와 [ 빌리브 미 ] 를 선보인 작가인데, 지적이고 독자들을 성찰하게 만드는 심리 스릴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에는 현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듯, 최첨단 기술인 ' AI, 즉 인공 지능 ' 이 등장한다. 식당에서 웨이팅을 하고, 공항에서 안내 서비스를 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인데, 죽은 가족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이 미래에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딘가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은 곧 깨닫게 된다.

" 퍼펙트 와이프 " 는 공상 과학과 긴장감 그리고 미스터리가 결합된 심리 스릴러이자 끝부분에 드러나는 폭발적인 반전이 매력적인 소설이다. AI 애비가 간직하고 있던 잠재적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독자들은 심장이 쿵쾅거림과 동시에 크나큰 슬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뒤엉킨 실타래 마냥 복잡하게 꼬여있던, 김서린 창문처럼 흐리기만 하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애비는 더 이상 완벽한 아내로 살아갈 수 없게 되는데......

보통은 포기하고 살아가는데, 완벽함을 모토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 먹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애비의 남편 ' 팀 ' 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다. 직원들에게 불가능한 일을 시키고 애비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하는 그런 남자. 이런 남자의 손에 최첨단 기술이 쥐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기술이 주는 편리함?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이 주는 안정감? 따위는 절대 머리에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과연 누가 인간이고 누가 로봇인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미스터리이자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도 함께 던져줬던 소설 [ 퍼펙트 와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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