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타로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김희원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7월
평점 :
현재 우리가 겪는 심리적인 문제는 과거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고생하면서 큰 딸이 또다시 커서
그런 성향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는 너무 흔하다 못해서
이제는 연애 실패 혹은 결혼 실패의 하나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불교 용어로 “ 카르마 ” 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 인연법 ” 인데 ( 혹은 업 )
우리가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심리 상태와 행동 방식을 말한다.
너무나 미묘하고 무의식적이라 주위의 사람들은 안타까워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지 못한다.
이 책 [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에서는
그런 잘못된 인연법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잘못된
여러 연애 에피소드들이 실려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은데 이 책을 쓴 타로 마스터 김희원씨는
타로 카드를 뽑아서 그들을 잘못된 인연으로 이끄는 무의식을 발견하고
다시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친절한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나의 경우도, 지금은 안정된 관계 속에서 나름 행복이라는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잘못된 관게에 빠져서 허우적대던 나날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왜 그런 줄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 겪었던 여러 일들, 부모님과의 갈등,
형제와의 불화 등등이 무의식에 뿌리를 내려서 연애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이 책 속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아픈 연애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항상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유부남에만 이끌리는 여성
( 결국 남자는 그녀를 이용만 한다 )
젊은 제자와의 불같은 사랑에 뛰어들었다가 해고를 당하고
연인으로부터 차가운 눈길을 받은 한 여교수 이야기까지
하나같이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사연들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 타로 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 이다.
타로 마스터인 김희원씨는 평소에 남의 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유달리 연애 문제를 다룰 땐 프로파일러의 정신으로 돌변한다고 하니,,,,
연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거나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상담을 받아본다면 좋을 듯 하다.
여러 사람들의 실제 상담 기록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술술 읽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던 책
[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